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정석 원거리 딜러를 활용해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냈다.

경기 초반 kt 롤스터는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가 정글 동선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바위게를 챙기며, '하루' 강민승의 신 짜오에게 혼란을 줬다. 이후 두 팀은 10분까지 시야 싸움 외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10분 40초에 kt 롤스터의 손에서 첫 킬이 나왔다. '마타' 조세형의 라칸이 궁극기로 코그모-탐 켄치의 발을 묶었다. 이어서 '스코어'의 세주아니가 궁극기를 지원해 깔끔하게 2킬을 만들었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kt 롤스터는 특유의 빡빡한 오브젝트 관리로 차이를 벌렸다. '스멥' 송경호의 문도 박사가 상대 레드 버프를 빼앗았다. 그사이 '스코어'는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해 라이너들에게 힘을 실었다. 게다가 협곡의 전령까지 잡아 완벽하게 분위기를 리드했다.

17분경 협곡의 전령을 소환한 kt 롤스터가 봇 타워를 먼저 밀었다. 그리고 화염의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세주아니-라칸의 궁극기 콤보로 상대를 물었다. 젠지 e스포츠 역시 오른-룰루로 잘 받아쳤으나, kt 롤스터가 총 2킬을 가져가 더 많은 이득을 거뒀다. 화염의 드래곤 버프 역시 kt 롤스터의 몫이었다.

탑 라인으로 전장을 옮긴 두 팀의 신경전은 젠지 e스포츠가 웃었다. '룰러' 박재혁의 코그모가 상대 라칸-세주아니 궁극기를 점멸로 흘리며, 무사히 1차 타워를 철거했다. 그럼에도 kt 롤스터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휘관의 깃발'을 활용해 탑 1차 타워를 제거했고, 세 번째 드래곤 버프를 챙겼다.

27분경 젠지 e스포츠의 과욕이 참사를 불렀다. 상대 블루 버프를 노린 게 화근이었다. kt 롤스터는 자신들의 블루 버프 지역에서 다시 한 번 세주아니-라칸의 연계로 상대를 일망타진했다. kt 롤스터가 킬 스코어 8:1로 크게 앞서며,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그대로 탑으로 향한 kt 롤스터는 억제기를 파괴했고, 문도 박사-세주아니를 앞세워 손쉽게 넥서스를 공략했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