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GC 미드 난투 중계 화면

2경기에서 젠지와 발리스틱스가 만났다. 초반부터 라이벌전다운 명품 한타가 벌어진 가운데, 한층 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젠지가 발리스틱스를 2:0으로 제압하고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볼스카야 공장에서 진행된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젠지가 초반 라인 주도권을 이용해 과감하게 지원 캠프를 챙기고 정찰을 온 '훌리건'의 무라딘까지 덤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젠지는 이어진 거점 전투에서도 'sCsC'의 발라를 터트리며 한발 앞서가는 듯했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발리스틱스가 젠지를 몰아내고 트리글라브 수호자에 탑승하며 곧바로 쫓아갔다.

이후 약간의 침묵이 이어졌다. 양 팀이 13레벨을 달성한 순간 두 번째 거점이 활성화됐다. 젠지가 먼저 거점을 확보하고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발리스틱스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젠지가 두 방향을 동시에 치며 한타에 승리했다. 젠지가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한 가운데, 수준 높은 한타가 쉼없이 나왔다. 정신없이 킬이 교환되는 와중 젠지가 이득을 누적하며 우위를 굳혔다.

선 20레벨을 찍은 젠지가 세 번째 트라글라브 수호자를 소환해 봇으로 향했다. 성채를 무난하게 밀어낸 젠지의 본대가 발리스틱스의 핵까지 돌격했다. 다소 무리한 진입으로 보였던 젠지의 공격은 '훌리건'의 무라딘이 쓰러지며 추진력을 얻었다. 결국, 긴 싸움 끝에 젠지의 전원 처치가 나오며 발리스틱스의 핵이 파괴됐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2세트가 시작됐다. 발리스틱스가 아바투르-일리단이라는 강수를 뒀고, 젠지는 아우리엘-카라짐의 2지원가 조합을 꺼냈다. 초반부터 벌어진 난전 속에서 끈질긴 추격을 보인 발리스틱스가 약간 앞섰다. 이후 불멸자 싸움에서 젠지가 괴물 같은 한타력을 뽐내며 역전하자, 발리스틱스도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며 레벨을 맞췄다.

양 팀이 궁극기를 장착한 상태에서 두 번째 불멸자 싸움이 벌어졌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정면으로 맞붙은 상황에서 젠지의 수정 방패-신성 장법이 완벽하게 사용되며 시간을 끌었고, 그동안 딜러들은 발리스틱스의 영웅들을 잘라냈다. 영웅 부활을 마친 발리스틱스가 뛰어와 연 두 번째 한타는 일방적인 2데스로 허무하게 끝났다.

다음 불멸자 한타가 마지막이 됐다. 발리스틱스가 모든 힘을 끌어모아 '리치'의 한조를 노렸다. 그러나 젠지 힐러들의 모든 스킬이 '리치'의 한조를 끝끝내 살렸고, 젠지의 본진으로 깊숙하게 들어왔던 발리스틱스의 영웅들은 그대로 쓸려나갔다. 불멸자를 소환한 젠지가 봇으로 향했고, 레벨 차이를 바탕으로 발리스틱스를 찍어누르며 2세트까지 승리했다.


2018 HGC 미드 시즌 난투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2경기 결과

젠지 2 vs 0 발리스틱스
1세트 젠지 승 vs 패 발리스틱스 - 볼스카야 공장
2세트 젠지 승 vs 패 발리스틱스 - 영원의 전쟁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