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역할군별 대전 매칭' 도입 등, 2019 시즌 랭크 시스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개발자 인사이드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랭크 게임에 많은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역할군별 대전 매칭' 도입이다. 쉽게 말해 라인 별 랭크를 도입한다는 말이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역할군(라인)을 탑, 정글, 미드, 원딜, 서포터까지 다섯개로 분류하고 있으며, 실제 랭크 게임에서도 선호 역할군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라인이 분류되고 실제로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자, 자연스럽게 유저들은 각 라인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수 있도록 변화했다. 하지만 현재 랭크 시스템으로는 때때로 원치 않는 라인에 배정될수도 있고, 이런 경우 자신의 본래 티어에 맞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다음 2019 시즌 랭크에 '역할군별 대전 매칭'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되면 역할군(라인)에 따라 다른 티어가 배정 되고, 이에 맞는 대전 상대를 검색하게 된다.
'배치고사 진행상황이 명확해진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시즌이 끝나면 소프트 리셋 과정을 거쳐, 새롭게 티어를 배치 받는 이른바 '배치고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배치고사 도중에는 승패나 전적 사이트의 정보로 대략적인 추측만 가능할뿐, 확실한 티어 배치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내년 2019 시즌부터는 배치고사의 진행상황이 훨씬 명확해진다. 총 10게임 진행되는 배치 게임 중 첫 게임을 진행하면 자신만이 확인할 수 있는 임시 랭크가 표기된다. 나머지 9게임을 진행할 때에는 승리 시 획득하는 LP가 증가하고, 패배할 때에는 LP감소가 없다.
'새로운 랭크 티어 추가'와 함께, '한 시즌이 세 개의 스플릿'으로 세분화 된다.
랭크 게임의 보상은 유저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티어 상승이나, 승리의 스킨, 랭크 테두리 등이 그러한 보상에 속한다. 다만 현재 티어 시스템으로는 각 티어에 배정된 유저들이 너무 많아, 오랫동안 티어를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두 개의 티어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티어를 늘리면서 티어의 단계수도 다섯 단계에서 네 단계로 압축된다.
결과적으로 더 적은 승급전으로 티어 상승을 경험할 수 있고, 각 티어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경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의 생각이다. 거기에 한동안 문제시 되었던 다이아몬드 티어의 실력 격차도 더 잘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밝혔다.
이외에 다른 랭크 보상도 강화된다. 많은 랭크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방안으로, 한 시즌이 세 개의 스플릿으로 나뉘고, 참여한 스플릿에 따라 보상을 받을 기회도 늘어난다. 시즌은 세 스플릿으로 나뉘지만, 스플릿이 지나도 랭크는 초기화 되지 않는다.
랭크 테두리도 더 이상 직전 시즌 정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 티어 정보를 표현하는 것으로 바뀐다. 티어와 등급이 오를수록 랭크 배치 테두리도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는 내정보, 친구목록 창, 로비 등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는 랭크 시스템 변화의 특수한 예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함께 언급했다. 예를 들어, 역할군별 티어는 마스터-챌린저 티어의 경우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모든 역할을 수행할수 있으므로, 랭크 등급의 정확성을 위해 단일 랭크로 운영한다.
또, 주 역할군에 배정되지 않았을 때 게임을 진지하게 하지 않을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대책으로 자동 선택된 역할군에서 승리할 경우 주 역할군에 보너스를 주거나, 각종 제재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인별 티어' 시스템은 이른바 '트롤'이나 '양학'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저들의 반응이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외의 다양한 보상 방안 등은 환영할만한 일이고 다음 시즌까지 아직 오랜 기간이 남아있는만큼, 유저들이 만족할수 있는 랭크 시스템이 완성되기를 기대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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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