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치 생중계 캡쳐.

21일 서울 VSL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HGC KR)' 페이즈2 4주 차 3경기, 젠지와 미라클의 대결에서 미라클이 3:2로 승리했다. 미라클은 발군의 전투력을 보여주면서 무실 세트 연승을 달리고 있던 젠지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볼스카야 공장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미라클이 과감한 판단과 공격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초반부터 앞서갔다. '리치'의 아즈모단에게 연달아 데스를 안겼고, 거점과 캠프 역시 독차지했다. 이후에도 전투서 이득을 보는 쪽은 계속해 미라클이었다. 어느새 경험치는 2레벨 차이. 킬 스코어는 9:0까지 벌어졌다. 상단 성채에서 열린 한타를 대승한 미라클은 그대로 핵을 터트리며 12분 36초만에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전장은 하늘 사원이었다. '리치'의 선택으로 레이너가 등장했다. 먼저 킬을 만들어낸 건 미라클이었다. 미라클은 순간적인 돌진으로 레이너를 먼저 녹여내며 2킬을 가져갔다. 이후 데하카가 먼저 잡힌 상황에서 추격하는 젠지를 상대로 역습을 제대로 가해 전투를 대승, 우두머리까지 챙겼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젠지 조합의 전투 눙력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상대를 잘라먹는 플레이에 연달아 성공한 젠지는 2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거미 여왕의 무덤서 펼쳐진 3세트에서는 미라클이 레이너를 선픽했다. 이번에도 첫 킬을 올린 팀은 미라클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젠지의 추격이 빨랐다. 두 번의 전투로 기세를 완전히 가져온 젠지가 먼저 거미 시종을 소환하며 탑 요새를 파괴했다. 젠지는 운영을 통해 격차를 누적했다. 어느덧 3레벨 차이까지 벌어졌다. 16레벨을 선점한 젠지는 손쉽게 중단과 하단 성채를 밀었고, 우두머리와 함께 진격해 마지막 상단 성채까지 철거했다. 결국 좁힐 수 없는 격차를 벌린 젠지가 3세트를 승리했다.

4세트는 불지옥 신단에서 진행됐다. 양 팀은 시작부터 한 수 씩 주고 받으면서 팽팽함을 이어갔다. 처음 활성화된 하단 신단에서 한 수 위 유지력을 보여준 젠지가 승리하며 응징자를 먼저 소환했다. 미라클도 '주디' 디아블로의 단단한 탱킹력을 앞세워 레벨 차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신단의 주인이 됐다. 이에 젠지는 디아블로를 먼저 끊어내는 과감한 선택과 함께 전투를 대승, 기세를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성채 전투에서의 패배와 '리치'의 정크랫이 잘리는 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미라클이 턴을 넘겨받았고, 결국 핵을 터트리며 치열했던 4세트의 승자가 됐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5세트. 전장은 파멸의 탑이었다. 젠지와 미라클은 이번 세트에서도 번갈아 전투를 승리해나가며 치열함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젠지가 미세하게 앞섰다. 아군 딜러인 레이너를 집중 보호하고, 상대 리밍을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가 잘 통했다. 하지만, 미라클이 발군의 전투력으로 5대 5 한타서 전원 처치를 달성했다. 레벨과 핵의 체력이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20레벨에 먼저 도달한 미라클은 성장 격차를 앞세워 전투서 연달아 웃으면서 젠지의 핵 체력을 0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페이즈2 4주 차 3경기 결과

1경기 젠지 2 vs 3 미라클
1세트 젠지 패 vs 승 미라클 - 볼스카야 공장
2세트 젠지 승 vs 패 미라클 - 하늘 사원
3세트 젠지 승 vs 패 미라클 - 거미 여왕의 무덤
4세트 젠지 패 vs 승 미라클 - 불지옥 신단
5세트 젠지 패 vs 승 미라클 - 파멸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