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트레이딩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전 수석 게임 디렉터 벤 브로드가 신규 게임 스튜디오 '세컨드 디너'에 합류한다.

13일 벤 브로드는 개인 SNS를 통해 '세컨드 디너' 발표글을 인용, '자신이 일할 새로운 회사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벤 브로드가 합류하는 '세컨드 디너'는 신규 게임 스튜디오로 개발 중인 게임이나 합류할 개발자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컨드 디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막 첫 저녁을 했을 뿐이라며 곧 돌아오겠다는 문장을 남겨 상세한 소식이 곧 발표될 것임을 암시했다.

2003년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의 게임 테스터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QA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벤 브로드는 약 15년간 블리자드에 재직했다. 특히 하스스톤 개발을 담당한 프로젝트 '팀5'의 초기 멤버로 카드 디자인과 게임 설계를 맡았고 2017년부터는 하스스톤의 메인 디렉터가 되어 팀을 총괄했다.

지난 4월 새로운 회사 설립을 돕기 위해 블리자드를 떠난다고 밝힌 벤 브로드는 '하스스톤 팀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위대한 팀'이라며 블리자드와 함께 일한 개발진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게임을 제작할 생각에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밝힌 벤 브로드는 '세컨드 디너'에서 최고 창작 책임자로 게임 개발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