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장기전 끝에 진에어를 잡아내며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퍼스트 블러드는 SKT T1이 챙겼다. 8분 경 SKT T1의 블루쪽 솔방울탄 근처에서 소규모 교전이 펼쳐졌다. 먼저 싸움을 시도한 건 진에어였지만, '블랭크' 강선구의 스카너가 빠르게 합류하며 '에포트' 이상호의 브라움이 점화로 '노바' 박찬호의 라칸을 잡아냈다.

진에어는 '엄티' 엄성현의 카밀이 탑으로 갱킹을 시도해 '트할' 박권혁의 아트록스를 잡았다. 하지만 화염의 드래곤 앞 교전에서 다시 SKT T1이 득점을 내면서 조금 앞서나갔다. 그래도 진에어는 교전으로 상황을 풀어가려 했다.

드래곤 앞에서 다시 전투가 펼쳐졌고, 카밀이 전사했지만, '그레이스' 이찬주의 조이도 스카너를 잡아내 킬을 먹었다. 진에어는 카밀의 움직임이 다소 아쉬웠다. '블랭크'의 스카너가 잘 노리는 점도 있지만, 계속 각을 내주며 카밀이 자주 잘렸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30분에 3천 가량밖에 나지 않았지만, SKT T1은 화염의 드래곤 2스택, 대지의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SKT T1은 지휘관의 깃발을 활용해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고, 여기서 한타 전투가 펼쳐졌다.

SKT T1이 라칸을 먼저 잘랐지만, '소환' 김준영의 오른이 궁극기로 이니시에이팅을 성공적으로 열었고, 조이가 맹활약하며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SKT T1은 2대지의 힘을 바탕으로 바론 사냥에 성공했고, 연달아 장로 드래곤까지 챙겼다.

진에어는 불리한 상황치곤 잘 버티고 있었다. 미드 억제기 하나만 내줬을 뿐, 한타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하는 모습은 없었고, 조이와 루시안이 고군분투하며 조금씩 희망이 생겼다. 그러나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희망이었던 조이가 전사하며 균형이 무너졌다.

결국, SKT T1은 탑 지역으로 압박을 들어가며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드디어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