월드 오브 탱크에서 이탈리아 이후에 등장할 국가인 폴란드 전차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정규 테크트리의 대략적인 특징과 티어별 전차 계획, 첫 8티어 프리미엄 전차에 대한 내용이다.

폴란드의 테크트리는 단일 라인으로 이루어진다. 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경전차부터 시작되며, 중간 티어에 이르러서는 중형 전차로 변화한다. 이후 고티어에 다다르면 중전차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반적으로 기동성이 우수하며, 중전차의 경우 다소 작은 차체를 가질 예정이다.

공개된 프리미엄 전차는 8티어 중전차인 'Czolg T wz51'(이하 wz51)이다. IS-3와 유사한 전면 경사 장갑과 반구형 포탑을 지니고 있어 방호력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이외에도 8도에 달하는 부각을 지니고 있으나, 측면 장갑이 부실하고 기동성이 나쁘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 개발자 일지: 폴란드 테크 트리 영상




▣ 경전차로 시작해 중전차로 끝나는 복합라인! 폴란드 정규 테크트리 정보 공개

폴란드 정규 테크트리는 경전차부터 시작하여 중형전차를 거쳐 중전차로 완성되는 단일 라인으로 구성된다. 역사적으로 폴란드가 직접 전차를 설계하기보다는 주로 수입 전차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의 특징이 테크트리에 녹아있는 편이다.

1티어부터 4티어까지는 폴란드 전차 제작 초기의 경전차들로 구성된다. 영국의 Vickers Carden Loyd와 Vickers Mk.E의 영향을 받았던 전차들로, 전반적인 특징도 어느 정도 일치하게 된다.

1티어 전차는 4TP다. 장갑은 얇지만 기동성이 뛰어나며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4TP는 도로를 기준으로 최대 55km/h에 달하는 속도를 냈었던 전차인만큼, 그대로 등장할 경우 1티어 중에서는 최고의 속도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2~4티어까지는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7TP와 10TP의 등장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7TP는 Vickers Mk.E의 개량형 모델로 37km/h로 주행이 가능했으며, 강력한 37mm 주포를 탑재했던 전차다. 10TP는 7TP와 같은 무장을 사용하지만, 보다 높은 속력을 지니고 있었다.


▲ 저티어 경전차들은 4TP 등 초기 제작 전차들로 구성됐다


5티어부터 7티어까지는 중형전차로 구성된다. 과도기에 있던 전차들로 경전차와 중형전차의 특징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5티어에 가장 유력한 전차는 영국의 Vickers A6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차인 KSUST다. 이외 6티어와 7티어는 독일과 소련의 영향을 크게 받은 실험 전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해당 전차들은 경사 장갑과 코일 스프링 현가장치를 최초로 테스트한 전차기도 하다.

8티어부터 10티어까지는 공대 대학생이 작성한 졸업 논문을 기반으로 한 중전차들로 구성된다. 차체가 작고 기동성이 뛰어나며 균형 잡힌 연사력과 공격력을 자랑하는 독특한 주포를 장착할 예정이다.


▲ 8티어부터 10티어까지는 중전차들로 구성된다


▣ 단단한 장갑과 우수한 부각! 폴란드 최초의 8티어 프리미엄 전차 'Czolg T wz51'

정규트리 도입에 앞서 폴란드 최초의 8티어 프리미엄 중전차인 wz51이 등장할 예정이다. wz51은 1950년대 초에 설계된 시제 전차다. 얼핏 IS-3와 비슷해 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있으나, 곳곳에서 wz51만의 특징이 드러난다.

전면 장갑 구조는 IS-3와 동일한 복합경사장갑이다. 특히 상부 장갑의 경우 각도가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관통력이 높은 상위 티어 전차의 사격이라도 도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상부 중앙에 위치한 조종수 해치는 상당히 크고 장갑이 얇은 편이긴 하지만, 이 역시 각도가 좋은 편이라 실 방호력은 270 내외일 것이라고 한다. 다만 하부 장갑의 두께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다소 넓은 편에 속한다.

측면 장갑은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역티타임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영국 중간티어 중전차처럼 궤도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부분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면 상부 장갑은 높은 방호력을 보여준다

▲ 중국이나 소련과 달리 부각도 상당히 우수하다

▲ 8티어치고는 상당히 강력한 대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포탑의 경우 두꺼운 장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구형태를 띄고 있어 높은 방호력을 보인다. 또한 부각이 8도에 달하기 때문에 헐다운 전략도 사용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포는 440의 대미지와 218의 관통력을 지니고 있다. 명중률이나 조준 시간, 재장전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DPM은 낮은 편이라고 한다. 기동성은 IS-3보다 나쁜 편이다. 독일 중전차와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장거리를 이동해야만 Löwe보다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정도다.

다만 현재 공개된 wz51은 테스트를 위한 성능임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공개된 사양 이외에도 장갑을 낮추고 기동성을 높인 버전도 동시에 테스트 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도입 시에는 전혀 다른 전차로 나올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