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에서 대만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첫 세트부터 한국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리베로'의 파라가 프리딜을 넣으며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카르페'의 맥크리가 정교한 샷으로 킬을 가져가면서 확실히 기세를 탔다. 한국은 '쪼낙' 젠야타의 꾸준한 킬과 '메코' 디바의 궁극기로 1라운드에서 먼저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 대만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블루'의 위도우메이커와 '샤이우린'의 트레이서가 킬을 내면서 거점을 차지했다. 추가로 들어오는 한국의 영웅을 각개격파한 대만은 100:0으로 단숨에 경기를 승리로 끝내버렸다.

1세트의 승부를 가릴 마지막 3라운드에서 트레이서를 앞세운 대만이 먼저 거점을 50%가까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위기의 한국은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의 꾸준한 킬과 함께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재정비를 마치고 '리베로'의 브리기테와 '페이트'의 윈스턴이 뛰어들어 거점 탈환에 성공했다. 기세를 되찾은 한국은 위도우메이커와 젠야타의 킬 대결과 함께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왕의 길에서 2세트, 한국은 시작부터 탄탄한 수비로 대만의 진격을 틀어막았다. '리베로'가 정크렛으로 힐러 둘을 잡고 시작하더니 죽이는 타이어 타이밍에 5킬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대만이 '블루'의 위도우메이커로 킬을 내고 '샤이우린' 겐지의 용검으로 1점을 따냈지만, 추가 득점은 성공하지 못했다. '쪼낙' 젠야타와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킬로 수비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한국의 공격은 매서웠다. '카르페'의 솜브라가 뒤를 흔들자 '리베로'의 겐지와 '쪼낙'의 아나가 킬을 냈다. 나노 용검을 꺼낸 겐지가 젠야타의 초월까지 뽑아내자 한국이 궁극기 폭격을 시작했다. 솜브라의 EMP와 '메코' 디바의 자폭이 터지면서 한국이 깔끔하게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서 한국의 수비는 더욱 돋보였다. 아군이 끊기는 상황에서도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침착하게 킬을 이어갔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빈 틈 없이 상대를 몰아냈다. 이번에도 대만이 힘겹게 추가시간에 1점을 따냈다. 하지만 '메코'의 디바를 앞세워 추가 전진을 막은 한국은 B거점 외곽에서 상대를 제압하며 깔끔한 수비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한국이 공격 기회를 잡았다. 손쉽게 A거점을 돌파한 한국은 '리베로' 겐지의 용검과 함께 돌파를 시작했다. '메코' 디바가 상대를 휘두르면 '카르페'의 맥크리가 킬을 내면서 오늘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 대만이 저력을 발휘했다. '텐텐'의 자리야가 정면에서 힘을 발휘해 이전과 달리 1점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에 한국은 '리베로-메코'의 파라와 자리야가 궁극기 연계로 대거 냈지만 재정비를 마친 홍콩을 막진 못했다. '샤이우린'의 겐지가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를 제압하고 오늘 경기 처음으로 2점을 따냈다. 한국은 다행히 마지막 지점에서 상대를 모두 전멸시키고 3점을 내주진 않았다.

한국은 '페이트'의 라인하르트와 '카르페' 겐지를 앞세워 돌파에 나섰다. 상대의 포화에 아군이 끊기는 상황에서도 겐지가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다. 표창으로 킬을 내더니 용검 타이밍에 확실히 대만을 제압하며 2점까지 내달렸다. 활로를 찾은 '리베로'의 파라 역시 화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포화로 깔끔하게 상대를 제압하면서 한국이 4:0으로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일정

2경기 한국 4 vs 0 대만
1세트 한국 승 vs 패 대만 - 오아시스
2세트 한국 승 vs 패 대만 - 왕의 길
3세트 한국 승 vs 패 대만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한국 승 vs 패 대만 -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