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bbq 올리버스가 경기를 앞두고 있다.

1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7일 차 2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bbq 올리버스가 붙는다. 현재 아프리카 프릭스는 SKT T1과 kt 롤스터를 잡아내며 2승 0패 +3으로 3위에 올라 있고, bbq 올리버스는 0승 3패 -5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첫 경기인 SKT T1 전에서 압승을 거둔 뒤 두 번째 경기에서 kt 롤스터라는 강팀을 상대했지만, 침착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번 시즌에서 두각을 나타내리라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시즌부터 10인 로스터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연습량은 물론 실험적인 카드나 전략에서도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기 때문에 창의적인 픽들이 많이 등장할 수 있는 요즘 메타에 가장 잘할 것 같은 팀으로 손꼽혔다. 실제로도 그러했다. 그리고 개인 기량 면에서도 많은 팀 관계자들이 '에이밍' 김하람의 실력을 모두 언급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객관적인 전력상 누가 봐도 아프리카 프릭스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bbq 올리버스 입장에서는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3연패로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지만, 장기적인 레이스로 이번 시즌을 바라봐야하며, 이제 고작 3패일 뿐, 남은 경기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3패를 해오면서 나타난 bbq 올리버스의 문제점은 호흡이다. 선수들의 합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전투 자체에서 이상한 장면이 너무 많았다. 거기에 패배에 익숙해지면서 나타나는 팀들의 문제점인 결단력과 상황판단 등 많은 부분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은 그리핀과 대결에서 완벽한 밴, 픽 구도를 만들어내며 얻은 승리였다. 비록 그 경기에서도 유리한 상황에 비해 불안한 면이 조금 있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이끌어 가는 모습은 칭찬받을 만했다.

연패를 탈출하고, 약팀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해서는 강팀인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승리라면 당연히 좋겠지만, 만약 지더라도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간담을 서늘케 할 bbq 올리버스의 맹렬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라운드 7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킹존 드래곤X -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bbq 올리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