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 사전 패치(이하 소격아) 테스트가 진행 중인 PTR에 텔드랏실 침공 관련 얼라이언스 시점의 2차 퀘스트가 6월 29일 적용되었다.

이번 2차 퀘스트에서는 말퓨리온을 도와 나이트엘프의 군대를 소집한 이후의 시점을 다루고 있으며, 다음 확장팩에서 왜 그리 사울팽이 명예를 자주 언급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유 및 로데론 침공의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면 얼라이언스 전용 탈것도 제공되니 실제 소격아가 적용되면 반드시 수행해야 할 퀘스트일 것이다. 퀘스트 흐름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자.

☞ 연관기사: 소격아 텔드랏실 침공 퀘스트 호드 시점 1편
☞ 연관기사: 소격아 텔드랏실 침공 퀘스트 얼라이언스 시점 1편


▲ 퀘스트 완료 시 받게 되는 텔드랏실 히포그리프


기존에 나이트엘프의 병력을 소집하는 퀘스트를 완료했다면 어둠 해안 지역에 있을 때 "북쪽에서의 위협" 퀘스트를 받게 된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위습 장벽으로 어둠 해안 남쪽에서 오는 호드를 차단했지만, 대군주 사울팽이 북쪽으로 우회해 나이트엘프 부대의 후방인 로르나넬을 습격해 온 것이다.

말퓨리온과 델라린 서머문을 도와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호드 병력들을 쓰러트린 후, 어둠 해안에 있는 말퓨리온을 찾아가야 한다.


▲ 알프스를 넘은 한니발처럼 깜짝 기습에 성공한 사울팽

▲ 로르나넬엔 이미 호드 병력이 잔뜩...

▲ 호드 병력을 물리치고 민간인을 대피시키자!


어둠 해안으로 가면 말퓨리온이 호드의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상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말퓨리온에 의해 실바나스가 제압당하려는 순간, 그녀를 구하기 위해 뒤에서 습격한 사울팽에 의해 쓰러지고 만다.

말퓨리온이 제압된 상황에서 실바나스는 사울팽에게 그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후, 텔드랏실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사울팽은 말퓨리온의 목숨을 끊지 않았고, 뒤늦게 나타난 티란데에게 부상당한 그를 넘겨주고 자리를 떠나게 된다.


■ 쓰러지는 말퓨리온과 사울팽의 대화 이벤트


▲ 말퓨리온의 공격에 실바나스가 무릎을 꿇는다.


사울팽 : (제압 당하는 실바나스를 보고) 대족장 혼자서 스톰레이지를!? 내가...

말퓨리온 : (사울팽에게 뒤를 공격당한다) 으윽! 사울팽...?!


▲ 막고라 중에 기습이라니... 이런 명예롭지 못한!


실바나스 : (일어나 플레이어를 제압하며) 구경꾼이 왔나, 잘 됐군! 꼼짝 말거라, 얼라이언스의 개야. 너희 위대한 영웅이 내 손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거라!

사울팽 : 내가 이렇게 불명예스러운 짓을...

실바나스 : 후회할 것 없소, 아주 좋았으니.

사울팽 : 내가 끼어들어서는 안 되었소.

실바나스 : 내 승리는 정해진 수순이었소. 이자는 겨우 시간을 끌었을 뿐. 여길 마무리하시오. 원한다면 잠시 시간을 갖고... 그 목을 가져오시오. 세계수에서 보겠소.(자리를 떠난다)


▲ 눼에눼에~ 그러시겠죠.


말퓨리온 : 그대는... 호드를 죽음의 길로 이끌었다. 오늘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 티란데의 등장

티란데 : 말퓨리온! 안 돼! 죽이지 않았군. 왜지, 오크여?


▲ 말퓨리온이 잡히던지 다치고 티란데 나타나서 오열하는 건 이젠 클리셰인가?


사울팽 : 명예롭지 못한 습격이었으니, 내겐 그럴 자격이 없다.

티란데 : 이 전쟁 자체에 명예 따윈 없다. 무고한 피를 이렇게나 많이 흘리게 하다니... 아무 의미도 없어!

사울팽 : 의미 없는 것이 아니다. 호드가 건재하기 위해 흘리는 피다.

티란데 : 말퓨리온을 살려줬으니, 그대에게도 선택지를 주지. (사울팽을 겨누며) 내가 남편을 데려가지 못하게 방해하다 죽든지... 그 흙바닥에 무릎꿇은 채 목숨을 건지든지.


▲ 남편을 살려줬는데 협박하는 인성은 대체...


사울팽 : 나도 선택지를 주지. 함께 다르나서스로 돌아가 우리가 그곳을 함락시킬 때 같이 죽든지... 아니면 어딘가 멀리 도망쳐 같이 살아남든지.

티란데 : (활을 내리고 플레이어를 보며) 우리가 졌습니다. 텔드랏실은 곧 쓰러질 겁니다. 제 히포그리프를 타고 다르나서스로 가십시오. 호드의 침공을 최대한... 버틸 수 있게만 해주세요. 안두인 국왕이 스톰윈드로 돌아가는 귀환석을 줬어요. 거기서 내 남편의 상처를 치료하고... 우리 동족이 이 광기 속에서 안식을 찾게 도와야겠습니다.(부상당한 말퓨리온과 함께 순간이동한다)


▲ 말퓨리온을 데리고 떠나는 티란데

▲ 히포그리프를 타고 다르나서스로 이동하자.




플레이어는 티란데가 남긴 히포그리프를 타고 텔드랏실로 이동해 호드의 침공을 막아야 한다.

호드를 막기 위해 다르나서스로 향하는 플레이어. 하지만 이미 텔드랏실은 엄청난 화재에 휩싸여 있었다.

달의 신전에 가보면 나이트엘프와 동맹을 맺은 길니아스의 여왕 미아 그레이메인이 시민들의 대피 작업에 한창인데, 그녀를 도와 화재에 휩싸인 시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 퀘스트의 제한 시간은 3분으로 982명이나 되는 시민을 대피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제한 시간이 끝나면 화재의 연기에 질식한 플레이어는 쓰러지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구조되어 달의 신전으로 옮겨진다.


▲ 앗, 아아... 다르나서스가 이미 불타고 있다니...

▲ 달의 신전도 이미 화재에 휩싸여 있다.

▲ 불을 끄고 시민들을 대피시켜 보지만...

▲ 3분이 지나면 연기와 열기에 질식해 정신을 잃고 만다.


미아 그레이메인은 마지막 대피 작업을 준비하지만, 일부 나이트엘프는 텔드랏실과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정한다. 그들은 남겨놓은 채 플레이어는 스톰윈드로 가는 차원문을 타게 된다.

스톰윈드 왕궁의 국왕 안두인 린을 만나면 끔찍한 참상을 저지른 실바나스에 대한 전의를 다지게 되고, 전쟁의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 미아 그레이메인에 의해 구조된 플레이어

▲ 스톰윈드로 가서 안두인과 대화하면 실바나스가 악의 축으로 규정된다.

▲ 퀘스트 라인의 참상에 분노하는 해외 테스터

▲ 어쨌든 우리는 굿이나 보고 탈것이나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