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사이게임즈는 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창공의 기사'를 공개했다. '창공의 기사'는 섀도우버스와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이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와의 콜라보 확장팩으로 6월 28일 공개 예정이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신규 능력인 '가속화'가 등장한다. 가속화를 이용하면 추종자를 낮은 비용의 주문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상황에 맞는 강력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공개된 '창공의 기사' 확장팩 신규 카드는 총 50장으로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에서 다룰 카드는 드래곤의 레전드 카드인 '아드람멜렉', 엘프의 레전드 카드인 '현란한 디자이너 코르와', 비숍의 골드 카드인 '테미스의 숙청', 드래곤의 실버 카드 '용의 사원'의 4종이다.

☞ [바로가기]'창공의 기사' 카드 전체 모아보기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 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현란한 디자이너 코르와


클래스 : 엘프 비용 : 5  능력치 : 진화 전 4/4 진화 후 6/6
출격 : 이번 대전 동안, 내 리더에게 "내 턴의 시작에 1장을 내 손에 넣는다. 바로 전 상대방의 턴에 내 리더가 입은 피해의 합이 4이상이라면, 1장 대신 2장을 내 손에 넣는다"를 부여. (리더는 이 능력을 중첩하여 부여받지 않음)
강화 8: 3장을 내 손에 넣고 내 PP를 3 회복



클래스 : 엘프 비용 : 1  주문 *현란한 디자이너 코르와의 토큰 카드입니다.
내 추종자 하나에게 +0/+1 부여.
이 카드를 제외하고 이번 대전에서 내가 사용한 필이 4장 이상이라면, 그 추종자에게 "1턴에 2번 공격할 수 있다"를 부여.

'현란한 디자이너 코르와'는 독특한 효과를 지닌 추종자다. 먼저 코르와를 소환하면 매 턴 '필'을 손에 넣는 효과를 리더에 부여한다. 필은 추종자에게 +0/+1을 부여하는 주문이다. 필의 효과 자체는 특별할 게 없지만 필을 4장 이상 사용했다면, 추종자 하나에게 '1턴에 2번 공격하는' 능력을 추가로 부여한다. 조건이 갖춰진다면 매 턴 추종자에게 +0/+1과 1턴에 2번 공격하는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셈이다.

코르와의 효과로 매 턴 1장씩 필을 받는 다면 4장의 필을 쓰는데 5턴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 리더가 입은 피해의 합이 4 이상이라면 1장 대신 2장의 필을 손으로 가져올 수 있다. 상대는 엘프에게 큰 피해를 주고 여러 장의 필을 줄지, 아니면 적은 피해를 주고 필 4장이 모이는 것을 방해할 지 선택해야 한다. 강화 효과를 사용한다면 한 번에 3장의 필을 손에 넣고 PP를 회복하기 때문에 8턴 이후부터는 손쉽게 2회 공격 필을 만들 수 있다.

또, 코르와는 엘프의 레전드 카드인 '화이트 바나라'와 좋은 연계를 만들 수 있다. 체력이나 공격력이 증가 했을 때 질주를 얻는 바나라에 필을 사용해 즉시 질주 능력을 활용할 수 있고, 필의 효과로 2회 공격도 부여할 수 있다. '정글 수호자' 등 피니셔가 부족한 엘프에게 코르와 - 바나라의 연계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코르와는 연계 없이 단독으로 사용해도 꽤 쓸만하다. 먼저 필 카드로 손패를 늘리면 '카시오페이아', '파괴의 코끼리왕' 등 손패가 필요한 카드의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엘프는 '이 턴에 2장 이상의 카드를 사용했을 때' 발동하는 효과가 많다. 코르와의 주문 필은 아무 추종자에게나 활용할 수 있고 공짜로 매 턴 손패에 추가할 수 있다. 엘프의 연계 조건을 채우는데 제격인 셈이다. 특히 필을 이용하면 지속해서 3장의 연계가 필요한 '수확제'나 '울창한 숲의 도끼잡이'의 효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코르와는 엘프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독특한 추종자지만 당장 전장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공격력 버프가 없는 필 카드는 전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다. 전장 주도권을 내줬다면 쓸모없는 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필 카드가 매 턴 2장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손패 최대 매수인 9장을 넘기면 덱에 있는 카드를 버릴 수도 있다. 코르와를 사용할 때는 적당한 손패를 유지하는 운영이 중요하다.


▲ 코르와의 '필' 카드와의 좋은 궁합이 기대되는 화이트 바나라



■ 아드람멜렉


클래스 : 드래곤 비용 : 7  능력치 : 진화 전 0/6 진화 후 2/8
출격 : 자신에게 +X/+0 부여. 상대방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X. X는 이번 대전에서 사용한 추종자 이외의 카드 수.
가속화 3: 카드를 2장 뽑는다.

아드람멜렉은 드래곤의 레전드 추종자로 이번 대전에서 사용한 추종자 이외의 카드 수만큼 공격력을 얻고, 그만큼 상대 추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또, 가속화 효과를 이용해 아드람멜렉을 3 PP의 카드 2장을 뽑는 주문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아드람멜렉의 첫 번째 효과는 공격력 증가 효과이다. 추종자 이외의 카드를 많이 쓸수록 공격력이 올라가고, 피해를 줄 수 있다. '린드부름 드래곤' 등 주문 중심의 드래곤덱에서 사용하기 좋은 효과다. 스택만 쌓인다면 상대의 강력한 추종자를 제압하면서, 높은 공격력의 아드람멜렉을 소환할 수 있다.

아드람멜렉의 공격력이 부족할 때는 두 번째 효과인 가속화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아드람멜렉을 주문으로 사용하면, 3의 비용으로 카드 2장을 뽑을 수 있다. 위치의 주문 카드 '정신 통일'과 같은 효과로 꽤 효율적이다. 드로우 효과를 '상반하는 숨결 가루아', '꿈속의 백룡' 등에 의지하고 있던 린드부름 드래곤에게는 환영할 만한 효과이다.

아드람멜렉은 유연함이 강점이다. 손패에 있어도 언제든 카드를 뽑는 주문으로 사용할 수 있어 손패가 말릴 걱정이 없다. 스택이 충분할 때는 제압기 겸 피니셔로, 스택이 부족할 때는 스택을 쌓는 드로우 카드로 활용해 볼 수 있겠다.


▲ 아드람멜렉은 린드부름 덱에서 활약할 수 있다


■ 테미스의 숙청


클래스 : 비숍 비용 : 8  주문
서로의 모든 추종자를 소멸시킨다.

테미스의 심판이 새롭게 돌아왔다. 본래 6 PP로 전장의 추종자를 전부 파괴하는 효과였지만, 비용이 8 PP로 늘어난 대신 모든 추종자를 '소멸'시킨다. 소멸은 파괴와 달리 추종자의 유언 효과를 발동시키지 않는다. '재앙의 시체왕', '밴더스내치' 등 위협적인 유언 효과를 무시하고 전장을 깔끔히 파괴할 수 있다.

마법진과 회복 카드를 다수 활용하는 비숍의 특성상 아군 추종자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적 추종자를 전부 파괴할 수 있다. 어떻게든 8턴까지 버틸 수만 있다면 전장의 불리함을 한번에 돌파할 수 있다.

테미스의 숙청의 효과는 위력적이지만 비용이 아쉽다. 기존 테미스의 심판에 비해서 높고, '희망의 잔 다르크' 등 비슷한 광역 피해 효과와 비교해도 무거운 편이다. 테미스의 숙청을 쓰고 다른 추종자를 내기도 어렵다.

특히, 기존의 비숍의 마무리를 담당하고 있던 '천상의 아이기스'가 언리미티드로 이동한다. 8턴 테미스의 숙청, 9턴 아이기스 소환 같은 그림은 불가능하다. 강력한 효과를 지닌 카드기에 컨트롤 비숍에서 채용될 여지는 충분하지만, 비숍에게는 새로운 승리 수단이 필요해 보인다.


■ 용의 사원


클래스 : 드래곤 비용 : 3  카운트다운 : 1
· 짓밟기
· 날갯짓

이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내 남은 PP가 3 이상이며 각성 상태라면, 결단으로 선택한 카드를 사용한다.
유언 : 내 PP 최대치 +1.




짓밟기
클래스 : 드래곤 비용 : 3  카운트다운 1 *용의 사원의 토큰 카드입니다.
유언 :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를 파괴한다.

날갯짓
클래스 : 드래곤 비용 : 3  카운트다운 1 *용의 사원의 토큰 카드입니다.
유언 : 상대방의 모든 추종자에게 피해 2.

용의 사원은 드래곤의 새로운 PP 부스트 카드이다. 각성 이전에는 유언 효과로 PP를 늘릴 수 있고, 각성 이후에는 상황에 맞게 제압기와 광역 피해 효과로 활용할 수 있다.

드래곤의 핵심 카드인 '용의 신탁' 보다 높은 비용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PP 부스트 카드보다 비용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있다. '용검의 소녀 아일라' 등과 달리 '린드부름'의 스택을 올려주는 점도 우수하다.

특히 PP가 충분한 각성 상태일 때는 추종자를 무작위로 파괴하는 '짓밟기'와, 모든 추종자에게 피해를 주는 '날갯짓'의 두 가지 효과로 사용할 수 있다. 카운트다운이 1이기 때문에 즉시 전장을 정리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비숍의 '우신 예찬'처럼 상대의 다음 플레이를 막아낸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