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를 넘보고 있는 '차이나조이 2018'의 개막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진행되는 '차이나조이 2018'은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다. 차이나조이 주최측은 개최 15주년을 기념해 어느때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 지난해에 안주하지 않고, 은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준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이나조이 2018'의 개최를 약 한 달 앞두고 공개된 브로셔에는 주최측의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변경 사항이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는 금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 까지로 여타 게임쇼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이와 같은 일정 선택이 참관객 모집에 어떤 변수를 가져다 줄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2017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하고자 하는 '차이나조이 2018'에서 기대할 점은 무엇인지, '차이나조이 2017'의 성과 지표와 함께 지금까지 공개된 차이나조이 2018에 대한 정보를 모아봤다.



■ 블리자드와 넷이즈, 750평 부스로 참가한다 - 또 한 번 신기록 노리는 B2C 전시장

▲ 차이나조이2018 전시장 배치도

지난해 차이나조이 2017은 행사가 진행되는 4일간 방문자 342,700명을 기록했다. 특히, 7월 29일 하루에 방문한 참관객 수는 121,000명으로, 2016년 최고 기록이었던 108,000명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차이나조이는 전체적인 전시 지표 상으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대의 게임 쇼를 자처하는 행사인 만큼 차이나조이의 전시장의 규모는 여타 게임 쇼 여러 개를 합친 크기를 자랑해 왔다. 거기서 나아가 더욱 규모를 키웠던 차이나조이 2017은 무려 15개의 전시장을 사용, 약 17만 제곱미터(약 51,400 평)에 달하는 규모를 선보였다.


이중 일반 관람객들의 입장이 허용되는 B2C관은 약 13개 홀에 걸쳐 13만 제곱미터(약 39,000 평)의 전시 영역으로 꾸려졌으며, '범(泛)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을 포함해 30여 개국 300여 개의 회사가 자신들의 제품을 선보였다. 범 엔터테인먼트는 2016년부터 차이나조이가 강조해온 가치 중 하나로, 만화, 애니메이션, e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e-문학, VR/AR 등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차이나조이 2018'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e-Smart관 및 CAWAE, 인텔 게이밍 홀을 포함해 11개의 B2C 전시장과 함께, 세계 모바일게임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전시장을 포함해 총 4개의 B2B 전시장이 마련된다.

차이나조이 개최를 주관하는 하우웰엑스포 관계자는 "16년간의 브랜드 홍보 효과와 각 부문 간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협력, 그리고 새로운 부대 행사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범 엔터테인먼트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한층 더 규모가 커진 넷이즈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부스를 B2C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차이나조이 2018에서 두 회사는 각각 2,500 제곱미터(약 750 평) 규모의 거대한 부스로 참가하며, 이는 지난해 1,000 제곱미터 크기의 부스보다 2.5배가량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셈이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 각종 전시물과 코스프레, 굿즈 등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만큼, 어떤 즐길 거리로 700 평이 넘는 부스를 꾸밀 것인지 기대된다.




■ "포괄적인 산업 서비스 플랫폼 꿈꾼다" - 오고 간 계약 금액만 5천억 원에 달하는 B2B 전시장


전 세계의 게임 업계 종사자, 산업 전문가들이 만나 브랜드 프로모션 및 IP 협상, 투자 유치 등 일련의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는 B2B 전시장은 차이나조이가 지난 2015년부터 중점적으로 장려해온 부문 중 하나다. 실례로 차이나조이 2015 B2B 존에서 3일간 오고 간 계약 금액이 무려 3.5억 달러(한화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차이나조이는 앞으로도 B2B 영역을 게임은 물론, 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포괄적인 산업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 세계 기업들이 비즈니스 의사 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지난해 개최된 차이나조이 2017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엿볼 수 있었다. 당시 4개 홀에 걸쳐 운영된 B2B 전시장은 세계 주요 업체들의 열띤 참여 속에 영국, 미국, 한국, 독일, 일본 등 15개국 이상의 업체로 채워졌다. 당해 B2B 전시장의 면적은 약 4만 제곱미터(약 12,000 평)로, 600여 개 이상의 전시 업체가 참여했다. 오고 간 계약 금액의 총액은 약 4억 7,500만 달러(한화 약 5천 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는 "차이나조이 B2B 전시장은 전시 면적은 물론 출품작의 다양성, 참가 업체의 수에서 그 장점을 갖는다"며, "현재 게임업계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저작권 거래 및 협력, 공동 개발/운영 등 기타 국내외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개최까지 약 한 달여를 앞두고 있는 현재, 차이나조이 2018 B2B 전시장에는 텐센트, 구글, 유니티, 에픽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화웨이 등 업체의 참가가 확정되었다. 차이나조이 2018 참가 업체 및 출품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업계 인사이트부터 최신 기술까지 다룬다 - 차이나조이와 함께 개최되는 다양한 컨퍼런스들


■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의(China Digital Entertainment Congress, CDEC)

CDEC는 국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차이나조이의 동시 개최 행사로, 2003년 개최된 이후 약 15년간 지속되고 있다. 매년 저명한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를 연사로 초빙하며, 중국의 디지털 출판 업계 당국 또한 관심 있게 지켜보는 행사 중 하나다.

CDEC는 지난 2017년부터 5개의 세션을 2일 동안 진행하는 일정으로 그 규모가 확장되었으며, 범 엔터테인먼트 및 신규 산업 생태계를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기 위한 지식 공유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세계 모바일 게임 컨퍼런스 (World Mobile Game Conference, WMGC)

신국제엑스포센터 근처 상하이 푸동 케리 호텔에서 진행되는 WMGC는 모바일게임 산업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행사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모바일게임의 기본 개발 로직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부터, R&D 및 동향 분석,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WMGC는 엑스포 내 한 개의 홀을 사용해 여러 IT 업체들의 출품작 및 모바일 게임사의 작품들을 공개한다.


■ 중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China Game Developer Conference, CGDC)

차이나조이보다 하루 앞선 8월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CGDC는 중국에서 가장 주목도 높은 게임 산업 컨퍼런스다. 지난 2017년 CGDC에서는 콘솔/PC, 모바일게임, 인디 게임 및 VR, 스폰서 총 5개 세션으로 전 세계 강연자들의 지식 공유가 이뤄졌으며, 이번 CGDC 2018에서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을 다루는 세션이 추가됐다.



■ 중국 최대 코스프레 이벤트부터 자동차 페인팅까지 - 더욱 다양해질 부대 행사들


'차이나조이 코스프레 카니발'은 게임 애호가들을 위한 코스프레 이벤트로, 간단한 스테이지 쇼로 처음 개최된 이후 10여년간 온/오프라인 경연, 국제 경연 등을 거듭하며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코스프레 행사로 거듭났다.

지난 2017년 차이나조이 코스프레 카니발은 11개 부문 30개 도시로 그 경연 규모를 확대했으며, 국내 각 지역의 게임 애호가 2만여 명이 경연에 참여했다. 이러한 경연을 통해 결선에는 2,500명에 이르는 참가자가 선정되기도 했다.

댄스 경연 대회 또한 마찬가지로 그 규모가 확장됐다. 2017년 댄스 경연 대회는 코스프레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11개 부문 30개 이상 도시에서 예선을 치렀으며, 그 결과 5,000여 명에 이르는 아마추어 댄서들이 차이나조이 행사장 부근에서 개최된 결승 스테이지에 참가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시상식인 ChinaJoy Cosplay Cover Coser Contest의 수상 부문으로는 개인 및 그룹별 상부터 마이크로필름, 웨이보 인기 부문, 주간 베스트 플레이어 및 사진작가, 포스트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상이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총 21개의 상이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바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각양각색으로 페인팅 된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는 차이나조이 카 페인팅 페스티벌(ChinaJoy Car Painting Festival) 또한 진행됐다. 주최측은 이번 차이나조이 2018에서도 마찬가지로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코스프레 이벤트, 댄스 경연 대회를 포함한 각종 부대 행사 또한 더욱 확장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차이나조이'가 진행됩니다. 양영석, 여현구, 김규만, 원유식, 이두현, 원동현 기자가 현지에서 인터뷰, 체험기, 포토 등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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