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진행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7일 차 1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MVP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탑 라이너 '소환' 김준영은 묵묵히 탑 라인을 지키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다음은 진에어 그린윙스 '소환' 김준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승리 소감을 말해달라.

2세트 경기가 많이 아쉬웠지만, 3세트를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2세트 패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어떤 피드백이 나왔는지 궁금하다.

중간에 끈이 한 번 풀려서 팀플레이를 놓쳤다. 팀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잘 유지했으면 시야도 잘 먹고 잘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팀플레이를 더 잘 유지하자는 피드백을 나눴다.


Q. MVP에서 탑 챔피언으로 문도를 많이 꺼냈는데, 탑 라이너로서 상대하기 어떤 챔피언인가?

문도는 2레벨 궁극기를 배우는 순간부터 굉장히 까다로워진다. 3레벨 궁극기를 찍으면 캐리 각이 나온다. 이에 라인전에서 다이브를 통해 많이 죽여놓으면 편하다. 편하게 성장시키면 안 된다.


Q. 3세트에서 다리우스로 몇 번 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팀원들의 반응이 어떘는지.

팀원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나는 미안하다고, 나만 안 잘리면 이길 수 있겠다고 계속 말했다(웃음).


Q. 다음 상대가 한화생명e스포츠인데, 어떨 것 같나.

우린 상대가 어느 팀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


Q. 앞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항상 똑같다. LoL은 팀 게임이니까, 서로 도와주면서 팀플레이를 더욱 길러야 한다. 오늘 경기의 경우 1세트가 가장 맘에 들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개인적으로는 만족 못하지만, 팀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한다. 호흡을 조금 더 맞추면 승강전을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3년차 프로게이머로서 어엿한 주전 선수가 됐다. 소감이 어떤가?

주전이 된 후 초반엔 정말 잘 됐는데, 갈수록 뭔가 이상해졌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같은 포지션에 두 명이 있을 땐 배우는 게 많았는데, 혼자 하려니까 어려움이 많다. 주전은 정말 잘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팀원들끼리 똘똘 뭉쳐서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