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와 MVP 두 팀 모두 2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2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9일 차 1경기에서 격돌한다.

어제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그리핀을 잡아내며 8승으로 3위에 올라 킹존 드래곤X는 현재 7승 4패 +5로 4위다. 상위권 팀들의 경쟁에서 1승 1승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때문에 킹존이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만 하는 이유도 간단하다.

MVP에게 패배하면 잃어버리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현재 2연패인 상황인데, 이번 시즌 최초 3연패로 가장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순위 역시 5위로 떨어지게 될 수 있어 자칫하다가는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이번 MVP와 대결에서 희망적인 부분은 12일 MVP와 대결에서 2:0 압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 킹존은 1세트와 2세트 모두 글로벌 골드 1만 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킹존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시즌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지금 같은 위기도 잘 넘길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MVP는 6월 27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에서 패배한 뒤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킹존 드래곤X에게 내리 패배하며 4연패를 이어가다 bbq 올리버스를 잡아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그 이후 SKT T1와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또 패배하며 다시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4승 8패로 8위인 지금,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포스트 시즌에 합류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현실적으로는 일단 승강전을 확실히 피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다른 하위권 팀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SKT T1은 20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고 5승으로 자신들의 순위를 제쳤고, 진에어 역시 킹존을 이긴 뒤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으며, 최하위였던 bbq 올리버스마저 10연패 후 2연승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MVP에서 '파일럿' 나우형을 제외하면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를 보기가 힘들다. '이안' 안준형이 예전보다 기량이 좋아졌지만, 여기서 만족할 순 없다. 다른 선수들도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위기의 순간에서 맞이한 디펜딩 챔피언 킹존 드래곤X. 상대도 현재 분위기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MVP도 죽기 살기로 맞선다면 의외로 킹존에게 3연패라는 선물을 선사하게 될지도 모른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9일 차 일정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MVP - 오후 5시 - (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