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9), 한국레노버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엠큐브에서 자사의 게이밍PC 브랜드인 리전(Legion)의 신제품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레노버 리전의 2018~2019년형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었으며, 새로운 노트북 형태인 Y530, Y730, 데스크톱 T530, T730과 테이블데스크톱 C530, C730을 선보였다. 새롭게 발표된 제품 모두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으며, 타사의 게이밍 제품과 차별된 모습을 보였다.

리전 발표를 진행한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아직도 게이밍 PC 시장에는 부피가 큰 제품이나 화려하고 요란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그 결과, 소비자들이 PC 성능과 디자인 사이에서 타협하는 딜레마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레노버 리전 시리즈는 다양한 게이머 커뮤니티를 만족시키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효율적인 게이밍 파워를 갖춘 제품”이라며 자사 게이밍 PC 제품의 장점을 강조했다.

▲ 리전 발표를 맡은 레노버코리아 강용남 대표


■ 식상한 검빨 조합은 그만! 세련된 디자인으로 풀체인지한 '리전'

새로운 리전 시리즈는 3년만에 풀체인지를 하여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과 성능을 보여준다. 리전은 타깃 유저로 하드코어 게이머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캐주얼 게이머들도 잠재 고객으로 선정했다. 리전 시리즈는 게임 플레이 외에도 업무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던한 디자인으로 제조됐다. 기존 게이밍 PC에서 볼 수 있는 일관된 디자인을 탈피하여 깔끔하면서도 사용성을 배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 고급스러운 검정 단색으로 이뤄진 '리전 Y530'



▲ 외부 디자인은 같지만 더 뛰어난 성능을 탑재한 '리전 Y730'


▲ 모든 포트를 뒷면에 연결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리전 신제품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쿨링 시스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개선시켜 성능 부분도 강화했다. 노트북인 Y730과 Y530에는 듀얼 채널 쿨링 시스템 및 쿼드 통풍구를 적용했다. 보다 효율적으로 열을 분산시키기 위해 66개의 개별 팬 날을 갖췄으며, 다중 길이 및 멀티 회전 팬을 통해 기존보다 온도를 10% 낮추고, 공기 흐름을 16% 개선했다.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사용해도 무리없는 외관 디자인의 리전 노트북 Y 시리즈는 최신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Ti GPU와 함께 윈도우 10을 탑재했다. 144Hz 화면 주사율과 1ms 미만의 키보드 반응 속도, 300니트 패널이 장착된 얇은 베젤은 더 생생하고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데스크톱 형태의 리전 T 시리즈는 보다 강력한 파워를 선보인다. 최신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PU를 기본으로 하며, 가장 까다로운 게임 및 VR을 지원한다. 특히, 리전 T730의 경우 오버클록된 커세어 벤전스 32GB DDR4와 아세텍 액체 냉각 기술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여 장시간 게임 시에도 시스템 소음 없이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 전면, 측면에서 RGB LED가 발산되는 '리전 T530'

▲ 테이블데스크탑으로, 책상위에 올려도 무리가 없는 '리전 C730'

▲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휴대성을 강화하면서도 데스크톱의 사양을 갖춘 큐브형 리전 C 시리즈는 T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8세대 i7 프로세서, GTX 1060 GPU와 VR 게임 경험을 지원한다. 선택 사항으로 32GB 커세어 DDR4를 제공한다. 듀얼 채널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발열 처리를 개선했으며, 투명한 상단 패널을 통해 시스템 조명 확인이 가능하다. 상단의 손잡이를 활용해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에서나 최고의 설정을 유지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번 리전 신제품 쇼케이스에는 리전 Y, T, C 시리즈를 포함하여 게이밍 성능을 갖춘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함께 전시했다. 투인원 컨버터블 노트북인 요가(YOGA), 울트라 슬림 아이디어패드(Ideapad) 브랜드와 데스크톱 아이디어센터(Ideacentre), 태블릿 탭 4 플러스(Tab 4 Plus)를 포함한다.

▲ 레노버의 다양한 게이밍 디바이스 제품들

▲ 레인보우 시즈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패드'

▲ 모바일 게임 즐기기에 최적화 된 '태블릿 탭 4 플러스'

▲ 8인치 제품도 준비되어 있다


■ Q&A

Q. 사용자 업그레이드가 힘든 노트북과 달리 데스크탑 제품은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다. 레노버에서 사용자의 추가 업그레이드에 대한 정책이 잡혀있는지 궁금하다.

- 레노버는 사용자분들의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열려있다. 리전 데스크탑의 경우, 별도의 툴이 없어도 손쉽게 측면을 열어 램 혹은 저장장치 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정책의 경우 제품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부품은 워런티를 지원해주지만, 별도로 구매해서 업그레이드 한 부품까지 지원하지는 않고 있다. 추가적으로 추후 사용자들이 레노버를 통해 부품을 구매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Q. 세계적으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두 가지의 트랜드를 가지고 있다. 무게에 중점을 두며 성능을 올리는 제품과 오직 성능만 바라보는 제품 중 레노버의 리전은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나?

-리전 노트북은 Y530과 Y730 두 제품으로 나뉘며, 각각 두 부류에 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게이밍 제품하면 다 빨간색과 검정색의 제품만 있다. 그런 의미에서 리전의 디자인 변화는 시장을 역행한다고 볼 수 있는데 디자인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세계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늘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 많은 일반인이 게임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카페에서, 공항에서 요란하게 빛나는 제품을 꺼내서 즐기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반인들이 외부에서 사용해도 문제없는 제품을 출시하고자 바꾸게 되었다.

Q. 새로 발표한 리전 제품의 가격대가 궁금하다.

-레노버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리전 노트북 Y530은 90만 원 초반부터 판매되며, 탑재한 사양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올라간다. 데스크탑 T530의 경우, 110만 원부터 120만 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다.

Q. 리전의 한국 시장 출시가 조금 늦은 거 같은데 후발주자로써 판매전략이 있다면?

-원래 계획은 6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 모델을 준비하느라 출시가 조금 늦어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특화된 모델을 자세하게 공개할 순 없지만, 한국 유통의 구조를 파악하고 게이머들의 시선에 맞춰 확실히 준비하였으니 너무 늦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Q. 최근 게이밍 제품은 서로 LED가 연동되는 싱크 시스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리전은 다른 게이밍 제품과 LED 싱크의 호환을 지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레노버에서 제공하는 PC 액세서리(마우스, 키보드 등) 중 싱크를 지원하는 제품은 아직 없다. 단, 리전 노트북은 커세어 RGB를 탑재하고 있어 같은 커세어 제품끼리 LED 호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