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섬머 스플릿 일정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역시 아시안게임 때문이었다.

라이엇은 "일반적이라면 섬머 스플릿 일정이 며칠 전에는 발표돼야 했지만, 아시안게임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아시안게임 로스터 제출 기한(31일) 전까지는 섬머 스플릿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사상 최초로 e스포츠 종목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안게임 본 대회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는데, 이 시기는 섬머 스플릿 일정과 맞물린다. 만약 한국이 아시안게임 LoL 종목에 출전하게 된다면 섬머 스플릿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정된 섬머 스플릿 일정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까닭은 한국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국 e스포츠 협회가 국가대표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에서 정한 '시도지부 1곳 이상이 시도체육회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그러나 e스포츠 협회는 조건 충족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오랜 시간을 끌어온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곧 판가름이 난다. 아시안게임 로스터 제출 기한이 31일이기 때문. 라이엇은 이에 맞춰 "30일 이후 관련한 모든 공식적인 입장이 발표될 것"라고 알렸다.

한편, 대전광역시체육회가 최근 e스포츠 협회의 시도체육회 가입을 적극 돕고 있어 아시안게임 출전에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