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SKT T1


SKT T1이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서렌더' 김정수를 영입했다.

29일, 국내 명문 프로게임단 SKT T1이 하스스톤 프로팀 창단 소식과 함께 '서렌더' 김정수, '식소' 세바스찬 벤털트, '호이' 프레드릭 닐슨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SKT T1은 지난 4월 PUBG 팀 창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데 이어 하스스톤 프로팀까지 창단하며 e스포츠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T T1은 하스스톤이 성별과 연령대에서 다양한 게이머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도 활성화돼 있어 이동통신사업과 연계성이 높다고 판단돼 신규 e스포츠팀 창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T T1은 하스스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과 인터넷방송에서도 경기 시청률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T1하스스톤팀이 팬과의 교류를 넓히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친다면 빠른 시간에 명문팀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T T1이 영입한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서렌더' 김정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하스스톤 플레이어다. 2014 한중 마스터즈 코리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정수는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2 우승, 시즌3 준우승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김정수는 2017 HCT APAC 서머 플레이오프와 2017 HCT 서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7 HCT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전 세계 하스스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또한, 김정수는 지난 2018 자카르트-팔렘방 아시안게임 하스스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수의 SKT T1 입단은 최근 몇 년 동안 김정수가 보여준 엄청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정수와 함께 SKT T1에 입단한 '식소'와 '호이'는 한국 하스스톤 팬들에게 이미 친숙한 선수들이다. 절친으로 유명한 세 선수는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북미 프로게임단 Planet Odd에서 하스스톤 선수로 활동했다.

독일 출신 '식소'는 하스스톤 e스포츠 초창기부터 왕성하게 활동하며 수많은 커리어를 쌓은 선수다. 해외 대회뿐만 아니라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3 4강에 오르는 등 국내 대회에 참가하며 한국 하스스톤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덴마크 출신인 '호이'도 2017 하스스톤 춘계 챔피언십 우승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SKT T1 구단 관계자는 "3명의 선수 모두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현재 하스스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친분도 두터워 팀웍 등에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하스스톤 종목 신규 진출과 국내 구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 “하스스톤은 전략 카드게임이라는 점에서 바둑과 유사한 스포츠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우연성에서 오는 극적인 반전 플레이가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적절하게 혼합돼 있는 e스포츠 종목”이라며 “하스스톤팀 창단은 T1이라고 하는 e스포츠구단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향후 구단 운영 방향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