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무법자는 어떤 이미지였나요?"

흔히 무법자라고 하면 많은 유저들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봤을 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살인이나 서리 등 범죄 행위로 인해 불명예 점수가 3천점 이상이 되었을 때 해적이 되며, 동/서 대륙은 물론이고 국가나 NPC에 대해 적대적 관계로 설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법자 시스템은 국가 콘텐츠 중 가장 먼저 나온 요소로 그들은 별도의 제3세력으로 분류되었는데요. 앞에서 언급한 페널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유저들에 비해서 콘텐츠적인 제한을 안고 플레이하게 되지만, 대신 치외법권 섬이라고 할 수 있는 '으르렁거리는 섬'에서는 온전히 NPC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 해적들의 낙원, 으르렁거리는 섬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자유롭게 중립지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범죄자와 해적의 개념을 분리하여 원하는 상속자들은 퀘스트를 통해서 불명예 점수와 무관하게 '해적'이 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즉, 예전처럼 유저들을 학살하는 등 비매너 행위와는 무관하게 순수한 제3세력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죠. 참고로 이제는 불명예 점수가 쌓여도 무조건 무법자 세력으로 변경되지도 않습니다.

특히 무법자 세력에게 지속적으로 붙던 '현상 수배' 강화 효과도 제거되어 이제 다른 세력과 동등하게 전투하는 것도 가능하죠.


▲ 불명예점수와 무관해진 해적!


그럼 누구에게는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무법자 세력은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일요일마다 자유도에 있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푯말'을 통해 총 5단계의 퀘스트를 수행하면 무법자로서의 생활을 하는 게 가능합니다.

단, 여기서 알아둘 점은 해적은 매주 일요일 10명씩만 모집한다는 점인데, 만일 지원자가 가득 찬 상태이거나 추천서 보관함이 없는 경우 최종 퀘스트를 완료할 수 없게 됩니다. 으르렁거리는 섬의 대해적 키아란 카나바그 뒤에 있는 추천서 보관함에서 매주 남은 인원을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 체크해 보는 것이 좋겠죠?


▲ 해적이 되기 위한 시작 퀘스트 위치


▣ 무법자가 되기 위한 5단계 퀘스트

◆ 1단계

- 퀘스트명 : 해적이 되는길
- 시작 NPC : 누군가를 기다리는 푯말(자유도)

◆ 2단계

- 퀘스트명 : 밀수품 운반
- 시작 NPC : 대해적 키아란 카나바그(으르렁거리는섬)

◆ 3단계

- 퀘스트명 : 두 번째 추천서
- 시작 NPC : 타브사친(이니스테르)

◆ 4단계

- 퀘스트명 : 세 번째 추천서
- 시작 NPC : 다리아 나바르드(지옥 늪지대)

◆ 5단계

- 퀘스트명 : 완성된 추천서
- 시작 NPC : 톨사(빛나는 해안)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는 무법자 세력의 특성상 탈퇴와 재가입도 자유롭습니다.

세력 탈퇴는 으르렁거리는 섬의 브루노에게 받을 수 있는 '뒤늦은 후회' 퀘스트를 수행하면 되는데, '긁힌 초승달' 12개가 필요합니다.

해당 아이템은 으르렁거리는 섬 중앙 선술집 '떠벌이 우스프'를 통해 무법자 전용 일일퀘스트 '습관적인 속임수'를 완료하고 매일 1~2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퀘스트 내용이 그에게 받은 보물 지도에 표시된 좌표를 찾아가 보물상자를 얻은 후 가져다줘야 하기 때문에 조금 귀찮을 순 있겠네요.


▲ 해적이 된 후 탈퇴도 자유롭다

▲ 떠벌이 우스프를 통해 긁힌 초승달을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무법자 퀘스트를 완료해 해적이 된 이력이 있다면, 다시 해적으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로 으르렁거리는 섬 2시 방향에 있는 대해적 키아란 카나바그를 찾아가 '다시 해적으로 - 추천서 다시 받기' 연계 퀘스트를 진행하면 되는데요.

이 경우에도 매주 제한된 10명의 인원을 초과할 경우 완료가 불가능하니 참고해야겠죠?


▲ 해적 재가입을 원한다면 별도의 퀘스트를 진행!


이처럼 온전한 제3세력으로 자리 잡은 무법자들을 위한 전용 퀘스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일 오후 9시 45분에 출현해서 1시간 후 사라지는 거대한 델피나드 유령선, 으르렁거리는 섬에서 12시간 젠 주기로 등장하는 해적 세력의 지도자 모르페우스, 자유도에 등장하는 해적 선장 랑그레이 등 모두 무법자와 관련성이 큰 대상을 보호하는 임무에 참여할 수 있으며 델피나드의 별과 명예 점수를 받을 수 있죠.

특히 보스가 사라질 때까지 보호하는 임무에 성공할 경우 별도의 보상 상자가 지급되며, 델피나드 유령선 석판이나 뜨거운 맹세/뜨거운 맹세의 피, 차가운 비탄/차가운 비탄의 눈물, 금 상자 등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 해적만의 독특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8월 2일 업데이트를 통해 달라진 무법자 세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불명예 점수와 무관하게 퀘스트로 해적이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중립 경비병과 편의성 NPC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전용 퀘스트를 통해 색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까지 기존에 비해 확 달라진 아키에이지의 무법자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번 패치는 동대륙, 서대륙과 함께 3개 세력 간 RVR을 위한 초석으로 앞으로는 세력 균형을 위한 시스템 준비와 함께, 해적도 다양한 RVR 콘텐츠에서 공성전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해 봐도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