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에 짧게 선보였던 '자동 사냥' 기능이 라이브 서버에 적용됐다. 물론, 모든 사냥터에서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현재 이벤트 사냥터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필드 및 던전까지 확대되려면 추가적인 테스트와 함께 유저들의 피드백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PC 리니지에 추가된 오토 기능은 리니지M보다 더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다. 공격 스킬의 사용 순서/횟수를 정하고, 기본 평타 공격 여부도 지정할 수 있다. 또 리니지M처럼 HP 퍼센트에 따라 물약을 사용할 수 있게끔 지정이 가능하다. 빨간 물약뿐만 아니라 더 높은 등급의 물약도 자동으로 사용하게끔 등록할 수 있다.

각종 소비 아이템과 버프 스킬도 원하는 타이밍에 자동으로 사용하게끔 설정할 수 있다. 촐기/용기와 음식/스프를 비롯하여 전강, 그리고 버프 스킬을 등록하면 거의 모든 버프를 오차 없이 풀로 유지한다. 소비 아이템은 효과가 떨어졌을 때 리필되며, 버프 스킬은 해당 버프의 지속 시간에 따라 '시간 반복'을 설정해두면 된다. 이를테면 기사의 리덕션 아머는 쿨타임이 192초므로, 시간 반복을 192초로 세팅하면 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HP/MP를 퍼센트로 계산하여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가면 텔레포트(순간 이동 주문서)나 귀환까지도 가능하다. 몬스터가 없어서 비전투 시간이 길어졌을 때도 설정한 시간(초)에 따라 텔레포트 등이 사용된다. 게다가 몬스터를 최대 몇 마리까지 탱킹 할 수 있는지도 설정할 수 있다.

▲ 원하는 변신을 등록해두면, 등록한 변신으로 자동 리필


전체적으로 리니지M에서 지원하는 오토 기능보다 더 세부적이고 다양하다. 또 리니지M에 없는 자동 텔레포트/귀환 기능까지 지원하고, 사용하는 물약의 종류까지 지정할 수 있다. 아직 이벤트 사냥터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필드 및 던전까지 확대될 시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리니지는 16:9 와이드-풀HD를 지원하는 '리니지 리마스터'를 개발 중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여 올여름쯤 리마스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과연 그래픽 업그레이드와 함께 자동 사냥 기능이 완전히 개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공격 스킬(조건)을 활용하면 블러드 투 소울 타이머도 만들 수 있다

▲ 마나 물약까지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은 약간 의외

▲ 소비 아이템은 확인 주문서를 사용해야만 등록 가능, 미확인은 등록 불가

▲ 순간 이동 주문서까지 설정에 따라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다

▲ 깔끔하게 자동 귀환까지 가능한 생존 세팅, 스턴이나 데페가 아니면 죽을 일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