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3일 양일 간 진행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락스앤롤 철권 오픈 토너먼트에서 '시크릿' 김민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시크릿'은 탄탄한 기본기를 장착한 조쉬로 연전연승을 이어가며 결승전 대진에 먼저 이름을 올렸고, 이후 결승에 진출한 '로하이'에게 브라켓 리셋을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락스앤롤 철권 오픈 토너먼트 우승자 '시크릿'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2년 전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오랜만에 큰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정말 기쁘다.


Q. 결승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데, 어떤 생각으로 플레이했나.

사실 '로하이' 선수에게 브라켓 리셋을 당하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중간에 플레이가 완전 무너지기도 했었는데, 마음을 다잡고 기적적으로 극복해서 우승한 것 같다.


Q. 오늘 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대회를 준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게임 내적, 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연습이나 피드백도 그렇고, 대회에 자주 출전한 선수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혼자서는 절대 달성하지 못했을 결과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조쉬의 강점은 무엇인가.

바사토 자세에서 나오는 파생기의 성능이 좋다. 기본기와 섞어 사용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돼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Q. 얼마 전에 열린 TWT 코리아 마스터즈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심정이 어땠나.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연습과 대회 경기에서의 내 플레이를 되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찾았고, '다시 제대로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이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아프리카 철권 리그를 제외하면 국내 대규모 철권 대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락스 게이밍에서 주최한 이번 오픈 토너먼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대회는 철권 유저들에게 게임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지방 유저들도 많이 참여했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Q. 향후 각오가 궁금하다.

앞으로 더 경쾌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 게임 외적으로도 주변 사람들을 더 챙기고, 돕고, 신경쓰며 철권을 계속 플레이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현장에 와주신 팬분들, 온라인으로 시청해주신 모든 철권 유저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철권 계속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