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치열한 트레이서 대결 끝에 일본을 3:1로 꺾고 개막전 2승을 챙겼다.

일본이 1세트 시작부터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다. 거점을 차지하더니 들어오는 상대를 차분히 제압하면서 100:0이라는 점유율로 러시아를 눌렀다. 2라운드에서도 일본의 화력은 막강했다. 러시아가 먼저 거점을 차지했지만, '아메켄'의 파라와 '뎁'의 위도우메이커, '사보갓'의 젠야타가 킬을 내면서 거점에서 러시아를 밀어냈다. 러시아가 다시 탈환해 99%까지 올리고 다수의 궁극기를 보유한 상황. 일본이 의외의 힘을 발휘해 99:99까지 맞췄다. '아메켄'의 파라가 막판 활약을 이어가면서 일본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이헨 발데에서 2세트, 선공권을 잡은 러시아가 이전 세트와 다른 기세로 몰아쳤다. '미스테이크'가 트레이서를 잡자 대거 킬을 내면서 전진했다. '쉐도우번'의 파라가 상대를 흔들고 킬까지 냈다. 하지만 마지막 지점에서 일본은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 '뎁'의 자리야가 고에너지 상태로 킬을 내면서 버티기에 성공하며 3점은 내주지 않았다. 러시아는 수비에서 '미스테이크'의 트레이서와 '쉐도우번'의 파라를 바탕으로 시간을 벌었다. 반대로 일본이 트레이서 대결에서 승리하자 1점을 채일 수 있었다. 2점 구간에서 '쉐도우번'의 파라가 폭격기 역할을 해냈다. 공중에 있는 일본의 파르시를 에어샷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연이어 나오면서 러시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볼스카야 공장에서 3세트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2점 구간에서 새롭게 투입된 '타이요'의 위력이 발휘됐다. 트레이서로 우회하는 상대를 차례로 끊어주더니 '뎁'의 겐지와 함께 대거 킬을 냈다. 겐지-트레이서-윈스턴-디바로 상대에게 달려들어 러시아를 한 번에 제압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난전 속에서도 '타이요'의 트레이서가 빛났다. 위기의 러시아는 추가 시간에 '미스테이크'의 브리기테를 활용해 겐지부터 영웅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2점을 냈다. 수비에서는 '쉐도우번'의 한조가 놀라운 저격으로 킬을 이어가면서 러시아가 완막에 성공했다.

4세트 리알토에서 '미스테이크'의 트레이서가 초반을 주도했다.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령한 러시아는 바로 전진해 2점까지 내달렸다. 일본도 '타이요'의 트레이서가 분전했지만, 러시아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쉐도우번-미스테이크'의 위도우메이커-트레이서가 꾸준히 킬을 바탕으로 3점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러시아의 폭격은 수비에서도 멈추지 못했다. 이번에는 파라로 등장한 '쉐도우번'이 과감히 전진하며 포격했다. 상대를 건물 안으로 몰아넣고 일방적으로 딜 교환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일본이 파라의 포화 타이밍마다 끊어주는 데 성공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다시 '쉐도우번'의 파라가 날아오르면서 상대를 흔들자마자 러시아가 3:1 승리를 확저지었다.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1일차 결과

3경기 일본 1 vs 3 러시아
1세트 일본 승 vs 패 러시아 - 리장타워
2세트 일본 0 vs 4 러시아 - 아이헨 발데
3세트 일본 0 vs 4 러시아 - 볼스카야 공장
4세트 일본 0 vs 4 러시아 -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