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코치로 합류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제파' 이재민 코치와 '기인' 김기인 7일, 자신의 임무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민 코치는 "열심히는 당연하고, 좋은 결과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다른 팀 선수들과 내가 지도하는 선수들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먼저 파악하겠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자신이 지도하는 '기인'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이 코치는 "오늘도 오는 길에 대화를 나눴는데, (김)기인이가 워낙 긴장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걱정하지 않는다"며 안도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그는 "각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 있기 때문에 선수마다 역할도 다르다. 게다가 선수 개개인의 성향도 차이가 있어 한 팀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임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인'의 경우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인'은 "국가대표팀에서 막내인데, 형들이 전부 잘해줘서 마음이 편하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 "예선전은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가지 걸림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해외에서 공격적인 조합이나 챔피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에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하면 어떤 팀을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두 사람은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한팀처럼 호흡을 맞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