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시리즈 신작, '배틀필드5(Battlefield V)'의 공개 행사가 오늘(현지 기준 23일 수요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됐다. DICE는 배틀필드5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시리즈의 처음으로 돌아가 더욱 몰입감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디어를 대상으로한 간담회와 이후 생방송으로 스트리밍되는 신작 공개 행사로 이루어졌다. 안드레아스 모렐(Andreas Morell) 프로듀서, 라스 구스타브슨(Lars Gustavsson)프로듀서, 다니엘 베를린(Daniel Berlin) 디렉터, 그리고 라이언 맥아서(Ryan McArthur) 게임플레이 프로듀서가 자리해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컨셉 설명에 이어 주요 게임 플레이 요소와 라이브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배틀필드5' 공개 행사 풍경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배틀필드5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틀필드5의 게임플레이와 심플한 UI를 확인해볼 수 있으며, 뒤로 누워 공격하는 모션이나 구조물이 붕괴하는 모습, 4인 스쿼드를 기본으로 하는 플레이를 담고 있다.




"배틀필드5, 시리즈의 처음으로 돌아가 몰입감있는 경험으로 만든다"

▲안드레아스 모렐(Andreas Morell) 프로듀서(가운데), 라스 구스타브슨(Lars Gustavsson)프로듀서(오른쪽)

먼저 구스타브슨 프로듀서는 배틀필드5는 배틀필드가 시작된 시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ICE는 배틀필드 시리즈를 통해 경험과 기술을 쌓아왔다. '배틀필드5'는 시리즈가 시작된 뿌리로 돌아가며, 2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가 가장 몰입감 있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렐 프로듀서는 배틀필드5의 키워드는 ‘여태껏 보지 못한 것, 이야기하지 않은 것, 그리고 플레이하지 않은 것(Unseen, Untold, Unplayed)’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여태껏 다루지 않았던 사건들을 다룰 예정이며, 프랑스의 시골, 노트르담의 망가진 도시, 북아프리카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배틀필드 샌드박스에서 자신만의 중대와 병사, 전차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배틀필드1의 오퍼레이션 또한 더욱 보강되어 ‘그랜드 오퍼레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싱글 및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Co-op 모드인 Combined Arms에서는 맵에 생성된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게 되며, 분대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쟁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각기 다른 상황에서 전쟁을 마주한 사람들의 감정을 전달하는 싱글플레이 모드 워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배틀필드5, 4인 스쿼드 플레이가 핵심

▲다니엘 베를린 디렉터

이어 다니엘 베를린 디렉터가 나와 배틀필드5의 게임 플레이에 대한 콘셉트를 설명했다.

배틀필드5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스쿼드 플레이다. 어떤 모드에서도 스쿼드 플레이가 기반이 되며, 싱글플레이 또한 가능하지만, 자동으로 싱글플레이가 설정되는 경우는 없다. 또한, 게임 내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다.

배틀필드5에서는 메딕외에도 분대원 모두가 분대 안에서 서로를 부활시킬 수 있다. 메딕은 누구든, 더욱 빠르게, 풀 HP로 부활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쓰러진 유저를 안전한 장소로 끌고와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부활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언제든 분대원들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으며, 상대 분대의 모든 인원을 처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리스폰할 시에는 리소스나 HP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은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혼자서는 완벽하게 HP를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메딕을 찾아가야하고, 따라서 리스폰 후 해당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그대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없다. 리스폰 후 메딕을 찾거나 루팅을 추가로 해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져 다른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 '배틀필드5'는 전투와 루팅이 번갈아가면서 이루어지는 템포로, 다양한 전략을 생각하면서 진행하도록 구성되어있다.

분대 플레이에서는 팀원을 부활시키거나 자원을 주고받는 등 협력 플레이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고 코스트 에셋인 로켓이나 탱크 등 다양한 보상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몰입감의 극대화와 샌드박스를 통한 자유도 강조


배틀필드5에서는 재질에 따른 물리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현실성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발이 빠지는 물가에서는 다리를 계속해서 들며 뛴다든지, 돌로 된 지형에서는 조금 미끄러지지만 진흙으로 된 지형에서는 쉽게 미끄러질 수 있어 넘어지는 등 환경과 상호작용하도록 구현되어있다. 유저가 환경에 영향을 받듯이 자연 지형 또한 풀이 굽어진다든가 하는 식으로 반응하며, 이를 통해 적을 찾아낼 수도 있다. 한편, 스팟 시스템은 간소화되어, 적에게 스팟을 찍어 UI로만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직접 찾아내 공격해야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다른 유저를 부활시킬 때 더욱 자세해진 육체적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 타 유저의 커스터마이징된 캐릭터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분대원을 살리고 일으켜 세우는 모션이 추가된다. 사망 시에는 먼저 자신을 죽인 적군을 확인하고, 다시 내 상태로 돌아와 포기 혹은 도움 요청을 할 수 있다. 도움 요청에 실패해 사망할 시에는 다른 분대원들의 시점에서 게임 관전이 가능하다.


폭발로 인한 파편의 방향에도 물리적인 현실감이 적용됐다. 안쪽에서 폭발한다면 밖으로 파편이 튀는 등, 어디서 폭발이 시작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튄 파편은 그 무게에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더욱 무너지거나 추락하게 된다. 무너지는 파편 아래에 서 있거나 파편이 날아가는 위치에 있을 때에는 피해를 입게된다.

또한, 티저영상에 나왔듯이 뒤로 몸을 던지며 공격할 수 있으며, 누운 상태에서도 한 스팟에서 360로 돌수 있어 몸을 돌리다가 굴러떨어지던 현상이 개선되었다.

거치형 무기를 만들거나 방어 기지를 만드는 등 유저는 2차 세계대전을 기반으로 한 세계에서 자유롭게 전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가스마스크 대신 방어 기지를 구축할 수 있는 툴 박스가 주어지며, 무너진 구조물을 어느 정도 재건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원하는 무기에 여러가지 요소를 덧붙여 창의력이 넘치는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방어 기지를 구축해 다양한 전략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랜드 오퍼레이션


배틀필드1의 오퍼레이션 모드를 보다 확장시킨 모드로, 다양한 맵과 미션을 기반으로 한다. 그랜드 오퍼레이션은 4일이라는 가상 시간을 기준으로 매치가 나누어져있으며, 각각 다른 미션과 맵으로 진행된다.

그랜드 오퍼레이션에서는 전날에 진행된 성과가 다음날의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전날에 적의 탱크를 얼마나 파괴했느냐에 따라서 다음날 사상자 수가 달라져 운용할 수 있는 수가 달라진다. 어떤 리소스가 사용 가능해지는지, 어떤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도 영향을 준다. 매치마다 어떤 모드로 진행할지 어떤 리소스가 가능할지 구성해볼 수 있다.



싱글플레이 워스토리 티저


배틀필드5에서는 2차 세계대전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다양한 스토리를 소재로 한다. 배틀필드1의 워스토리를 배틀필드5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2차 세계대전과 각각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노르웨이의 여성 저항군의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으며, 베를린 디렉터는 슈퍼히어로적인 면모가 아니라 전쟁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스토리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2차 세계대전의 이야기들을 다룰 예정이다.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Tides of War와 커스터마이징

▲라이언 맥아서(Ryan McArthur) 게임플레이 프로듀서

마지막으로는 라이언 맥아서 게임플레이 프로듀서가 배틀필드5의 Tides of War 라이브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했다. DICE는 Tides of War를 통해 유저들이 스스로 게임 플레이 방식을 정해 원하는 방법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 유저들은 자신만의 중대와 병사를 구성해 원하는 플레이스타일로 플레이하고, 이를 점차 진화시켜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한편, 프리미엄 패스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분대 플레이가 강조된 만큼 모든 유저가 같은 맵과 모드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나로 통일된 커뮤니티는 게임을 플레이해나가면서 챕터를 진행하게 된다. 샌드박스를 기반으로, 전쟁이 각 장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진행하면서 어떤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


각 유닛이 어떻게 행동할지, 어떤 장비를 사용할지를 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플레이스타일을 정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자신만의 중대를 성장시켜나갈 수 있으며, 장비 보상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익숙하지 않은 게임플레이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것이 DICE의 설명이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서 같은 타이거 탱크도 다른 역할을 하도록 구성할 수 있으며, 스피드나 정확도 등 자신만의 장점이 살아있는 구성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렇게 구성된 자신만의 분대를 게임플레이, 챕터 진행상황, 클래스 성장을 통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해금하고 게임의 스토리도 진행해나가게 된다. Tides of War는 챕터의 주제와 맞는 새로운 전차 및 무기, 시간제한 이벤트, 페이스 페인팅, 병사 스킨, 무기 스킨 등을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각 병사 및 장비, 탱크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커스터마이징이 된다. 병사는 헬멧부터 성별, 토르소 부분의 장비, 하의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무기는 5~7가지 파츠가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전차 및 탱크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그 전차만 보더라도 어떤 유저가 플레이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

한편, 배틀필드5에서는 두 가지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게임 속 다양한 요소를 경험해보도록 하는 일일 미션과 원하는 장비나 전차를 얻기 위해서 보다 긴 텀을 두고 진행하는 스페셜 미션이있다. 스페셜 미션을 통해 유저는 어떻게 게임을 플레이할지 어떤 목표를 두고 진행할지 정할 수 있다.

배틀필드는 10월 11일 EA 오리진 억세스가 가능하며, 10월 16일 딜럭스 버전 출시, 10월 19일 스탠다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배틀필드5의 런칭 기념으로 EA는 배틀필드1과 배틀필드4의 콘텐츠를 배틀필드5의 출시 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배틀필드1: 차르의 이름으로'와 배틀필드4: 파이널 스탠드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