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안팎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모아 보여드리는 '듀랑고 타임즈'입니다.

지난 금요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전에 영상으로 공개되었던 내용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발표되었습니다. 장터 통합과 내구도 개선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간 많은 유저들이 불편함을 표시하고 있던 장터와 내구도에 대한 패치가 예고되어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개발자 노트를 통해 소통을 강조하며 새로운 패치를 앞둔 듀랑고가 앞으로 유저들의 가려운 부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긁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 야생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모든 장터는 하나로 통한다, '장터 통합'

장터는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공간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기 어려운 듀랑고의 특성상 유저 간 거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듀랑고의 장터는 섬 단위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같은 물품이라 하더라도 장터마다 가격이 달랐고, 매물이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유저들은 각 장터의 시세를 알 수 없었고, 이를 확인하려면 직접 해당 섬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섬 단위 장터 시스템은 분명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개발자 노트에서는 "새로 시작하는 유저가 기존 유저와 장터에서 경쟁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라고 의도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점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유저들이 줄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부족들이 늘어나면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흔들렸습니다. 장터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유저의 수가 줄어드니 "장터에 올려도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펴졌고, 물품을 장터에 팔지 않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장터까지 섬 단위로 쪼개져 있으니 장터에 등록된 물품 수는 더욱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듀랑고 개발자 노트에서 발표한 장터 통합은 다수의 유저들이 환영하는 소식입니다. 모든 마을 섬과 도시 섬의 장터가 각각 하나로 통합된다는 말인데요. 장터가 통합되면 가격이 안정되고 공급과 수요 모두 늘어 장터가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장터가 통합되면 등록된 상품도 늘어나지 않을까요?


내구도 개선 예고, 내구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의 신호탄?

듀랑고의 모든 장비와 건물에는 '내구도'가 존재합니다. 내구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줄어들고 사용하면 더 빨리 줄어들기도 합니다. 내구도가 0이 되면 수리하지 않는 이상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내구도 시스템은 듀랑고만의 특징이며, 듀랑고에서만 할 수 있는 고유의 플레이 방식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내구도 소모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유저들의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었습니다. 관련 패치를 통해 내구도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불만은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장비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내구도가 모두 닳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개발자 노트에서 발표된 내구도 개선 방안은 이와 관련된 것입니다.

내구도 개선의 첫 단계로 이제 도구와 장비의 내구도가 시간에 따라 소모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은 장비는 더 이상 자연적으로 내구도가 닳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 듀랑고에서는 내구도에 따라 자원이 소멸되는 시스템이 생산 관련 스킬을 가치 있게 만드는 주요한 이유이기 때문에 내구도 개선은 즉각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으로 수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내구도 개선 예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일부는 앞으로 패치될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내구도 시스템을 선호하는 일부 유저들은 "이러다 내구도가 아예 없어져 버리는 것은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첫발을 내디딘 듀랑고의 내구도 개선 패치가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길 희망합니다.

▲ 예고된 내구도 개선 방안


그 밖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신가요?

첫 번째 스토리 팩인 '붉은 페나코두스 작전' 이후에도 다양한 스토리팩을 개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번 기간제 콘텐츠는 혹독한 환경에서 오래 생존하는 완전히 새로운 모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여전히 잦은 전투 렉과 관련해서는 전투 시스템을 대폭 수정 중이라고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전투 품질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전투 품질 개선 이후에는 전투 시스템 자체를 큰 폭으로 수정할 것이라며, 별도의 글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빨리 전투 품질이 향상되길 기대합니다.

새로운 환경인 용암이 흐르는 화산지대는 올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기간제 콘텐츠로 기획되었으나, 현재는 최고 레벨의 정규 콘텐츠로 디자인 중이라고 하니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개발자 노트를 통해 개인마다 만족스러운 점과 불만족스러운 점이 모두 다르겠지만 유저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하나씩 고쳐가다 보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듀랑고가 되리라 믿어봅니다.

▲ 신규 지형인 화산지대는 올가을 즈음에 선보일 것!


야생인들의 이런저런 야생 라이프

나도 한번 도전해보자, 듀랑고 틀린 그림 찾기

틀린 그림 찾기 좋아하시나요? 게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들을 편집해 틀린 그림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 부족이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일주일간 총 7개의 문제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핸드폰이나 포토샵 앱으로 손수 만들었다고 하니 그 정성이 느껴지는군요. 부족원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문제를 만드느라 힘들었던 것들이 해소되고 보람을 느꼈다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도 한번 찾아봤는데 많이 찾진 못하겠더라고요. 문제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 인벤 궁금쟁이의 '듀랑고 최초 "틀린그림찾기"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바로가기]

▲ 1단계(틀린 곳 다섯 군데)는 쉬워 보이지만

▲ 거울 모드인 마지막 7단계(틀린 곳 일곱 군데)는 정말 어렵습니다.


알로사우루스 솔플이 가능한 일이었나요?

'붉은 페나코두스 작전' 스토리팩이 공개된 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알로사우루스를 혼자 쓰러뜨린 유저가 등장했습니다. 부족 버프와 펫 없이 사냥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중간에 무기가 깨져서 한 번 죽은 것 외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나 봅니다.

장비는 근접 전투복 세트와 뼈갈매기활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패치를 기다리며 다들 알로사우루스 솔플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인벤 험악한떡대의 '알로사우루스 첫 솔플 성공' [바로가기]

▲ 파티로도 잡기 힘든 알로사우루스를 혼자 잡다니...


페나코두스 탈 4종 세트

페나코두스 탈은 압도적인 귀여움을 자랑해 화제였는데요, 한 유저가 4가지 종류의 페나코두스 탈을 모두 모았다는 소식입니다. 옆집 사는 이웃에게 자랑하려고 모으다가 결국 전부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제가 더 부럽습니다.

요리, 농사, 사냥 등 여러 활동을 할 때 다른 페나코 탈을 입고 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록 색깔만 '갈빛', '연분홍', '노란', '검은'으로 다를 뿐이지만 네 종류를 바꿔 입으면 쉽게 질리지도 않고 귀여움도 배가 될 것 같네요.

☞ 인벤 사형선고의 '페나코탈 4종 다 모앗습니다' [바로가기]

▲ 알록달록 네 종류의 페나코두스 탈!


저희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바위만 1만 개! 벽 집 496개로 만든 미로

이 정도면 듀랑고 불가사의로 지정해도 될 듯합니다. 벽 집 496개로 만든 거대한 미로입니다. 모든 미로를 돌벽, 돌기둥, 돌바닥으로 건설해 소모된 바위만 무려 1만 개가 된다고 합니다. 정말 근성이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연합 부족들과 미로 내에서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이 엄청난 미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직 이벤트를 하지 않아 다른 분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나중에라도 꼭 찾아가서 실제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미로에 한 번 들어가면 빠져 나올 수나 있을까요...?

☞ 인벤 덕수의 '벽집 496개 미로' [바로가기]

▲ 딱 보기에도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무인도에서의 즐거운 미니멀 라이프

넓은 사유지, 커다란 집, 마당, 밭 전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무도 없는 나만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야생의 삶을 즐기면 됩니다. 작은 무인도로 이사해 2층 집을 하나 지어두고 소소하게 살고 있는 이 유저에게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만사 제쳐두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분의 생활을 보니 갑자기 저도 최소한의 짐만 꾸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네요.

☞ 인벤 흑빛의간달프의 '무인도로 이사...서씨 표류기중...' [바로가기]

▲ 가끔은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정착한 삶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