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각국 국가 올림픽 위원회(NOC)에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세부 종목을 전달했고, 세부 종목으로 LoL(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PES 2018(위닝일레븐), 아레나 오브 발러(한국명 펜타스톰), 클래시로얄이 선정됐다.

작년 4월 알리스포츠가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추가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화제가 됐고, 세부 종목과 선정 기준에 대한 궁금증도 날이 갈수록 커졌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구체적인 세부 종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개막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인정단체' 지위를 잃어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OCA의 공문에 명시된 기한까지 이를 해결해 대표팀을 꾸리지 못하면 e스포츠 종목에 대한민국 대표팀 출전 가능성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