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주차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좀처럼 큰 변화가 없는 최상위권에, 2주 연속으로 큰 변동이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5위를 기록했던 '메이플스토리'가 이번에는 두 계단이나 상승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역시 일주일 만에 두 계단이나 상승하면서 6위에 안착했고, 지난주 3위까지 올랐던 피파온라인4는 오버워치와 같이 1단계 하락을 겪었습니다.

6월 말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디아블로3는 시즌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10위를 유지했고, 지난주 40위를 기록했던 메이플스토리2와 25위를 기록한 테라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게임들이 시즌에 맞춰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니, 순위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와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늘(2일)은 블리자드가 깜짝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데스티니: 가디언즈(데스티니 2)' 국내 서비스의 상세 내용과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죠. 상위권의 순위 변동과 신작까지, 이번 주에 큰 이슈를 부른 게임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침내 등장한 악의 근원! - 메이플스토리, 검은마법사 예고로 3위 안착


메이플스토리의 순위 반등은 예고되었던 현상이기도 합니다. 6월 21일부터 시작된 '테라 버닝' 이벤트의 효과가 마침내 큰 효과를 보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큰 순위 반동을 일으켰던 '메이플스토리2'와 같이 단기간 내로 레벨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이벤트지만 아무래도 상위권이라 큰 변화가 없어 보였던 것뿐이죠.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테라 버닝'과 함께 200~220레벨의 필요 경험치를 조정하고 하이퍼 스킬의 레벨 제한을 감소하는 등 성장 구간의 개편도 함께 이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한 유저들이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고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영웅 집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죠.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16일, 유저 쇼케이스를 열고 그동안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에서 '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검은 마법사'의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부분의 이벤트는 이 '검은 마법사'와 연결이 되어 있을 정도죠. 그만큼 세계관에서 중요한 캐릭터이자 중심으로 꼽힙니다. 아무래도 악의 근원인 만큼, 단단한 준비를 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검은 마법사'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이런 종합적인 이벤트, 업데이트가 순위 지표 상승에 효과를 주었다고 분석됩니다. 특히 6월 21일부터는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유저 수가 급증했고, 7월 1일 기준 Pc방 점유율 6.46%를 기록해 4위에 오르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좋은 이슈만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바로 어제인 7월 1일, 메이플스토리는 '썬데이메이플'이벤트로 거대한 혜택을 유저들에게 지원했는데, 이벤트의 효과가 대단했는지, 메이플스토리는 서비스 이래 최대 트래픽이 발생하게됩니다. 급등한 유저를 견디지 못한 서버에 불안정 현상 및 오류 현상이 일어났을 정도죠. 결국 지속되는 오류로 유저들의 게임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는 현상도 발생했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점검과 복구도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유저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말에는 메이플스토리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강원기 디렉터가 직접 유저들에게 사과하는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죠. 지금은 서버가 어느정도 안정화되었고, 개발팀에서도 빠른 대응과 사과가 이루어져 일단락된 상태입니다. 늘어난 유저를 잘 받아들여서 안정적인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점핑'과 공격적인 이벤트의 위력! - 6위까지 치고 올라온 '던전앤파이터'

육성/파밍 특화 전용 점핑 서버를 오픈한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8일, '판타스틱 점핑' 서버를 오픈하면서 유저들이 급등했습니다. '판타스틱 점핑 서버'는 빠른 육성과 장비 파밍에 집중할 수 있는 신규 서버로, 8월 30일까지만 운영됩니다. 플레이어는 최대 2개의 캐릭터를 점핑/육성할 수 있고, 하루만 플레이해도 레벨 90까지 성장시킬 수 있죠.

또한 90레벨을 달성한 플레이어에게는 에픽 등급의 무기와 귀걸이, 칭호화 레전더리 상자 등 보상도 빵빵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넥슨은 '마계의 틈: 입문모드' 던전으로 에픽 장비를 수집하여 13개의 부위를 모두 에픽 장비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리고 아이템을 수집한 뒤에는 원하는 에픽 아이템 10부위를 선택해 일반 서버로 캐릭터와 함께 이동할 수 있죠.

과거에도 이런 점핑 이벤트는 꽤 자주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생성하면 바로 만렙이 되거나, 어느 정도 성장을 마치는 형태로 많이 지원을 한 편이죠. 자동으로 아이템도 입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을 점핑해서 잘 모르거나, 게임 자체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이슈를 수차례 겪다 보니 점핑 시스템 자체도 변화를 한 것 같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고 경험하면서 핵심을 파악하고, 그러다 보면 적당히 숙련도도 올라 운용을 할 수 있는 형태로요. 그리고 이런 캐릭터와 함께 하면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보상을 줘서 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형태로 바뀌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문제도 생기긴 하겠지만, 오래 서비스한 게임에서 뉴비는 정말 반가운 존재인 만큼 효과도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던전앤파이터의 순위 급등은 역대급 혜택을 제공하는 점핑 서버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지난 6월 16일 던전앤파이터 타임즈로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떡밥을 뿌리기도 했고, 6월 21일에는 일본 유명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에 맞춰 공격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모든 DLC 포함, 전면 한국어화! - '데스티니2', 9월 5일 국내 상륙 예고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소식은 블리자드의 신작(?)입니다. 신작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금일(2일) 블리자드는 번지의 최신작 FPS, ‘데스티니2’의 국내 서비스를 확정 지었습니다. 9월 5일에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데스니티2가 국내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신작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게, 아시다시피 데스티니2는 나온 지 꽤 된 타이틀입니다. 벌써 두 개의 확장팩이 업데이트됐고 9월 4일에도 신규 확장팩 '포세이큰'이 추가될 예정이죠. 이번에 출시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PC 버전으로, 블리자드 배틀넷 앱을 통해서 한국에 독점 제공되죠.


블리자드는 데스니티2의 출시를 위해서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게임 언어의 한국어화는 물론 더빙까지 한국어화를 진행했고, 출시 시기가 다소 늦은 만큼 9월 4일에 업데이트되는 최신 확장팩까지 모두 포함하며 새로운 게임 모드도 준비됩니다. 또, PC방 서비스도 함께 결정지어서 25%의 경험치 부스트와 광휘 가루도 빨리 모을 수 있는 등 빵빵한 혜택과 함께 한국 서비스 전용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출시가 된 지 일 년이 된 시점에 국내에 서비스되는 것이라 조금 걱정되기는 합니다. 이미 북미에서 즐기던 플레이어들의 계정 정보 승계도 확정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국내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 MMOFPS 장르이기도 하니까요. 블리자드가 오래 준비한 게임인 만큼, '데스티니2'가 국내에서도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