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e스포츠 6개 종목의 대표팀 구성을 끝마쳤다고 알렸다. 31일에 공개된 최종 로스터에는 '페이커' 이상혁, '스코어' 고동빈(이상 LoL), '서렌더' 김정수(하스스톤), 조성주(스타크래프트2)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는 최우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기술위원회가 최근 국제 대회 및 국내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을 압축, 최우범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선수의 경우,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기술위원회는 각 팀과 조율한 끝에 총 여섯 명을 낙점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장족의 발전을 이룬 '기인' 김기인은 여러 후보 가운데, 탑솔러 중 1순위로 지목됐다. 안정적인 라인전 능력과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정글러는 경험이 많으며, 어떤 유형의 선수와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스코어'와 현재 국내 최고의 정글러로 꼽히는 '피넛' 한왕호가 함께 선택받았다.

미드 라이너는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페이커'가 부름을 받았으며, 가장 고민이 많았던 봇 라인은 듀오를 우선순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듀오가 거론됐으나, 최근 가장 폼이 좋다고 평가받는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이 최종 주인공이 됐다.

경쟁이 가장 심했던 하스스톤은 '서렌더'가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발전은 최근 2년 동안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서렌더'가 6전 전승을 거뒀다. '서렌더'는 최근 HCT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오르는 등 국내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1위까지 달성한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최근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는 조성주가 발탁됐다. 조성주는 2017 WES 그랜드 파이널 예선전 전승을 거뒀으며, 여세를 몰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018 GSL 시즌1 왕좌에도 올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세를 보여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편, 모바일 e스포츠 종목인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는 '이지밤' 양재용 코치를 비롯해 '짝' 신창훈을 포함한 다섯 명이 선발됐다. 클래시 로얄은 16강 예선전을 통과한 '대형석궁장인' 황신웅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별도의 예선전을 진행한 PES 2018은 '올드파워_황' 황진영과 '포에버-지단' 최성민이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 2018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로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감독 : 최우범
탑 : '기인' 김기인
정글 : '스코어' 고동빈-'피넛' 한왕호
미드 :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 '룰러' 박재혁
서포터 : '코어장전' 조용인

하스스톤
'서렌더' 김정수

스타크래프트2
'마루' 조성주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코치: '이지밤' 양재용
'짝' 신창훈
'썬' 김선우
'체이서' 김형민
'러쉬' 이호연
'학' 김도엽

PES 2018
'올드파워_황' 황진영
'포에버-지단' 최성민

클래시 로얄
'대형석궁장인' 황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