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창공의 기사' 공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창공의 기사 확장팩은 총 98장의 신규 카드가 발매될 예정이며 6월 28일 정식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공개된 카드는 76장으로 뱀파이어를 제외한 각 진영별 레전드 카드가 모두 공개 되었다. 확장팩 카드에 대한 정보는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에서 다룰 카드는 위치의 레전드 카드인 '신탁의 요동 아룰루메이야', 네크로맨서의 레전드 카드인 '유령 소녀 페리', 엘프 레전드 카드 '신을 죽인 사냥꾼 셀윈', 비숍의 레전드 카드인 '일곱 보석의 공주 레 피에'의 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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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 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신탁의 요동 아룰루메이야


클래스 : 위치 비용 : 6 능력치 : 진화 전 5/5 진화 후 7/7
출격 : 이번 대전 동안, 내 리더에게 "내 턴의 종료에 내 손에 있는 카드가 6장 이상이라면, 주문증폭을 발동. 5장 이하라면, 내 손에 있는 카드가 6장이 되도록 카드를 뽑는다"를 부여.
(리더는 이 능력을 중첩하여 부여받지 않음.)

진화 시 내 손에 있는 카드가 6장 이상이라면, 주문증폭을 발동. 5장 이하라면, 내 손에 있는 카드가 6장이 되도록 카드를 뽑는다

신탁의 요동 아룰루메이야는 리더에게 카드가 6장이 되도록 카드를 뽑는 능력과, 카드가 6장 이상이라면 주문증폭을 발동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또, 진화 포인트를 이용해 아룰루메이야를 진화시키면 같은 능력을 1회 발동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주문증폭 위치 덱은 드로우와 필드장악을 동시에 하기 어려웠다. 주문을 이용해 상대의 추종자를 제거하면 손패가 말라 후속 전개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반대로 드로우 카드를 사용하며 손패를 보충하면 이번엔 템포가 밀려 상대의 위협적인 추종자를 제압하기 어려워졌다.

아룰루메이야는 이런 주문증폭 위치의 주문증폭과 패 보충을 동시에 해결해줄 카드다. 매 턴 최대 6장, 최소 1장의 카드를 더 받을 수 있으며, 손패가 6장 이상일 경우, 손패 전체에 주문증폭을 줄 수 있다. 덱 압축과 주문증폭을 동시에 노릴 수 있어 '거대 키마이라' 등 피니셔를 활용하기 쉬워졌다.

아룰루메이야를 내고 나면 상대 전장을 막기만 하면 되는 셈이다. 전장을 방어하며 버티기만 해도 이쪽은 매 턴 카드를 뽑거나 주문증폭을 할 수 있어 피니셔인 '거대 키마이라'로 한 번에 상대를 마무리할 수 있다.

특히, 아룰루메이야의 진화 시 효과를 이용하면 즉시 카드를 뽑을 수 있다. 턴 종료 시 출격 효과도 발동하기 때문에 뽑은 카드에 주문 증폭 1회도 부여할 수 있다. 만약 손패가 7장 이상이라면, 아룰루메이야를 내고 진화 포인트를 사용해 총 2회의 주문증폭을 사용할 수도 있다.

네메시스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장기전에 유능한 추종자로 드로우 효과로 덱을 압축하며 핵심 카드를 찾고, 핵심 카드의 주문증폭까지 늘려줄 수 있다. '거대 키마이라'나 신규 카드 '절망의 키마이라'를 이용한 주문증폭 위치에서 활약이 예상된다.

▲ 주문증폭 위치에 날개를 달아줄 '운명의 인도'도 로테이션으로 돌아왔다


■ 유령 소녀 페리


클래스 : 네크로맨서 비용 : 2  능력치 : 진화 전 2/2 진화 후 4/4
출격 : 이번 턴이 내 열 번째 턴 이후라면, 장송을 2번 발동할 수 있다. (내 전장에 빈자리가 3칸 필요)
장송을 2번 발동했다면, 턴 종료까지 내 다른 추종자 모두에게 "1턴에 3번 공격할 수 있다"를 부여.

유령 소녀 페리는 평균적인 능력치의 2 PP 추종자로, 부담 없이 전장에 낼 수 있다. 또, 열 번째 턴 이후로 페리를 전장에 소환하면 장송을 2회 발동 후 내 다른 추종자 모두에게 턴 종료 시까지 3회 공격을 부여할 수 있다.

페리의 3회 공격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열 번째 턴이 될 것. 2. 장송 효과 발동을 위한 추종자 2장이 손패에 있을 것. 3. 전장에 빈자리가 3칸 있을 것.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일단 발동만 한다면 위력적인 효과다. 전장의 추종자에게 3회 공격을 부여해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영원한 결투자 모르데카이'처럼 추종자의 공격력 합계가 7 이상이라면 단숨에 게임을 끝낼 수도 있다. '악마대장군 헥터'를 사용할 때처럼 전장을 장악한 뒤, 버프를 부여해 상대의 남은 체력을 한 번에 마무리할 수 있다.

페리는 한 번에 3회 공격을 부여하는 만큼 질주 능력을 지닌 추종자와의 연계가 주목된다. 빈 필드에 질주 추종자를 만들 수 있다면 즉시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폴터가이스트'를 사용한 뒤 페리를 소환하면 질주 능력을 지닌 유령 2장에 3회 공격을 부여할 수 있다. 여기에 진화 포인트만 사용해도 12의 피해가 들어간다.

비용이 3 이하인 추종자 카드를 사용했을 때, 그 추종자를 파괴하고 유령을 비용만큼 소환하는 '유령 지배인 아카스'와도 좋은 궁합이 예상된다. 페리 이전에 아카스를 먼저 소환할 필요가 있지만, 2 PP 의 추종자를 내는 것만으로 유령을 2장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페리의 장점은 낮은 비용이다. '명계의 대족장 아이샤' 등 다른 네크로맨서의 피니셔와 달리 2PP의 추종자로 언제든 전장에 소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3회 공격 부여의 조건은 어렵지만 손에서 페리가 말릴 걱정은 없는 셈이다.

▲ 유령을 뽑는 효과를 리더에게 부여하는 '유령 지배인 아카스'



■ 신을 죽인 사냥꾼 셀윈


클래스 : 엘프 비용 : 5  능력치 : 진화 전 3/5 진화 후 5/7
수호
출격 : 이번 턴 동안 이 카드를 제외하고 카드를 2장 이상 사용했다면, 상대방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4. 4장 이상 사용했다면, 추가로 상대방의 모든 추종자에게 피해 2.
가속화 2 : 상대방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2.

신을 죽인 사냥꾼 셀윈은 수호 능력을 가진 추종자로 사용한 카드 수에 따라 추종자에게 피해를 주거나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다. 또, 가속화를 이용해 셀윈을 주문으로 사용하면 2의 피해를 추종자에게 주는 주문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셀윈은 기본적으로 5PP 3/5 수호 추종자다. 같은 턴에 카드 2장을 사용한 뒤 소환하면 하나의 추종자에게 4 피해를, 4장의 카드를 사용한 뒤 소환하면 모든 상대 추종자에게 2 피해를 주는 광역기로 사용할 수 있다.

셀윈의 가속화 효과와 능력치는 '숲의 응보', '정글 수호자' 등 기존의 엘프 카드와 비교하면 아쉬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2장, 4장의 연계 효과는 강력한 편이지만 손패 소모가 너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셀윈의 원래 비용인 5 PP를 내면서 카드 4장 이상을 쓰는 것도 쉽지 않다.

셀윈의 장점은 유연성이다. 셀윈 1장으로 상황에 맞게 다양한 비용의 효과를 사용할 수 있어 플레이에 유연성이 늘어난다. 특히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2 PP의 가속화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초반에는 가속화 효과로 전장을 방어하다가 게임이 길어진다면 후반부터 셀윈의 연계 효과를 이용해 상황을 돌파할 수도 있다.

셀윈은 엘프의 신규 카드 '현란한 디자이너 코르와'와의 연계가 기대된다. 코르와의 '필' 카드로 수호 능력을 지닌 셀윈의 체력을 늘려줄 수 있고, 셀윈의 연계 조건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매 턴 공짜로 손패에 추가되는 필 카드를 이용하면 셀윈의 4장 이상의 연계효과도 발동하는 게 어렵지 않다.


■ 일곱 보석의 공주 레 피에


클래스 : 비숍 비용 : 6 능력치 : 진화 전 4/5 진화 후 6/7
수호
출격 : 이번 대전 동안, 내 리더에게 "내 턴의 종료에 내 리더와 내 모든 추종자의 체력을 1회복"을 부여.
(리더는 이 능력을 중첩하여 부여받지 않음.)

일곱 보석의 공주 레 피에는 리더에게 '페가수스 수정 조각상' 효과를 부여한다. 조각상과 마찬가지로 매 턴 종료마다 리더와 모든 추종자의 체력을 1 회복시킨다.

레 피에 자신도 수호 능력이 있어 방어적인 성능이 훌륭하다. 한 번 레 피에로 리더를 보호하고 나면 이후 지속적으로 체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 효과는 추종자의 체력도 회복하기 때문에 진화 포인트를 사용하면 줄어든 레 피에의 체력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회복 효과, 그것도 리더에게 부여하는 회복 효과니 만큼 비숍의 마법진 '천호의 신사'와의 연계가 기대되는 카드다. 천호의 신사는 회복 능력이 발동할 때마다 피해를 2주는 마법진이다. 천호의 신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카드의 회복 능력을 활용해야 했지만, 레 피에의 효과를 사용한다면 매 턴 공짜로 회복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전장에 천호의 신사가 여러장 있다면 레 피에와 회복 카드를 이용해 상대 전장을 초토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4 PP인 천호의 신사보다 높은 비용이 아쉽지만, 카드 소모 없이 포격을 가능하게 해주는 만큼 천호 비숍 덱에서 핵심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레 피에와의 연계가 예상되는 비숍의 마법진 '천호의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