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자사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발표는 여민수 대표이사의 주요 사업 성과 및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한 단편적 설명으로 시작되었고, 배재현 부사장의 구체적인 2분기 실적 발표로 이어졌다.

  • 회사: 카카오
  • 일시: 2018년 8월 9일(목) 9:00~10:10
  • 참석: 여민수 대표이사, 배재현 부사장
  • 출시작: A:IR(북미, 유럽), 카카오VX, 카카오 VR골프 등



  • ■ 여민수 대표이사 주요 사업 설명 "카카오 게임즈, 연내 상장이 목표"

    2018년 2분기에 이르러 카카오는 여러 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광고 산업은 시장 대비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광고 지면 판매에서 이용자 DB를 기반으로 한 오디언스 바잉으로 시스템을 변경하며 더 높은 효율과 전환율을 보여주었다.

    카카오게임은 모바일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멀티 플랫폼 퍼블리셔로 진화했으며, `배틀그라운드`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카카오프렌즈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며, 손노리, 슈퍼노바 등 경쟁력 있는 개발사를 인수, 나아가 신규 게임 사업 분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 6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현재 여러 상황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시기에 IPO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여전히 연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사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자금은 새로운 IP 확보와 사업 영역 확장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음악, 동영상 사업에서는 합병 예정인 `카카오M`이 국내 최고의 뮤직 플랫폼 위치를 공고히 하며 62%의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었고, 총 465만여 명의 유료 이용자를 보유하게 되었다. 동영상 사업 본격화를 위해 사업 구조를 변경했으며, 이후 `드라마 조인트벤처`와 자체 IP를 바탕으로 직접 영화, 드라마 제작에 나설 전망이다.

    웹툰, 웹 소설 사업은 `기다리면 무료`가 되는 BM을 도입해 2017년 5월 출시 직후 월 매출 대비 100% 이상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었으며, 카카오 IP를 웹툰, 웹 소설 및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용했다. 또한, 44,000페이지에 이르는 풍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커머스 영역에서는 `선물`에 특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스마트 커머스 전략을 통해 단단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용자의 연령대가 30~50대까지 확장되었다. 일부 계절상품 등을 직접 매입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였고, 인접 커머스 영역으로 선택적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 AI인 카카오i를 비롯해 블록체인 등의 신사업 또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으며, 더욱 더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카카오 2분기 실적 - 연결매출 5,889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 달성


    2018년 2분기 연결 매출 5,889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은 광고, 콘텐츠, 기타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 및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의 효과로 전 분기 대비 8% 성장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캐쉬프렌즈, 알림톡 등 카카오 기반 광고 매출의 증가로 10% 성장한 1,664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 매출은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한 3,028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수익화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역대 분기 최대치인 1,116억 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도 2분기 멜론 유료 가입자가 13만명 이상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도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결실을 맺기 시작한 IP 투자와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로 57% 성장한 607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 매출 역시 커머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기여도 증가로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9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픽코마 등 신사업 마케팅 비용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신규 편입 연결 회사와 신사업 부문에서의 채용 인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63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375억 원 증가한 5,613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신규 사업 투자금 증가로 인한 38% 감소한 276억 원을,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광고, 게임 등 주요 수익원들의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1조1,440 억 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한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광고 부문에서는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를 전체 디스플레이 상품으로 확대 적용해 광고 매출 증가 속도를 보다 가속하고, 게임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로 PC 게임 부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모바일 게임에서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신작 게임으로 매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9월 1일 예정된 카카오와 카카오 M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신규 법인으로 분사할 음악과 영상 컴퍼니는 적극적인 글로벌 IP 및 제작 전문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로 육성해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