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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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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M] 창단 첫 우승 로캣 인브, "결과 나올 때까지 예상 못 했다...정말 기뻐"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13일 강남 게임이너스 e스포츠점에서 열린 'PUBG 워페어 마스터즈 프로투어(이하 PWM)' 결승전서 로캣 인브가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단 10점 차이로 젠지 골드를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로캣 인브는 상위권 팀들이 광속으로 탈락한 마지막 5라운드서 4등을 차지, 3위에서 1위로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은 우승팀 로캣 인브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창단 첫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헥사' 정성윤 : 이때까지 성적이 좋게 나온 게 별로 없는데, 그럼에도 계속 믿고 지원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사실 아직 실감이 잘 안난다. 숙소에 가면 다 같이 정말 기뻐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노' 조한경 : 정말 예상치도 못한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많이 도와준 형제팀 로캣 아머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앞으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크랭크' 김현웅 :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우승할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결과를 듣고 울컥했는데, 옆에 있는 동생들 보면서 참았다. 이번 우승을 기회로 앞으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프라우드' 금동근 : 그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내가 과거에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프로게이머 생활도 접었었다. 많이 반성했고, 반성하고 있다. 이번에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고 한다.

박영민 코치 :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하루도 안쉬고 숙소에 살다시피 하면서 연습했다. 성적이 안 나오면서 주변 눈치도 많이 보이고, 자존심도 많이 상해 상처도 많이 받았다. 다들 너무 힘든 상태였다. 그럼에도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마음이 이뤄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타 리그도 욕심을 좀 내보고 싶다.


Q. 젠지 골드가 초반부터 치고 나갔는데,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헥사' : 미라마 1, 2라운드에서 성적을 잘 내서 에란겔만 잘하자는 생각이었다. 스크림 때 에란겔에서 성적을 잘 못냈었는데, 오늘은 스크림 때 나왔던 실수들이 안 나왔다. 덕분에 우승까지 다가갈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Q. 5라운드서 1, 2위 젠지 골드와 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초반에 탈락했다. 당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헥사 : 급하게 이동하느라 킬 로그를 제대로 확인을 못해서 두 팀 모두 탈락한 줄 몰랐다. 나중에 인원이 줄면서 눈치를 챘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정확히 알았다. 경기 중에는 많이 불안했었는데, 그래서 순위 방어에 더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다.


Q. 결국 스코어는 단 10점 차이였다.

'비노' :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우승을 할 지 전혀 몰랐고, 준우승까지는 확신했다. 이때까지 성적이 많이 안 좋아서 준우승만 해도 정말 잘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메라에 잡혔을 때 기분 좋은 포즈를 취했다.

'비노' : 기쁨의 소리를 지르면서도 실감이 안났다. 마치 몰래카메라인 것 같았다.

'프라우드' : 우리가 경기 중에 차고 집에 다같이 차를 숨겨두고 기다리고 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선수 중 한 명이 우리가 있는지 모르고 접근하길래 잡았는데, 그 1킬이 생각이 많이 났다.


Q. 이번 우승으로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PGI에 한발짝 다가갔다.

박영민 코치 : 독일에 가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전에는 우승조차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해냈다. 이제는 자심감이 붙어서 열심히 하면 갈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독일행까지 노려보겠다.


Q. 코치로서 오늘 경기에서 잘한 점과 못한 점을 평가하자면?

박영민 코치 : 평소보다 잔실수가 확실히 적었다. 아쉬운 건 마지막에 MVP와 본스피릿 게이밍 루나의 '이스코' 선수가 살아남았던 4라운드가 가장 아쉽다. 침착했으면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 팀이 여태까지 프로 생활을 하면서 2치킨을 챙겨본 적이 없는데,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그 라운드만 조금 아쉽고 나머지는 다 잘했다.


Q. 경기력 상승의 비결이 있다면?

박영민 코치 : 침착함이다. 연습을 할 때 이동 루트나 지형 지물을 활용하는 방법 같은 동선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데, 대회 때만 되면 우리가 준비했던 게 잘 안 나왔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다듬어 왔기도 했고, 인게임에서 선수들이 그 전략들을 잘 수행해준 것 같다.


Q. 팀이 메인 오더가 없다고 들었다.

박영민 코치 : 메인 오더를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사실 메인 오더가 리더십이나 영특함 등 많은 자질이 필요한 포지션인데, 우리는 1명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하는 것보다 다같이 조율하는 게 성격에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브 오더 3명이 모여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 팀의 컨셉이고 그게 잘 먹힌 것 같다.


Q. 4라운드에서 돌산 정상을 뚫는 전략이 잘 통했는데, 누구의 오더인가?

'헥사' : 나다. 그때 자기장이이 돌산에 치우친 원이었는데, 오른쪽으로 가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돌산을 돌파하자는 생각에 팀원들보고 와달라고 콜을 했다. 그 위에 있던 두 팀 WGS 아레나와 오피지지 헌터스를 우리가 먼저 쏠 수 있던 각도가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1인칭이었던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각각 1, 2등을 차지했다. 원래 1인칭에 더 자신이 있는 편인가?

'헥사' : 3인칭보다 1인칭에 더 자신이 있다.

박영민 코치 : 선수들이 이전에 하던 게임이 대부분 1인칭 정통 FPS 게임이다. 그래서 1인칭 모드에 자신이 있었다. 근데, 성적이 잘 안나오면서 그 신감이 좀 줄었었다. 이제서야 우리의 색깔이 좀 나오는 것 같다.


Q. '헥사' 선수가 킬 랭킹 1위에 올랐다. 소감을 듣고 싶다.

'헥사' : 오늘 서브 오더들 중에 내가 제일 주도적으로 했는데, 경기가 내가 생각했던 대로 잘 흘러갔다. 그래서 킬을 많이 가져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변수가 생겨도 팀원들이 좋은 에임으로 다 잡아내줬다. 덕분에 분위기를 타서 더 킬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오늘의 MVP를 꼽자면?

'비노' : (금)동근이 형이다. 우리가 1라운드 때 능선에 자리를 잡았는데, 뒤쪽 차고집에 WGS 아레스 선수들이 숨어있었다. 그걸 파악하지 못해서 3명이나 기절했다. 그때 동근이 형이 상대를 다 잡아주고 우리를 살렸다. 그 라운드에 4등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우리는 우승하지 못했을 거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비노' : 지금까지 심해에 있었는데, 드디어 수면으로 올라온 것 같아서 기쁘다. 우리를 알아봐주시는 팬들께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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