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한국 서버에서 치파오 코스튬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레벨 업을 위해 메이즈에 들어가려는 도중, 스텔라 유저들이 로코 타운 40채널에 치파오를 입고 모이려는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그간 스텔라를 플레이하며 '나도 같이 춤을 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터라,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치파오 코스튬을 구매했습니다.

▲ 로코 타운에 입장하기 전 코스튬 구매 완료!


앗, 그런데 코스튬을 구매하고 로코 타운에 도착하니, 40채널은 이미 포화 상태였습니다. 지난번에는 모임 채널에 합류하여 관람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참을 기다려도 해당 채널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40채널에 있던 한 유저가 인터넷 방송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방송으로나마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실황 방송을 찾아갔습니다


방송에 들어갔을 때는 새벽 12시 반, 자정부터 판매한 코스튬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은 스텔라 유저들이 치파오 코스튬을 입은 채 하트 대형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대형을 갖춘 뒤에는 신호에 맞춰 단체로 도발이나 춤 등을 선보였고, 이후에는 대형을 바꾸거나 다른 코스튬을 입고 합을 맞추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백댄서 진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 출처 : 트위치 스트리머 원장

▲ 나중에는 이런 장면도! - 출처 : 트위치 스트리머 원장


방송을 보는 동시에 현장에 참여하기 위해 채널 이동을 연신 눌러봤지만, 40채널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39채널에서 이동을 시도하다가, 스크롤을 내리기 귀찮아 41채널로 이동했습니다. 채널을 바꾸자마자 채팅창에서 여러 유저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저들이 모인 곳을 찾아가 보니, 40채널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스텔라 유저들과 하루 유저들이 일렬로 서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요. 많은 유저들이 치파오 코스튬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저처럼 40채널에 입장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 이게 뭐라고 이렇게 뚫기 힘든지..

▲ 41채널에선 저와 같은 처지인 유저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이때다 싶어 저도 코스튬을 바꿔 입고 군무 대열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서투른 탓에 계속 엇박자로 춤을 췄습니다. 그러나 서너번 시도하니 금새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군무를 추는 유저들의 스크린샷을 찍어본 적은 많지만, 군무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곁에서 볼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접속을 종료하면서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현장에서 함께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41채널에서 벌어진 춤판

▲ 그 사이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진은 누구일까요?

▲ 아, 짝이 있었나봅니다

▲ 정신을 차려보니 행동력은 1도 쓰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