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러시아와 풀 세트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핀란드는 한국에게 패배했지만, 러시아전 승리로 치열한 예선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오아시스에서 1세트, 러시아는 '자피스' 디바의 킬과 함께 전진하며 99%까지 거점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러시아는 '쉐도우번' 파라의 포화와 '미스테이크' 맥크리의 화력을 바탕으로 거점을 탈환하고 100:99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기술 연계에 집중했던 핀란드의 허점을 제대로 노리는 데 성공했단. 2라운드에서는 핀란드가 '린저'의 솔져 76로 첫 거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러시아가 거점을 탈환했다. 돌진 조합을 꺼내들어 순식간에 돌파해버렸다. 궁극기를 보유한 '프레기'를 제압한 러시아는 '미스테이크'의 트레이서와 '차오' 디바의 킬과 함께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왕의 길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쉐도우번'이 '린저'와 한조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중력자탄-용의 일격 연계까지 성공했다. 핀란드 역시 2점은 쉽게 내주지 않았다. '타이무'의 위도우메이커와 한조의 암살로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핀란드의 궁극기 연계를 잘 막아내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쉐도우번'이 핀란드의 힐러를 끊어주는 활약을 이어가면서 3점까지 내달렸다.

핀란드의 공격 노림수 역시 만만치 않았다. 다수의 탱커-힐러로 우회한 핀란드가 빠르게 상대 뒤를 잡았다. '프레기'가 라인하르트로 자리를 잡고 '린저'의 자리야가 고에너지 상태로 프리딜을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3점을 앞두고 러시아가 딜러의 화력을 바탕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타오'의 자리야가 중심을 잡고 '미스테이크-쉐도우번'이 킬 로그를 올렸다. 하지만 죽은 타이무가 부활하자마자 의외의 2킬을 만들어내며 추가 라운드로 향했다. 3라운드에서 러시아는 핀란드의 공격을 피하며 깔끔하게 대처했다. '쉐도우번' 정크렛이 도망치며 딜까지 넣으며 수비에 성공했다. 러시아 역시 수비에서 '타이무-린저'의 저격으로 마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3세트, 양 팀 저격수 간의 자리잡기 싸움이 벌어졌다. '미스테이크'가 '타이무'부터 차례로 잡아내며 유리해졌다. '린저'가 홀로 저항했지만, '쉐도우번' 역시 한조로 킬을 만회하며 러시아가 득점에 성공했다. '토닉'의 인스턴이 홀로 남겨진 핀란드의 딜러진을 끊어주면서 2점을 챙겼다.

러시아는 수비에서 스나이퍼 싸움이 아닌 '미스테이크'의 트레이서를 선택했다. 핀란드가 브리기테를 선택하긴 했지만, 러시아 트레이서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하지만 핀란드는 '린저' 한조의 힘으로 추가 시간 가까운 시간에 B거점까지 돌파해냈다. 이런 흐름은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한조의 용의 일격과 함께 핀란드가 진격해 추가로 2점까지 획득했다. 러시아 역시 A거점을 돌파해 B거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마지막 지점에서 러시아는 둠피스트까지 꺼내 막아내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질긴 승부를 가릴 4세트가 러시아의 공격과 함께 열렸다. 러시아는 윈스턴-디바 싸움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면서 멈추지 않고 전진했다. '토닉'의 윈스턴과 '차오'의 디바가 킬을 이어가며 3점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핀란드의 공격 역시 순조롭게 전진했다. 양 팀이 중력자탄을 주고 받은 가운데, '프레기'의 라인하르트가 대지 분쇄로 상대를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회를 잡자 '린저'의 위도우메이커와 '타이무'의 한조가 칼 같은 저격을 이어가며 다시 한번 추가 라운드로 향했다.

두 스나이퍼의 위력은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시작부터 '린저' 우회해 침착하게 상대를 저격해 핀란드가 2점 지점 가까이 화물을 밀어냈다. 이에 러시아는 단단한 탱 라인을 앞세워 전진할 수 있었다. '차오' 자리야가 킬을 내고 고에너지 상태에 궁극기까지 보유했다. 하지만 '차오'의 중력자탄이 '자피스'의 디바에 먹히고 '타이무'의 저격과 함께 핀란드가 승리했다.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2일차 경기 결과

3경기 러시아 1 vs 2 핀란드
1세트 러시아 승 vs 패 핀란드 - 오아시스
2세트 러시아 무 vs 무 핀란드 - 왕의 길
3세트 러시아 패 vs 승 핀란드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4세트 러시아 패 vs 승 핀란드 - 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