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제외한 여타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Tim Sweeney) CEO는 구글 플레이의 높은 출시 수수료를 문제로 언급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이와 같은 결정을 밝혔다.

현재 포트나이트는 안드로이드를 제외한 Xbox One, PlayStation4과 같은 하이엔드 콘솔과 PC를 포함한 iOS, Mac 플랫폼에서 출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기기의 종류가 다양하고 기기별로 스펙도 천차만별이기에 다른 플랫폼에 비해 지원 시기가 다소 지연된 편이다.

곧 출시될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오픈 플랫폼 형태로 제공된다. 에픽게임즈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APK 파일 다운로드,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그리고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한 갤럭시노트9 사전 탑재 방식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는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할 때 유저가 제3 배포자의 간섭 없이 직접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그리고 30%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현재의 상점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언급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7월, 언리얼 엔진 커뮤니티를 위한 디지털 스토어인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의 수수료를 기존의 30%에서 12%로 인하, '88 : 12'의 개발자 친화적인 수익 배분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오는 10일, 포트나이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재 에픽게임즈가 준비 중인 플랫폼별 국내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