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오랜 대치 끝에 MVP에게 승리해 마지막 3세트로 향했다.

시작부터 양 팀의 정글러가 치열한 갱킹 대결을 펼쳤다. 첫 킬은 미드로 향한 '욘두' 김규석의 세주아니가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MVP가 다시 한번 미드를 노렸지만, 이번에는 '블랭크' 강선구의 트런들이 벽으로 세주아니의 퇴로를 막고 반대로 킬을 만들어냈다. 봇 라인전에서도 '뱅' 배준식의 스웨인이 속박을 맞춰 소라카를 잡아내면서 초반 흐름을 SKT T1이 잡았다.

MVP가 클레드-세주아니를 봇으로 보내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SKT T1의 발 빠른 합류로 데스 없이 깔끔하게 받아쳤다. '뱅'의 스웨인이 대거 킬을 기록해 급격히 성장해 1차 포탑을 차례로 밀었다. MVP가 5:4 전투를 열었지만, 갈리오의 궁극기와 함께 클레드-케넨의 공격을 모두 제압했다. 글로벌 골드 6천에 킬 스코어가 7:1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 됐다.

이어진 대치 상황에서 SKT T1이 포탑과 장로를 치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다. 시간을 버는 사이에 '파일럿' 나우형의 이즈리얼이 나르를 끊으면서 반전을 노렸다. 사이드 라인에서 케넨이 나르의 소환사 주문을 모두 뽑아내면서 봇 라인을 압박해 봇 라인 2차 포탑까지 파괴할 수 있었다. 대치구도에서 MVP만 득점을 하면서 추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레드 버프를 획득한 '트할' 박권혁의 나르가 케넨을 끊어주면서 흐름을 바꿨다. SKT T1이 바론으로 향했고, 두 팀의 전투가 연이어 벌어졌다. 이즈리얼이 분전했지만, SKT T1의 연이은 바론 시도는 막지 못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SKT T1이 미드-탑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대규모 미니언 웨이브와 함께 전진한 SKT T1이 2세트를 가져갔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