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또한 X6 게이밍이 공수 양면에서 O2 아디언트를 압도했다.

O2 아디언트의 선공으로 2세트가 시작됐다. 첫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수비의 X6 게이밍이 디바-트레이서를 끊었고, 'BQB' 이상범의 정크랫은 빠르게 '죽이는 타이어'를 사용해 킬을 올렸다. O2 아디언트는 A 거점 돌파가 어려운 상황, 이때 정크랫-메르시를 잘라내 활로를 뚫었다.

좁은 구역에서의 전투 역시 O2 아디언트가 승리했다. 탱커 라인을 모두 잃은 X6 게이밍은 A 거점을 내주고, 뒤로 물러섰다. B 거점을 두고, 위도우메이커 대전이 펼쳐졌다. '아이비' 이승현의 겐지가 '용검'으로 상대의 시선을 빼앗았다. 그리고 '클라이맥스' 맹주호의 위도우메이커가 킬을 추가했다.

늘어난 전사자로 인해 X6 게이밍의 수비벽이 허물어졌다. 다행스럽게도 'BQB'의 솜브라가 '해킹'으로 팀원을 지원,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 위도우메이커-솜브라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X6 게이밍이 B 거점 사수에 성공해 1실점으로 수비 턴을 마쳤다.

역할을 바꿔 X6 게이밍의 공격으로 경기가 재개됐다. 시작부터 상대 딜러-탱커 라인을 몰살시킨 X6 게이밍이 무려 5분이나 남겨두고, A 거점을 차지했다. 한 번의 교전으로 라운드 스코어 동점을 만든 순간이었다.

파죽지세로 진격한 X6 게이밍의 공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예리해졌다. 상대 윈스턴의 돌진을 가볍게 흘렸다. 그리고 'BQB'의 트레이서가 '아이비'의 솜브라의 덜미를 잡았다. 계속해서 수적 우위를 점한 X6 게이밍은 'BQB'의 백도어로 화물을 끌고갔다. 마지막 전투에서 상대 후방 라인부터 제거한 X6 게이밍이 2세트마저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