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팬들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최고의 무대, '오버워치 월드컵'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가대표 엔트리가 발표됐고, 곧 있으면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 또한 시작하는데요.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오버워치 리그에서 첫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국가대표 자격으로 한 곳에 뭉친 한국 대표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팀에서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이제는 국가대표라는 이름 아래 같은 유니폼을 입고 뭉친 선수들. 그중에서 '새별비' 박종렬, '리베로' 김해성, '카르페' 이재혁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카르페' 이재혁 선수는 다른 팀에서 합류한 선수기 때문에 조금 어색할 수도 있었던 자리. 하지만 '새별비' 박종렬 선수 특유의 유쾌함과 친화력 덕분에 어색함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대한 설렘이 더 커 보였습니다. 국가대표 딜러 3인방과 함께한 인터뷰, 지금 바로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Q. 먼저 독자분들께 간단한 본인 소개와 인사 부탁드려요.

'새별비' 박종렬 : 안녕하세요. 오버워치 국가대표 딜러 '새별비' 박종렬이라고 합니다.

'카르페' 이재혁 : 안녕하세요. 이번 국가대표 팀에서 딜러를 맡게 된 '카르페' 이재혁입니다.

'리베로' 김해성 : 안녕하세요. 이번 국가댑...으어어...(웃음)..다시 할게요. 안녕하세요.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팀 '리베로' 김해성입니다.


Q. '카르페-리베로' 선수는 이번이 첫 국가대표 출전인데요. 처음으로 국가대표를 맡게 된 소감이 어떤가요?

'카르페' 이재혁 :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됐는데 굉장히 기대돼요. 그리고 조금의 부담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리베로' 김해성 : 저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왔기 때문에 저 역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새별비' 선수는 이번에 국가대표팀에 다시 한번 선발 됐는데, 맏형 역할까지 맡게 됐어요.

'새별비' 박종렬 : 저 혼자만 이번에 살아 남아서...두번 연속으로 하게 됐는데, 작년에 (류)제홍이 형이 했던 '맏형' 역할을 맡게 됐고요. 일단은 굉장히 어린 친구들 이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이번에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버워치 월드컵 경험자로서 팀에 많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Q. 국가대표팀이 오늘 (*인터뷰는 8월 6일에 진행됐습니다.)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고 들었어요. 처음 만나는 선수들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까 어떤가요?

'새별비' 박종렬 : 국가대표 7인이 한국에서 오늘 처음 만났는데 개인적으로 '카르페' 선수를 딜러계의 '야누스' 라고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 페이트' 구판승 선수는 일면식이 없었는데 잘하는 탱커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두 선수와 많이 친해진 것 같고 앞으로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뉴욕 선수들은 뭐 가족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얘기할 게 없고요. (웃음)

'카르페' 이재혁 : 오늘 처음 만나는 자리라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원래 '쪼낙' 방성현 선수나 '메코' 김태홍 선수는 좀 친해서 괜찮아요. 이번에 '리베로', '새별비' 선수는 물론이고 '아크' 홍연준, '페이트' 선수와는 새로 만나게 됐지만 좋고요. 앞으로 함께 경기할 걸 생각하니 기대가 많이 됩니다.

'리베로' 김해성 : 뉴욕 소속 선수들은 당연히 친해져서 왔으니까 걱정은 안됐어요. 나머지 두 선수도 오늘 대화를 해봤는데 굉장히 착한 것 같고 대화도 잘 통할 것 같아서 경기력 부분에서는 걱정할 게 없을 것 같아요.


Q. 필라델피아 퓨전이 가장 최근에 뉴욕 엑셀시어 이겼잖아요.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하진 않았나요?

'새별비' 박종렬 : 결승을 가는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퓨전과 붙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한 건 없었고요. 잘했기 때문에 올라 간 거라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잘하는 선수와 함께 팀을 이루게 되어서 기쁜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카르페' 에게 마이크를 건네주며) 그렇죠?

'카르페' 이재혁 : 저도 딱히 어색한 건 없었고 뉴욕 선수들 모두 다 잘하니까 이번에 같이 출전하게 돼서 기쁘고 '새별비' 선수와 같은 생각입니다.

'리베로' 김해성 : 잘해서 저희를 이겼으니까, 잘하는 팀에서 잘하는 선수가 왔고 그래서 저희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카르페' 선수는 이번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퓨리-쪼낙' 선수와 평소 굉장히 친하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국가대표로 만나니까 어떤 기분이 드나요?

'카르페' 이재혁 : 뭐라고 해야하지...원래 친했던 선수들과 같은 국가대표로 있으니까 믿기지가 않고, 원래있던 팀으로 온? 그런 느낌이에요. 되게 신기해요.


Q.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각자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을까요? 이 선수나 팀만큼은 꼭 꺾고 싶다!

'카르페' 이재혁 : 저는 그런 특별한 목표는 없고 그냥 저희가 잘해서 우승하는게 제 목표에요.

'새별비' 박종렬 : 개인적으로 작년에는 '시나트라' 선수와 트레이서로 라이벌 관계가 많이 형성됐는데 이번에도 '시나트라' 선수가 미국 국가대표로 뽑힌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트레이서를 사용하게 된다면, 또 한 번 제가 이겨드릴 의향이 있습니다.

'리베로' 김해성 : 라이벌로 꼽기는 뭐하지만...캐나다의 '어질리티'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만약 저희와 경기를 하게 되면 재밌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Q. 역대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모두 한국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한국팀의 우승, 가능할 것 같나요?

'새별비' 박종렬 :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도 한국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일단은 뉴욕팀의 선수들에 '페이트' 선수와 '카르페' 선수가 합류했는데 원래 있던 팀에서는 영어로 브리핑을 하고 소통을 했었는데 이제는 한국 선수들과 같이하면 더욱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많이 기대됩니다.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르페' 이재혁 : 제가 원래 해외팀에서 활동하다보니 영어를 많이 쓰다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는데 한국 선수들과 함께하면 한국말로 경기를 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만큼 시너지도 날 것 같아요.

'리베로' 김해성 : 예선에 출전하는 7인 선수들 뿐 아니라 국가대표 12명 선수 모두 한국이 우승할 거라 생각하고 있을 거에요. 저 역시도 같은 생각으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예선을 지켜 볼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새별비' 박종렬 : 오버워치 리그 선수로 국가대표에 선수로 뽑혀서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됐는데 한일전도 있는 만큼 이번 예선전 정말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파이팅!

'카르페' 이재혁 : 이번에 예선전을 한국에서 하게 됐는데 그래서 동기부여가 잘 되는 것 같고 저희한테 기대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베로' 김해성 : APEX 때도 그렇고 컨텐더스를 봐도 그렇고 한국 팬들의 응원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예선 때도 응원 많이 해주실테니 부탁드리고 이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