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젠지가 Beyond the game(이하 BTG)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압승을 거둔 젠지는 2세트에서 BTG의 저력에 잠시 주춤했으나, 순간적인 실수를 잡아채며 끝내 승리했다.

볼지옥 신단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시작부터 모든 영웅들이 미드로 뛰쳐나가 싸움을 벌여 1킬씩 교환했다. BTG가 다음 킬을 가져가며 앞서가려는 찰나 '리셋' 정크랫의 슈퍼 플레이가 나오며 젠지가 킬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곧이어 젠지의 응징자가 등장하자 BTG의 봇 라인이 처참하게 무너지며 요새와 함께 4명의 영웅이 쓰러졌다.

젠지가 당연하다는 듯 미드-탑 요새를 밀어내며 2레벨 차이가 벌어졌다. 궁극기를 장착한 BTG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BTG는 저력을 보이며 2킬을 챙겼지만, 그 대가는 훨씬 컸다. 더욱 많은 킬과 응징자를 챙긴 젠지가 BTG의 탑 성채를 파괴했다. 정비를 마친 젠지가 미드로 진격해 현란한 CC 연계를 선보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진행된 2세트 역시 끝없는 난전의 연속이었다. 몇 개의 킬과 함께 팽팽한 양상이 이어지던 와중, 불멸자 등장과 함께 '리치'의 피닉스가 잘리며 BTG가 기회를 잡았다. BTG는 곧바로 불멸자를 건드려 젠지의 본대를 불렀다. 긴 교전 끝에 BTG가 불멸자를 소환했지만, 그 과정에서 젠지에게 큰 피해를 입어 추가 이득은 챙기지 못했다.

탑에서 대치가 이어지며 양 팀이 모두 궁극기를 장착했다. 두 번째 불멸자가 등장하자 싸움터가 봇으로 바뀌었다. 'Ttsst'의 무라딘이 BTG의 모든 공격을 받아내며 생존했고, 젠지의 역습이 킬로 이어지며 불멸자가 등장했다. 그러나 BT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619'의 디아블로를 앞세워 킬을 만들며 최악의 경우를 피했다. 주도권은 확실히 젠지가 쥐고 있었으나 승부의 행방은 묘연했다.

그러나 세 번째 불멸자 전투에서 BTG의 뼈아픈 실수가 나왔다. BTG가 불멸자에게 향하며 순간적으로 진형이 갈렸다. 젠지는 이를 완벽히 낚아채 '619'의 디아블로를 먼저 눕힌 후 추격을 시작해 다수의 킬을 올렸다. 순식간에 차이가 벌어졌고, 불멸자와 함께 탑으로 향한 젠지가 2:0 승리를 챙기며 승자조 경기로 향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HGC 페이즈2 이스턴 클래시 1라운드 3경기 결과

3경기 BTG 0 vs 2 젠지
1세트 BTG 패 vs 승 젠지 - 불지옥 신단
2세트 BTG 패 vs 승 젠지 - 영원의 전쟁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