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4일 차 경기가 펼쳐지며, 2라운드로 오를 한 장의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B조에는 터키의 슈퍼매시브 e스포츠, 브라질의 카붐 e스포츠, 오세아니아의 다이어 울브즈, 일본의 펜타그램이 속해 있다. 그리고 지난 2일 차 경기에서 예상대로 슈퍼 매시브가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3전 전승을 거뒀고, 그 뒤를 이어 다이어 울브즈가 2승 1패, 카붐 e스포츠가 1승 2패, 펜타그램이 3패를 기록했다.

다이어 울브즈라는 팀이 우리에게 알려진 건 작년 MSI부터다. 다이어 울브즈는 당시 2승 4패로 3위에 머물러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리고 롤드컵에도 진출했지만 여전히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성과가 없던 건 아니다. 1년 동안 가장 큰 대회라고 말할 수 있는 MSI와 롤드컵 무대를 밟았고, 분명히 성장했다.

작년 MSI 때 2승밖에 하지 못한 걸 생각해보면 벌써 2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2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선 조 2위로 만족할 순 없고, 반드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즉, '갱맘-눈꽃'이 버티고 있는 슈퍼매시브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말이다.

다이어 울브즈는 OPL(오세아니아 프로리그)의 1위팀이다. 결승전에서는 역스웝으로 힘겹게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스플릿 1에서는 10승 무패를 기록했다. 탑 라이너 'Chippys'는 올 해 10번의 픽 중 승률이 80%나 되는 자신감 있는 픽이다. 그러나 슈퍼매시브와 대결에서는 실패했기에 다시 꺼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Chippys'에게는 갱플랭크라는 카드도 있기 때문이다. 9전 전승 100%의 승률이다. 밴으로 인해 사용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지만, 나오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글러인 'shernfire' 역시 이번 MSI에서 트런들과 그레이브즈, 스카너를 사용했는데, 모스트 픽인 카직스나 세주아니를 아직 아껴두고 있고, 팀 내 에이스라고 말할 수 있는 미드 라이너 'Triple'도 갱맘 정도는 아니지만 챔프폭이 꽤 다채로워 밴, 픽 싸움에서만 유리하게 시작한다면 슈퍼매시브를 꺾고 1위를 차지하는 게 꿈만은 아니다.

팬들은 매번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무리 경기력이 뛰어나도 보던 팀만 보면 질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언더독을 응원하고 변방 리그의 반란이 이슈를 낳는 법이다. 그리고 2018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큰 이변이 있다면 다이어 울브즈가 슈퍼매시브를 누르고 2라운드로 진출하는 그림일 것이다.

■2018 LoL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 차

1경기 펜타그램 VS 슈퍼매시브 e스포츠
2경기 다이어 울브즈 VS 카붐 e스포츠
3경기 펜타그램 VS 카붐 e스포츠
4경기 다이어 울브즈 VS 슈퍼매시브 e스포츠
5경기 슈퍼매시브 e스포츠 VS 카붐 e스포츠
6경기 펜타그램 VS 다이어 울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