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언리미티드 김정민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원래 오늘 선봉으로 출전하지 않으려 했는데, 바로 어제 선봉 출전이 결정됐다. 상대가 상대인만큼 올킬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1세트가 잘 풀려서 올킬까지 하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Q. 오늘 경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었다면.
차현우 선수나 정성민 선수는 간간히 개인 방송을 하는데, 그걸 모니터링하면서 준비했다. 또 연습 과정에서 고재현 선수가 복병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대회 경기에서 질 뻔했던 경험도 있어서, 상대하기 가장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이겨서 다행이었다.
Q. 1, 2세트는 비교적 쉽게 승리했는데 3세트에서 고전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최근 치른 6세트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건 처음이었다. 박준효 해설이 나에 대한 해법으로 천천히 공을 점유하면서 가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차현우 선수가 그 플레이를 잘 해낸 것 같다. 원래도 차분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나와 상성인 것 같다(웃음).
Q. 피파 온라인4로 진행되는 첫 대회인데, 적응은 어느 정도 됐나.
지금이 100%라고 말할 순 없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지만, 게임 내 실력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팀전이다보니, 서로 피드백하며 단점을 보완한 것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 개인전이었다면 실력을 키우기가 어려웠을 거라고 본다.
Q. 항상 겨뤄왔던 강성훈, 김관형과 한 팀인데.
2인 팀전이면 김관형 선수와, 3인 팀전이면 강성훈 선수까지 함께 출전하는 걸 생각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잘 알기에 장단점을 이야기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해줄 수 있기에 팀적 시너지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Q. 다음 경기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캐리어 팀에 있는 임태산 선수다. 한 달 전이긴 하지만, 온라인에서 만났을 땐 내가 거의 다 졌기 때문이다(웃음). 또 원창연 선수와도 붙어보고 싶다. 내가 볼 때 현재 최고의 실력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회 무대에서 한 번 만나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성남 FC 구단 관계자분들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피파 온라인4로 진행되는 첫 대회인만큼 긴장도 많이 하고 자신도 없었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앞으로도 이 기세를 잘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지켜봐달라.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