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4 2주 2일 차 3경기가 25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퓨전은 '무승'의 상하이 드래곤즈를 맞이해 자신들의 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세트를 제외하면 모두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필라델피아 퓨전과 상하이 드래곤즈가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첫 번째 거점을 뚫었다. 잠시 뒤로 물러선 상하이 드래곤즈는 궁극기를 아껴 두 번째 지점에서 승부를 걸었다. 수비에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교전에서 대패하며 필라델피아 퓨전이 3점을 가져갔다.

비록 상하이 드래곤즈의 수비는 허술했으나, 공격은 매우 날카로웠다. '게구리'의 지원을 받은 '아도'와 '디야'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1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침착한 공격으로 필라델피아 퓨전의 빈틈을 노려 2점까지 따라붙었다. 아쉽게도 '디야'가 '카르페'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3:2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아쉽게 패한 상하이 드래곤즈는 2세트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피어리스'가 부활을 벗어난 위치에서 전사하며, 상하이 드래곤즈가 수적 열세에 놓이고 말았다. 그렇게 A 거점에 이어 B 거점도 허무하게 내줬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지공이 더이상 통하지 않았다. '아도'의 겐지가 '용검' 타이밍을 기다렸지만, 필라델피아 퓨전 역시 다수의 궁극기를 모아 대응책을 마련했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총공세에 '카르페'를 잃었음에도 실점 없이 완막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쟁탈전 전장 오아시스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디야'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면서 먼저 앞서갔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2라운드에 먼저 점유율을 올렸고, '디야'의 맹폭에도 굴하지 않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보다 더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3라운드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가 계속될수록 상하이 드래곤즈는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딜러와 지원 라인이 위험에 쉽게 노출됐다. 호시탐탐 이를 노리고 있던 필라델피아 퓨전은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자비 없이 헤드샷을 날렸다. 공격 턴에서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공격을 퍼부은 필라델피아 퓨전이 3점을 모두 챙겼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공격. 필라델피아 퓨전이 토르비욘을 꺼내 공성전을 유도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상하이 드래곤즈는 '아도'의 겐지에 희망을 걸었다. '아도'는 기대에 부응하듯 전장을 휩쓸어 4킬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더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넵투노'의 메르시까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상대의 공세를 잠재웠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아도'의 '용검'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미 두 번이나 당한 필라델피아 퓨전은 희생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4 2주 2일 차 경기 결과

3경기 필라델피아 퓨전 4 vs 0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블리자드 월드
2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오아시스
4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감시 기지: 지브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