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GC 미드 난투 중계 화면

패자조 2라운드 2경기에서 프나틱과 디그니타스가 만났다. 프나틱이 지난 역스윕의 기세를 잇는 괴력으로 1세트를 선취했지만, 디그니타스가 본연의 실력을 되찾으며 3연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1세트 불지옥 신단에서 'Mene'가 캘타스를 고르며 관객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프나틱은 응징자를 포기하고 라인전과 신단 한타에서 킬을 만들며 앞서갔다. 이후 세 번째 신단에서 'Wubby'의 소냐가 잘리며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디그니타스가 간신히 20레벨을 달성했으나 한조-캘타스를 앞세운 프나틱의 무시무시한 대미지에 힘싸움은 어림도 없었다. 신단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프나틱이 가볍게 선취점을 따냈다.

잠시 흔들렸던 디그니타스가 2세트에서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초반 힘싸움부터 앞서나간 디그니타스는 선 10레벨을 달성한 후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추가 이득을 챙겼다. 프나틱이 몰래 거미 시종을 소환해 전진해봤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 3레벨 차이가 벌어지며 15분만에 프나틱의 성채 세 개가 모두 나갔다. 프나틱이 목숨을 걸고 우두머리를 뺏어냈으나 디그니타스는 거미 시종과 함께 프나틱의 핵을 가볍게 밀어냈다.


3세트 전장은 볼스카야 공장이었다. 조합의 이점을 살린 디그니타스가 빠르게 치고 나가며 트리글라브 수호자에 탑승했다. 한동안 주도권을 잡은 디그니타스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프나틱의 저력이 발휘되며 경기가 미궁에 빠졌다. 이후로도 한 대씩 주고받는 한타가 계속 나오며 팽팽한 양상이 줄곧 이어졌다.

디그니타스가 빠르게 20레벨을 달성했다. 그러나 'Wubby'의 블레이즈가 아무 것도 못한 채 잘리며 프나틱이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디그니타스의 성채 앞에서는 'Breez'의 디아블로가 쓰러지며 균형을 맞췄다. 행방이 묘연했던 긴 승부는 22분만에 끝났다. 지원 캠프를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영혼 방패 특성이 없는 'Breez'의 디아블로가 가장 먼저 녹으며 디그니타스가 킬을 쓸어담은 후 프나틱의 핵을 밀어냈다.

4세트 전장은 파멸의 탑이었다. 디그니타스는 집요하게 봇을 노린 프나틱의 운영을 가볍게 받아치며 선전했다. 별다른 사건 없이 프나틱의 핵 체력은 점차 깎여나갔고, 몇 번의 교전도 모두 디그니타스의 승리로 끝났다. 중후반이 돼서야 프나틱이 첫 킬을 올리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후 프나틱은 디그니타스의 레벨을 따라잡았으나 핵 체력은 단 4밖에 남지 않았다. 디그니타스 진영의 신단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가 디그니타스의 완승으로 끝나며 경기가 종료됐다.


2018 HGC 미드 시즌 난투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2경기 결과

패자조 2라운드 1경기 프나틱 1 vs 3 디그니타스
1세트 프나틱 승 vs 디그니타스 패 - 불지옥 신단
2세트 프나틱 패 vs 디그니타스 승 - 거미 여왕의 무덤
3세트 프나틱 패 vs 디그니타스 승 - 볼스카야 공장
4세트 프나틱 패 vs 디그니타스 승 - 파멸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