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8일, '레이스' 권지민 선수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런 은퇴에, 많은 e스포츠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올 시즌, 진에어 그린윙스로 팀을 옮겨 오랜만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던 '레이스' 선수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죠. 은퇴 번복을 바라는 팬들도 여럿 눈에 띨 정도였습니다.

사실 '레이스' 선수의 프로게이머 생활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초창기 시절에는 입단했던 팀 자체에 대한 문제들로 팀이 유지되지 못했고, 개인 기량을 인정받아 들어간 팀에서는 시기적으로 좋지 않았던 탓에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홀로 받아내야했죠. 팀이 롤드컵 준우승과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쌓을 때에는 벤치에서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요.

때문에 일부 팬들을 '레이스' 선수를 가리켜 '정말 운이 없는 케이스다'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레이스' 선수는 그런 평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오히려 더 운이 나쁠 수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큰 트러블을 겪거나 실수를 한 적도 없었기 때문에서 나름 평탄한 프로 생활이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죠.

6년 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레이스' 선수의 솔직담백한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Q.안녕하세요, '레이스' 선수. 이렇게 뵈니까 뭔가 더 반가운 것 같네요. 뭐하고 지내시나요?

요새 특별히 하는 거 없이 그냥 집에 있어요(웃음). 앞으로 뭘 할지 고민하고, 계획도 세우면서 지내는 것 같아요. 집밥도 먹고, 동생이랑 가끔 놀아주기도 하고요.


Q. 6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셨어요.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할 것 같은데. 먼저, 소감부터 들어볼게요.

처음에는 홀가분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있어요. 팬분들이 아쉬워하는 걸 계속 보다보니까 미안함이 들기도 하고요. 사실 아직까지는 은퇴한 지 오래 되지 않아서 긴 휴가를 받은 느낌이에요. 좀 더 놀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때야 실감이 들 것 같아요.


Q. 앞으로에 대한 계획을 하면서 지낸다고 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일단, 자기 계발을 좀 하고 싶어요. 남들 다 하는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취미도 만들고요. 아직 실천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 자세히 말하기는 좀 어렵네요. 만약 본격적으로 무언갈 하게 된다면 SNS를 통해서 근황을 전하려고 해요. 궁금해하시는 팬분들도 계실테니까요.



Q.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할 것 같은데, 개인 방송에 대한 생각은 없으신가요?

처음에는 개인 방송을 할 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쉬면서 생각하다보니까 좀 바꿔었어요. 켜달라는 분들도 많고, 아무래도 제가 잘하는게 롤이다 보니까 그런 걸 좀 살려서 개인 방송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한번 해볼까 해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거창하게 할 건 아니긴 해요. 조만간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개인 방송으로도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본격적인 인터뷰로 들어가볼까요. 먼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프로 생활을 하는데 뭔가 점점 게임에 흥미가 떨어졌어요. 은퇴한 선수들이 많이들 그렇게 이야기 하잖아요. 저 역시도 그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또, 실력도 만족할 만큼 안 나왔어요. 선수들의 실력은 상향 평준화 되는데, 그거에 비해 제 발전이 더딘 것 같았어요. 선수로서 한계를 느낀거죠. 그래서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 같아요.


Q. 사실, 시즌 중반에 결정된 갑작스러운 은퇴이기도 하잖아요. 소속 팀이었던 진에어 그린윙스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감독, 코치님들과는 스프링 스플릿 진행 중에 몇번 상담을 했었어요. 그때는 만류를 하셨는데, 제 생각을 진지하게 계속 말씀 드리니까 의견을 존중해주셨죠. 섬머 전까지 새로운 선수가 구해지지 않으면 계속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 좋은 선수가 구해져서 은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팀원들은 팀에서 새로운 선수를 구할 때 즈음부터 제가 은퇴를 할 거란 걸 알게 됐던 것 같아요. 아쉬워했어요. 가지말라고도 하고(웃음). '그레이스' 이찬주 선수가 가장 아쉬워했던 것 같아요. 같은 방을 썼었거든요. 마지막에는 서로 격려해주면서 인사를 나눴어요.



Q.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지내면서 겪었던 팀 내 스토리도 듣고 싶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같은 느낌으로요.

팀에 텐션이 높은 3인방이 있어요. '엄티' 엄성현 선수, '테디' 박진성 선수, '저스티스' 윤석준 선수요. 셋과 함께 있으면 그 텐션이 정말 최고조로 올라가요. 저랑은 성향이 정반대라서 맞춰주기 힘들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제가 주장으로 있으면서 난처했던 경우가 많았어요. 감독, 코치님께서 저한테 팀원들을 좀 케어해보라고 하시면서, 팀원들이 뭔가 불만이 생기면 항상 저를 통해서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하게 됐죠.

예를 들면, 야간 스크림이 있는데 다른 일정들 때문에 선수들이 되게 피곤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스크림을 쉬면 안되겠냐고 이야기해달라는 거에요. 근데, 또 제 생각에는 이게 아니거든요. 대회도 있고, 이미 잡아둔 스크림을 취소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총대를 매고 그 이야기를 코치님께 가서 하는 거죠.

다른 케이스는... 한상용 감독님이 열정이 넘치셔요. 그래서 피드백 시간이나 스크림을 할 때 선수들을 꾸짖거나 잔소리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세요. 선수들은 그게 또 힘드니까 저한테 감독님께 한번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죠. 그런 식으로 중간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또, 경기에서 지고 선수들의 멘탈이 무너졌을 때, 막 화이팅 해주는 역할도 했어요.

제가 그런 주장으로 역할을 잘 해냈는지는 모르겠어요. 해오던 게 아니라서 어려웠어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괜히 미안하네요(웃음). 근데,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들이 성향상 서로 트러블이 날 수가 없어요. 감독님도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정말 잘 만들어주시고. 사실 저런 건 어느 팀이나 가지고 있는 문제잖아요. 다들 성격이 긍정적이라서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아요.


Q.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왁자지껄한 진에어 그린윙스의 팀 보이스가 떠오르네요. '레이스' 선수는 다양한 팀을 겪은 선수이기도 하잖아요. SKT T1,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 진에어 그린윙스에 있으면서 각 감독님들의 스타일 차이도 확 느끼셨을 것 같아요.

제가 SKT T1에 갔을 때가 갓 우승도 하고 성적이 되게 잘 나올 때였어요. 김정균 감독님이 당시 코치셨는데, 첫 인상이 되게 멋있었어요. 잘생기셨잖아요. 그리고, 피드백을 듣는데 너무 잘해주시는 거에요. 감동을 받을 정도로요. 역시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만든 코치님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감독이셨던 최병훈 감독님은 당시에 2팀인 S팀을 전담하셔서 마주할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그 다음이 최우범 감독님이었는데, 되게 열정적이셨어요. 감독님들은 보통 게임 외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쓰시고 내적인 부분은 코치님들이 전담하시거든요. 근데, 최우범 감독님은 게임 내적인 부분까지도 많이 케어해주셨어요. 피드백도 직접 하시고, 선수들 솔로 랭크는 물론이고 해외 대회까지 다 챙겨보셨어요. 또 출퇴근을 하실만도 한데, 저희랑 함께 지내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죠.

한상용 감독님은 제 첫 프로팀이었던 진에어 스텔스 때랑 마지막으로 있었던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함께 했는데요. 처음 진에어 스텔스에 들어갔을 때, 첫날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감독이니까 격식도 차리고 하실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엄청 친근하게 대해주셨죠. 늘 저희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 해주려고 노력하셨던 것 같아요. 상담도 되게 자주 하셔요. 처음 만난 게 한상용 감독님이어서 프로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함께 봇 라인에 섰던 원거리딜러 선수들도 많은데요,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요?

다들 개성있고 성격도 제각각이라 기억에는 다 남아있어요. 그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함께한 '테디' 선수가 떠오르네요. '테디'는 일단 잘해요. 같이 하면서 되게 재능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엄청 공격적인 원딜이에요. 제가 느끼기에는 여태까지 함께 했던 선수 중에 가장 공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좋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어요.

'테디'는 제가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 때 계속 뭔가 이야기를 해줘요. 어떻게 해달라는 주문을요. 덕분에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저도 발전을 한 것 같아요. 힘들었던 부분은 수비적으로 해야할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보니까 계속 케어를 해줘야해요. 갱을 당하거나 로밍을 당해 죽는 경우가 빈번하다보니까 피드백이 계속 나왔죠. 공격적이라서 재미는 확실히 있었어요. 전체적으로는 되게 좋았어요.

또, 기억에 남는 건 '피글렛' 채광진 선수요. 형이 그때 되게 잘나가는 선수였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살짝 경외심 같은 것도 들었어요. 근데, 막상 만나니까 말도 재미있게 하고, 엄청 잘 챙겨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연습 할 때는 또 되게 진지해요. 그 정도로 잘하면 연습을 넉넉히 할만도 한데, 게임이 잘 안되거나 경기력이 마음에 안 들면 잠도 줄이면서 솔로 랭크를 엄청나게 해요. 보고 있으면 정말 오기로 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열정적으로 하더라고요. 되게 멋있는 형이라고 느꼈어요. 선수 대 선수로서 존경심이 들기도 하고.

게다가 개인 연습 시간이 엄청 많은데도 팀 게임에서 컨디션에 영향없이 잘해요. 사실, 선수가 솔로 랭크를 많이 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에요. 다른 선수들도 밤 늦게까지 솔로 랭크를 하면서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다보면 다음 날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져 보인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피글렛' 선수는 그랬던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더 존경스러웠던 것 같아요.


Q. 오랜 기간 동안 프로 생활을 하셨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어요.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참 억울한 선수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요.

사실 저는 별로 억울하지 않아요. 좀 재수가 없었다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억울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가끔 그런 글이나 댓글을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운이 좋아서 더 잘 될 수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더 재수없을 수도 있던 거라고 생각해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딱히 큰 트러블도 없었고, 실수를 한적도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준수하고 평탄한 생활을 한 것 같아요.



Q. 보통 선수들이 한 아이디를 쭉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이스' 선수는 팀을 옮길 때마다 아이디를 바꾸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셨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대단한 이유는 없어요. 그냥 아이디를 쓰다보면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같이 팀에 있던 '트레이스' 여창동 형은 맨날 아이디가지고 뭐라고 했어요. 이상한 것 같다고(웃음). 음, 그중에서도 '아이스베어'라는 아이디는 괜찬았던 것 같은데, 제가 그걸 쓰다가 SKT T1으로 갔잖아요. 거기서 새롭게 잘 해보자는 생각으로 '캐스퍼'라는 아이디를 쓰게 됐어요. 감독님의 추천으로 지은 아이디였어요.

그러다가 삼성 갤럭시에 들어갈 때 '레이스'로 바꿨어요. '캐스퍼'라는 아이디로 잘 안된 것 같아서요. 그 이후에는 이렇게 계속 사용하고 있고요. '레이스'는 좀 괜찮은 것 같아요. 제가 보통 아이디를 지을 때 혼자 생각을 많이 해고, 계속 찾다가 도저히 생각이 안나면 주위를 둘러봐요. 아이디로 할만할 게 있나 하고요. 그때는 스타크래프트를 잠깐 하고 있었는데, 레이스라는 단어가 괜찮아 보여서 결정하게 됐어요.


Q. '레이스' 선수하면 또 사파 서폿의 아버지잖아요. 대회에서 신드라, 리산드라, 세주아니 같은 깜짝 픽도 보여주신 적이 있고, '럭포터(럭스 서폿)'로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사실 그때 함께 했던 원딜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이게 내가 하면 재미있는데, 내 서폿이 하면 마음에 안들잖아요. '스티치' 선수에게 특히 미안해요. 비주류 서폿을 가장 많이 함께 했었거든요. 실제로 '스티치' 선수가 그런거 하지 말라고 짜증도 많이 냈고요. 고생 좀 했을 거에요(웃음). 아무래도 '스티치' 선수가 밸런스 좋은 선수다보니까 더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비주류 서폿 챔피언은 주로 제가 찾아봤죠. 패치가 항상 바뀌잖아요. 그러다보면 가끔씩 이건 정말 꿀이다 싶은 게 있어요. 또, 대회를 하다보면 서폿 챔피언이 많이 밴되는 경우가 나와요. 그럼 그 다음 티어로 쓸 수 있는 챔피언이 뭐가 있나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솔로 랭크에서 이것저것 많이 해봐요. 재미있기도 하고요.

신드라 서폿이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스크림에서도 결과가 되게 좋아서 사용하게 됐거든요. 대회에서는 아마 초반이 잘 안 풀렸을 거에요. 그런 경기를 어떻게 역전을 하게 되면서 팬분들의 기억에 많이 남게 된 것 같아요. 제 기억에도 많이 남고요. 지금은 하향을 많이 당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Q. 만약 '레이스' 선수가 원딜 포지션이었다면, 비주류 챔피언을 좋아하는 서폿은 어떨 것 같으세요?

저는... 싫을 것 같아요(웃음). 솔직히 어떤 챔피언은 괜찮기도 했는데, 어떤 건 지금 생각해도 조금 아닌 것 같은 챔피언이 있거든요.


Q. '레이스'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을 '럭포터' 유저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솔직히 안 좋아요. 최근에 제가 해봤는데, 몸이 너무 약하더라고요. 일반 게임에서 트롤을 했어요. 한 10데스 했나? 상대가 블리츠크랭크였는데, 정말 지옥을 맛봤어요(웃음). 재미는 있기는 한데... 굳이 할거라면 원딜의 동의를 얻고, 조합도 맞춰서 하셨으면 좋겠어요. 애쉬나 바루스와 함께하면 좋거든요. 그외에는 별로에요.


Q. 이제, 마지막으로 팬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 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 대한 팬분들의 생각이 되게 많더라고요. 더 잘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많이 표현들 하세요. 물론 그 당시에는 좀 힘든 것도 있었고, 아쉽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좋은 감독님들과 선수들도 많이 만났고, 아무나 하지 못할 경험도 했기 때문에 좋았다고 느껴요. 아무것도 없는 아마추어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만족스럽고요. 나쁘지 않은 프로 생활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다들 더이상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은퇴를 해서 이제 못 본다는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SNS를 통해서 근황도 가끔 알리고, 개인 방송을 할 생각이 있으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팬분들이 응원해주고 관심가져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너무 고맙습니다. 평생 응원해주겠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건 조금 부담스럽고, 앞으로 적당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걱정은 이제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진에어 그린윙스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