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이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경기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승을 챙겼다. 뒤이어 팀 리퀴드도 2승을 더했다. 킹존 드래곤X와 프나틱은 1승 1패를, 플래시 울브즈와 에보스 e스포츠는 2패를 기록했다.

킹존 드래곤X는 RNG에 완패를 당했다. RNG는 'Mlxg'의 리 신이 초반부터 2데스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각 라이너는 리 신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줬고, 'Mlxg'는 봇과 탑에서 킬을 만들어 보답했다.

초반 2킬을 거뒀음에도 킹존 드래곤X는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오히려 매 한타에 연전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렛미'의 오른은 물론, '우지'의 카이사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RNG는 여유롭게 반격한 두 번의 전투에서 다수의 킬을 취했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둘러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2경기는 반전이 일어났다. 프나틱이 전승 중인 플래시 울브즈의 발목을 잡았다. 초반은 플래시 울브즈가 먼저 킬을 거뒀지만, 프나틱은 '캡스'의 탈리야를 활용해 탑과 봇에 영향을 줬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브록사'의 올라프였다. 무려 두 번이나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프나틱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 리퀴드는 자존심을 살렸다. 에보스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더블리프트'의 코그모가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에보스 e스포츠는 전투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오히려 '더블리프트'의 성장을 가속화 시켰다. 결국, 팀 리퀴드는 바론 스틸과 더불어 봇 라인으로 향해 깔끔하게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RNG와 플래시 울브즈의 대결. '카사'가 친정팀인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등장했다. RNG의 용병술은 제대로 적중했다. '카사'의 그레이브즈가 상대 정글러보다 한결 가벼운 발걸음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RNG는 여유롭게 봇 라인을 밀어붙였고, 첫 교전에 '우지'의 카이사가 4킬을 가져갔다.

이후에는 거침없이 스노우볼을 굴렸다. RNG가 쉽게 바론을 사냥했고, 버프로 날개를 단 '우지'는 상대 진영으로 들어가 휘저었다. 플래시 울브즈는 수비 라인을 구축하기도 전에 무너졌고, '우지'는 쿼드라 킬로 승리를 자축했다.

킹존 드래곤X가 '피넛' 한왕호를 대신해 '커즈' 문우찬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커즈'는 제대로 기대에 부응했다. 적극적으로 미드에 개입해 '비디디' 곽보성의 성장을 도왔다. 치열한 교전 속에서 두 팀은 7킬씩 나눠 가졌고, 이후에는 킹존 드래곤X가 일방적으로 전투에서 승리했다. 무엇보다 '커즈'의 자크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새총 발사'를 사용하는 곳마다 킬이 발생했고, 킹존 드래곤X는 쉴새 없이 몰아쳐 낙승을 거뒀다.

북미와 유럽의 자존심을 건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팀 리퀴드였다. 팀 리퀴드는 1레벨 단계에서 킬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프나틱의 거센 저항에 다소 주춤했으나, 두 번째 바론 버프와 함께 장로 드래곤 버프를 더해 승기를 잡았다. 프나틱은 '레클레스'의 시비르가 잘 성장했음에도 화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팀 리퀴드에게 승리를 내줬다.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결과

1경기 킹존 드래곤X 패 VS 승 RNG
2경기 프나틱 승 VS 패 플래시 울브즈
3경기 에보스 e스포츠 패 VS 승 팀 리퀴드
4경기 RNG 승 VS 패 플래시 울브즈
5경기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에보스 e스포츠
6경기 팀 리퀴드 승 VS 패 프나틱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순위 현황

1위 플래시 울브즈 6승 2패
2위 킹존 드래곤X 5승 3패
2위 RNG 5승 3패
4위 프나틱 4승 4패
5위 팀 리퀴드 3승 5패
6위 에보스 e스포츠 1승 7패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일정

1경기 프나틱 VS 킹존 드래곤X - 15일 오후 6시 시작
2경기 에보스 e스포츠 VS RNG
3경기 플래시 울브즈 VS 팀 리퀴드
4경기 프나틱 VS 에보스 e스포츠
5경기 플래시 울브즈 VS 킹존 드래곤X
6경기 팀 리퀴드 vs R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