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하드', '헬로 네이버' 등을 유통하는 인디 게임 퍼블리셔 '타이니 빌드(TinyBuild)'는 레이지 베어 게임스가 개발한 '그레이브야드 키퍼'를 금일(16일) Xbox와 스팀을 통해 공식 출시했다.

가난한 복서의 삶을 경영하는 '펀치클럽'의 개발사인 레이지 베어 게임스는, 이번 타이틀의 컨셉을 중세 묘지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확정했다. 플레이어는 중세 묘지기가 되어 나만의 묘지를 만들고 경영하게 되며, 유지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최고의 수익을 내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된다.

개발사가 공인했을 정도로 해당 게임은 '자본주의 정신'이 관통한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윤리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고, 수렵과 채집, 때로는 불법을 오가면서 묘지와 자신의 생활 반경을 넓혀나간다. 동시에 비윤리적 행동과 자신의 이익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끊임없이 시험받는다.

예를들어, 마을 주민에게 판매하는 햄버거 패티를 '합법적으로 유통된 고기'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묘지 주위에 굴러다니는 고기'를 쓸 것인지 고민할 수 있다. 또는 시체의 장기를 정육점에 유통하거나, 퀘스트를 통해 적법하게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다. 어디까지나 플레이어의 윤리적 고민에 기반을 두고,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했다.

묘지 경영 이외에도 여러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묘지의 시설을 늘리기 위한 재료를 직접 채집하거나, 모은 재료로 연금술을 수행하기도 한다. 중세 배경의 게임인 만큼, 여러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던전 또한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너무나 손쉬운 비윤리적 이득과 손이 많이 가는 합법적 방법 사이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치밀한 도트 그래픽을 보여준 '그레이브야드 키퍼'는 스팀에서 20,500원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UI 한국어화를 지원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