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2018 펜타스톰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4개 조가 각각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태국-베트남-한국-중국이 소중한 첫 승을 챙겼다.

개막전 A조 경기에서 태국과 북미가 만났다. 1세트 초반은 북미가 좋았다. 태국의 무리한 움직임을 연달아 받아치며 킬스코어를 벌렸다. 그러나 전세는 금세 뒤집혔다. 북미보다 광역 스킬이 많았던 태국은 조합의 힘을 살려 매 교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특히 'MeMarkz'의 크릭시는 높은 스킬 적중률을 뽐내며 북미 영웅에게 무자비한 딜을 쏟아냈다. 쉼 없이 압박을 이어간 태국은 단 1개의 포탑만을 내준 채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는 정반대의 구도가 나왔다. 태국의 초반 우위를 북미가 쫓아가는 식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1세트와 달리 북미가 던진 몇 번의 노림수에도 태국은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꾸준히 앞서가던 태국이 13분경 다크 슬레이어 버스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태국의 본대가 뭉쳐 미드를 통해 북미의 본진으로 향했고, 마지막 한타를 가볍게 승리하며 넥서스를 파괴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또다시 대활약을 펼친 'MeMarkz'의 크릭시는 노데스를 기록했다.

B조의 첫 경기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대결이었다. 1세트,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의 드래곤 트라이를 스틸한 후 미드 다이브까지 성공하며 크게 웃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한 몸 같은 호흡을 뽐내며 포탑 철거를 통해 글로벌 골드를 맞췄고, 다크 슬레이어까지 처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는 더없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또다시 인도네시아는 킬로, 베트남은 포탑 철거로 골드를 쌓아갔다. 경기는 금세 후반에 접어들었고, 베트남이 영리하게 위아래로 인원을 분배해 인도네시아의 넥서스를 뚫어냈다.


C조에서 만난 한국과 대만 와일드카드는 치열한 풀세트 승부를 연출했다. 1세트에서 한국이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두자 대만 와일드카드는 한층 끈끈해진 호흡을 자랑하며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에서는 한국이 먼저 과감하게 움직여 초반 이득을 챙겼다. 한국의 기세는 순식간에 스노우볼을 굴렸고, 안정적이고 발 빠른 운영으로 11분 만에 대만 와일드카드의 넥서스를 뚫어내며 2:1 승리를 챙겼다.

D조에서는 중국과 남미의 대결이 펼쳐졌다. 남미가 1세트 초반 3킬을 몰아치며 우위를 점했으나 중국의 끝없는 공격성은 이를 금세 뒤집었다. 이후 탑 위주로 운영을 이어간 중국이 1만의 글로벌 골드 차이를 만들며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도 중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중국은 'Nanwan'의 플래시를 앞세운 갱킹과 카운터 정글을 모조리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초반부터 빠르게 벌어진 차이에 남미의 영웅들은 이렇다 할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 2018 펜타스톰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결과

A조 태국 2 vs 0 북미
1세트 태국 승 vs 패 북미
2세트 태국 승 vs 패 북미

B조 베트남 2 vs 0 인도네시아
1세트 베트남 승 vs 패 인도네시아
2세트 베트남 승 vs 패 인도네시아

C조 한국 2 vs 1 대만 와일드카드
1세트 한국 승 vs 패 대만 와일드카드
2세트 한국 패 vs 승 대만 와일드카드
3세트 한국 승 vs 패 대만 와일드카드

D조 중국 2 vs 0 남미
1세트 중국 승 vs 패 남미
2세트 중국 승 vs 패 남미

사진 출처 : 펜타스톰 월드컵 공식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