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bbq 올리버스에 역전승을 따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 중반까진 매우 불안했으나, bbq 올리버스의 실수가 이어졌고, 그 것을 끝까지 집중한 MVP가 잘 포착했다.

bbq 올리버스가 미드 루시안을 기용하며 새 카드를 꺼내며 경기에 임했다. MVP는 녹턴-갈리오 콤보를 완성했고, 봇 라인은 무난하게 원거리 딜러인 애쉬를 기용했다. 초반은 양 팀 모두 얌전하게 지내는 듯했으나 bbq 올리버스가 MVP의 정글 지역에서 연달아 득점했다. bbq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의 루시안이 단숨에 2킬을 획득해 협곡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됐다.

MVP의 미드 라이너 '이안' 안준형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bbq의 봇 1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교전의 주인공은 안준형의 갈리오였다. 갈리오의 활약으로 MVP는 킬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글로벌 골드는 역전하지 못했으나 MVP는 계속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욘두' 김규석의 녹턴이 선봉장, '이안' 안준형이 전투사령관이었다.

bbq 의 계속된 반격은 MVP에 막히는 듯했으나, 22분경 큰 승리를 만들었다. MVP가 무리하게 들어온 것을 잘 받아쳤다. '이안' 안준형의 갈리오가 '이그나' 이동근의 알리스타에 막혀 전투 지역으로 날아가지 못한 것이 컸다.

이후 경기 양상은 bbq가 완벽히 쥐었다. '이그나' 이동근이 계속 MVP의 뒤를 공략하며 좋은 한타 그림을 만들었다. '크레이지' 김재희의 문도 박사를 MVP는 제대로 막을 수 없었다. 그동안 조용했던 '고스트' 장용준의 블라디미르도 존재감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안 요소는 있었다. MVP의 억제기는 파괴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완벽하게 숨이 끊어지지 않았던 MVP는 주요 딜러를 성장시키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그 기회는 갑작스레 찾아왔다. bbq '고스트' 장용준이 MVP의 뒤를 잡으려다 오히려 포위당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이어진 한타에서 MVP가 대승을 거두고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MVP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bbq를 사정없이 압박했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탑 지역 공략에도 성공했다. bbq는 한타도 걸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MVP가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1세트를 따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