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남 게임이너스 e스포츠점에서 'PUBG 워페어 마스터즈 프로 투어(이하 PWM)' 2일 차, C조와 D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람부'와 'DG98'의 쌍끌이로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WGS 아레나가 종합 1위의 기쁨을 맛봤다. 3라운드에서 '람부'와 'DG98'은 단둘이 무려 15킬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1라운드는 미라마에서 3인칭으로 진행됐다. 본스 스피릿 게이밍 루나(이하 BSG 루나)가 시작하자마자 랜드마크 싸움에서 중국 대표 파이어를 괴멸했다. 특히, '아쿠아5'는 권총으로 샷건을 든 상대를 제압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다른 중국 팀 WNV 역시 BSG 루나에게 쓴맛을 봤다. BSG 루나가 점거한 건물을 노려다가 큰 피해를 입은 것. '위키드'의 침착한 대응과 팀원들의 빠른 지원이 빛난 장면이었다.

풀스쿼드의 젠지 골드와 WGS 아레나, 한 명만이 살아남은 BSG 루나와 조드게이밍의 4파전. BSG 루나의 '이스코'가 WGS 아레나의 '람부'를 제거했지만, 자신도 사망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변수 역할을 제대로 했던 조드게이밍의 '누2K'도 젠지 골드의 수류탄에 마무리 당했고, 결국 가장 수가 많았던 젠지 골드가 1라운드의 승리를 차지했다.

2라운드는 1인칭으로 펼쳐졌다. 안전구역이 비행기 경로와 반대편인 북쪽에 치우쳐 형성됐고, 마지막에는 건물이 아예 없는 광활한 평야로 줄어들었다. 몸을 맡길 수 있는 건 바위와 언덕 뿐. ITCK-로켓 인브가 4인 전력을 유지했고, 맥스틸 매드와 BSG 루나는 2명이 살아남았다. BSG 루나가 먼저 탈락했고, 끝까지 살아남은 맥스틸 매드의 '웅진'이 분전하긴 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ITCK-로켓 인브가 2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3라운드, 전장이 에란겔로 변경됐다. 비행기는 쟈키에서 출발해 정대각선으로 맵을 가로질렀다. 자기장은 맵 동쪽에 치우쳐 바다를 반이나 끼고 형성됐다. 블라썸이 나뉘어서 파밍하는 과정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이동 동선이 길었던 팀들도 안전구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고, 이후 자기장은 밀타와 밀타 파워 사이로 줄어들었다.

순위 방어를 택한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와 OGN 엔투스 에이스가 차례로 탈락하면서 마지막 싸움은 로그 센츄리온(2명)과 젠지 블랙(3명), WGS 아레나(2명)의 삼파전이었다. 건물 밖에 미리 자리를 잡았던 것이 좋은 판단이 되면서 유리한 위치가 된 WGS 아레나가 로그 센츄리온을 먼저 정리했다. 뒤이어 'DG98'의 수류탄이 젠지 블랙의 두 명을 기절시키는 대박을 터트리면서 그대로 WGS 아레나가 3라운드 를 승리했다.

순위를 가를 마지막 4라운드. 자기장은 야스나야 폴라냐와 로족을 끼고 맵 중앙으로 줄어들었다. 종합 1위 WGS 아레나가 일찌감치 탈락, 상위권 팀들에게 순위 역전의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역전 기회를 가진 상위권 팀들도 연달아 낮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WGS 아레나의 좋은 성적이 점쳐졌다. 결국 4라운드의 치킨은 끝까지 4인 전력을 지켜낸 미디어 브릿지 MCN에게 돌아갔고, 종합 1위는 변하지 않았다.


■ PUBG Warfare Masters Pro Tour 2일 차 결과

최종 순위 : 1위 WGS 아레나(1,430점) / 2위 본스 스피릿 게이밍 루나(1,370점) / 3위 OGN 엔투스 에이스(1,190점)
1라운드 : 1위 젠지 골드 / 2위 WGS 아레나 / 3위 조드게이밍
2라운드 : 1위 ITCK-로켓 인브 / 2위 맥스틸 매드 / 3위 BSG 루나
3라운드 : 1위 WGS 아레나 / 2위 젠지 블랙 / 3위 로그 센츄리온
4라운드 : 1위 미디어 브릿지 MCN / 2위 미디어 브릿지 레드 / 3위 블라썸

*라운드 별 등수는 킬 포인트를 제외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