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스스톤의 두 번째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가 지난 8월 8일 적용됐다. 이번 확장팩에서 기계 종족 하수인이 대거 추가됐고, 새로운 효과인 '합체'가 도입되면서 색다른 방식의 필드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직업의 개성을 발휘할 수 직업 전설 주문 카드가 최초로 등장하면서 신선한 메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확장팩 출시 전부터 강력한 콤보 카드를 받은 드루이드가 압도적인 강세를 이어갈 거라는 걱정의 시선도 있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등급전에서 다양한 직업과 덱이 등장하고 있다. 오히려 약세가 예상된 기존의 어그로 덱인 위니 흑마법사와 홀수 도적이 떠오르는 등 기이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크고 작은 변화가 이루어진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 메타를 하스스톤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하스스톤 해설자로 열띤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삼인방과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나눴다. '1던'의 사나이 '던' 장현재, 카드 평가의 달인 '레니아워' 이정환, 하스스톤 대통령 '따효니' 백상현이 말하는 신규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를 지금부터 전해드린다.



Q. 간단한 소개와 함께 근황에 대해 말해달라.

'던' 장현재 : '던' 장현재다. 방송, 해설, 선수 활동을 하며 나름대로 바쁘게 지냈다.

'레니아워' 이정환 : 하스스톤 전 프로게이머이자 현재 해설로 활동하고 있는 대법관 '레니아워' 이정환이라고 한다.

'따효니' 백상현 : C9 프로게이머 '따효니' 백상현이다. 최근에 직접 대회도 열었고, 팬 미팅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있다.


Q. 새로운 확장 팩이 적용된 지 2주가 지났다. 확장팩은 마음에 드나?

'던' 장현재 : 새로운 콘셉트의 추가와 눈에 띄는 카드들을 이용한 덱의 변형이 이루어지는 시기인 것 같다. 한 달 정도 지나면 확장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레니아워' 이정환 : 새로운 확장팩은 매우 마음에 든다. 여러 가지 덱을 시도하며 메타를 짚어 보는 것이 하스스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즐기고 있다.

'따효니' 백상현 : 굉장히 마음에 든다. 아직 메타가 정착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덱들이 공존하고 있다. 적어도 이번 달까지 계속 혼돈의 연속일 것 같다.


Q. 이번 확장팩에서 기계와 합체가 주된 콘셉트인데, 확장팩 콘셉트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던' 장현재 : 기계와 합체 콘셉트를 전사, 사냥꾼, 성기사에게 밀어줬는데, 획기적인 부분보단 앞서 나온 덱들의 보강에 활용되고 있다. 이런 부분은 확장팩이라는 특성을 잘 살린 것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을 원하는 유저들에겐 약간 부족할 수도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론 재밌는 콘셉트라고 생각한다.

'레니아워' 이정환 : 기계와 합체는 대체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확장팩은 완전히 새로운 메타를 생성하기보단 기존의 덱을 보완해주는 카드들이 많이 나와서 기존 덱들의 파워가 강해진 확장팩이라고 생각한다.

'따효니' 백상현 : 카드 평가에서도 합체 능력에 대한 평가는 좋았지만, 기계 카드 자체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확실히 일부의 기계 카드를 제외하면 여전히 기계 카드들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합체 효과는 확실히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 카드 평가에서 정말 안 좋다고 생각했던 사냥꾼의 합체 카드 '거미 폭탄'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 그렇다.



Q. 이번 확장팩에서 모든 직업이 전설 주문 카드를 받았다. 가장 좋은 전설 주문 카드와 가장 좋지 않은 전설 주문 카드를 뽑는다면?

'던' 장현재 : 사용 빈도수로 봤을 때, 영혼관이 압도적인 것 같다. 워낙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때문에 영혼관을 넣은 위니 흑마법사 덱 티어가 꽤 높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지 않은 전설 주문은 아직 평가하기 어렵지만, 추후까지 생각하면 사냥꾼의 전설 주문이 아닐까 싶다. 아직까지 연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레니아워' 이정환 : 가장 좋은 전설 주문은 아무래도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으로 볼 때, 영혼관과 마이라의 불안정한 원소인 것 같다. 나머지는 기대한 것에 비해 큰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 특히, '칸고르의 끝없는 군대'나 '플룹의 수상망측한 수액'은 현재 카드 풀로는 기대한 성능을 발휘하는 데 무리가 있어 보인다. 더 나중을 봐야 하는 카드다. 현재로선 구제 불능인 카드는 '루나의 휴대용 우주', '제레크의 복제품 전시관', '플라크의 붐주카포'같은 콤보 카드다. 같이 사용할 콤보 카드가 없어서 세 전설 주문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따효니' 백상현 : 모든 전설 주문 카드가 가능성을 가졌기 때문에 가장 좋은 전설 주문 카드를 꼽기 어렵다. 하물며 '제레크의 복제품 전시관'도 죽음의 메아리 사제 덱에서 뒷심 카드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현재까지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유일한 전설 주문 카드는 '플라크의 봄주카포'다. 바로 죽는다는 점에서 죽음의 메아리 효과를 살리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다음 확장팩에서 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카드들이 추가되면 얘기는 다르다.


Q. 아직 메타가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등급전에서 다양한 덱이 보이고 있다. 특별히 1티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덱이 있나?

'던' 장현재 : 전반적으로 드루이드와 흑마법사가 강세인 것 같다. 확장팩 초기에는 상대의 덱이 어떤 덱인지 유추할 수 없기 때문에 멀리건에서도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다. 그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덱이 있다면, '기계알' 사냥꾼 덱이 괜찮았다. 8월 전설 달성 시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한 덱이다.

'레니아워' 이정환 : 현재로선 말리고스 드루이드와 '토그왜글-아잘리나' 드루이드가 가장 범용적으로 강력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고른 승률을 기록하고 싶다면 말리고스 드루이드를, 컨트롤 덱을 조금 더 확실하게 제압하고 싶다면 '토그왜글-아잘리나' 드루이드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최근 해외 통계 사이트를 보면 앞서 말한 두 덱을 섞은 덱도 자주 나오고 있다.

'따효니' 백상현 : 우선 위니 흑마법사를 비롯한 어그로 덱들이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어그로 덱을 막기 위해 기계 카드와 '정신 나간 천재 박사 붐'을 넣은 '홀수 방밀' 전사의 티어가 오르고 있다. 또한, 컨트롤 마법사, 컨트롤 흑마법사 등 잠깐 잊혀졌던 덱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재밌게도 어그로 덱을 막는 컨트롤 덱이 등장하자 다시 그것을 잡기 위한 왕의 파멸, 퀘스트 도적 덱도 다시 나오고 있다.


Q. 이번 확장팩도 드루이드가 강세다. '푸르딩딩한 플룹', '꿈결꽃잎 원예가'로 인해 콤보 덱이 더 강력해졌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던' 장현재 : 드루이드는 멀리건 이득과 더불어 '푸르딩딩한 플룹', '꿈결꽃잎 원예가'로 인해 덱 시너지가 더 커졌다. 특히, '푸르딩딩한 플룹'의 활용도가 많은 사람들의 예측대로 강력해서 더 걱정스럽다. 너프의 조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컨트롤 메타에서는 두 카드의 추가로 인해 드루이드가 가장 강력해 보인다.

'레니아워' 이정환 : 앞서 드루이드 덱이 1티어라고 언급했지만, 현재 가장 높은 점유율과 승률을 보이는 덱은 마녀숲부터 컨트롤 덱의 카운터로 사용된 위니 흑마법사와 홀수 도적이다. 드루이드는 비교적 낮은 점유율과 고른 승률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특정한 드루이드 덱이 지나치게 강력해질 경우 메타에 문제가 생기겠지만, 현재로선 드루이드는 적당한 파워라고 생각한다. 물론, 메타는 변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문제다.

'따효니' 백상현 : 블리자드가 'OTK 덱을 지양한다'고 언급했지만, 내 생각에 블리자드는 OTK 덱을 지향한다. 다른 방식으로 콤보 덱을 구상하게 하려고 위의 카드들을 준 것 같지만, 상황이나 효과가 상상 이상이다. 장담하건대 다음 명예의 전당에 말리고스가 들어갈 확률은 100%라고 본다.



Q. '깔깔대는 발명가'가 이번 확장팩 최고의 OP 카드로 뜨고 있다. 이렇게 영향력이 큰 카드가 될 거라고 예상했나?

'던' 장현재 : 솔직히 예상 이상이다. 좋게 평가하지 않았지만, 체감해보니 이번 확장팩의 '징그러운 지하 벌레' 타이틀을 줘도 될 정도다. 황금 카드 제작이 고민되는 카드다.

'레니아워' 이정환 : 예상하지 못했다. 이 카드가 강하려면 어그로덱이 강해야 하는데, 기존 어그로 덱이 이 정도로 강세를 나타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위니 흑마법사는 영혼관, 복제하는 임프, 영혼 주입을 받고 최고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고, 홀수 도적은 테크 카드 몇 개를 바꾸며 마지막 연료인 '마이라의 불안정한 원소'를 넣어 더 강력해졌다. 두 어그로 덱의 강세로 인해 '깔깔대는 발명가'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등급전에서 '깔깔대는 발명가'의 카운터로 어그로 덱은 '혈기사', 컨트롤 덱은 '이끼 투성이 거인'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어그로 덱을 막는 컨트롤 마법사, 홀수 방밀 전사가 연구되고 있기 때문에 메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깔깔대는 발명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따효니' 백상현 : 예상했다. 모든 사람은 아니더라도 대다수가 예측했을 것이다. '안녕 로봇' 2개가 동시에 나오는 것은 상대에게 4번의 행위를 강요한다. 이 카드의 등장으로 심지어 '혈기사' 붐까지 오고 있다. 지난 메타에서는 '흑기사', 이번 메타에서는 '혈기사', 다음 확장팩에서는 어떤 저격 카드 붐이 올지 기대된다.


Q. 1티어는 아니지만, 연구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직업, 카드, 덱이 있나?

'던' 장현재 : 개인적으로 '칸고르의 끝없는 군대' 카드에 정감이 간다. '칸고르의 끝없는 군대'를 넣은 메타 덱이 하나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많이 연구하고 싶고 기대되는 카드다.

'레니아워' 이정환 : 지금의 메타를 바꾸기 위해선 완전히 새로운 덱이 나와야 하는데, 어려울 것 같다. 굳이 꼽자면 앞서 말한 컨트롤 마법사, 홀수 방밀 전사가 뜨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카운터 치는 빅 드루이드, 죽음의 메아리 사냥꾼 덱이 지금보다 강해질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순환하는 거라서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따효니' 백상현 : 나는 개인적으로 죽음의 메아리를 사용하는 직업인 사냥꾼, 도적, 사제의 비상을 예상한다. 여전히 연구 중이지만, 확실한 것은 잠재력을 높이기에 충분한 카드들이 모여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티어 덱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알국지'는 반드시 온다.


Q. 반면, 비교적 약체로 평가하는 직업이 있다면?

'던' 장현재 : 최근 통계를 보면 사제의 승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dog' 선수가 사용한 'APM' 사제나 '메카툰' 사제 등 콤보 덱이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는지가 변수다. 콤보 덱들의 완성도가 높아진 메타에서는 숙련도에 따라 사제도 충분히 강력해질 수 있다.

'레니아워' 이정환 : 전사가 비교적 약세인데, 마녀숲보단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현재 표본을 보면 사제가 더 나쁘다. 하지만, 사제도 마녀숲과 비교하면 괜찮은 점유율이다. 마녀숲도 적절한 밸런스였던 것을 고려하면 지금 밸런스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따효니' 백상현 : 마법사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이번 확장팩에서 받은 카드가 사실상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컨트롤 마법사는 계속 하락세며 죽음의 기사 카드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그나마 템포 마법사 덱에 넣을만한 카드를 조금 받았지만, 여전히 어그로 매치업에서 불리하다는 것이 아쉽다.



Q. 초보자와 선수의 실력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카드가 많이 나왔다고 보는가?

'던' 장현재 :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랜덤 카드의 비중과 파워 밸런스가 낮아지고 있다. 이번 확장팩에서 점성술사 정도가 그나마 실전에 사용되는 수준인데, 이 정도면 운영 능력에 크게 영향을 주는 카드는 아닌 것 같다. 적절하지 않나 싶다.

'레니아워' 이정환 : 아니다. 하스스톤은 조금씩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확장팩도 마찬가지다.

'따효니' 백상현 : 나는 실력을 판가름하는 카드가 아닌 덱 숙련도에 따라서 승률이 갈린다고 생각한다. 컨트롤 덱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떤 덱이냐에 따라 수비적으로 해야 할지 공격적으로 해야 할지 승리 플랜을 세워야 한다. 카드 자체의 성능보다 이렇게 설계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컨트롤 마법사와 짝수 흑마법사의 대결에서 짝수 흑마법사는 컨트롤 마법사의 하수인을 웬만하면 정리해선 안 된다. 그러나 상대방의 까마귀 전령을 황혼의 비룡으로 정리하며 4대미지를 손해 보는 사소한 실수를 유저들이 생각보다 자주 한다. 이것이 덱 숙련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Q. 덱 상성만 보면 시작 전부터 승패가 결정되는 '가위바위보' 메타가 계속 이어질까?

'던' 장현재 : 적어도 대회에서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헌터레이스' 선수가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덱 숙련도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다. 그래서 게임을 지더라도 실력 향상을 위해 연습량을 늘리며 집중하고 있다. 물론, 등급전에서는 많이 힘들다. 이런 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순위를 높이고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만, 선수로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레니아워' 이정환 : 가위바위보 성향이 심한 이유는 너무 덱의 개성과 승리 플랜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과거 방밀' 전사 덱과 '얼방' 마법사 덱의 8:2 매치업도 말이 안 되는 밸런스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템포 마법사 대 컨트롤 마법사 등 9:1 상성도 상당히 많다.

'따효니' 백상현 : 나는 '가위바위보' 메타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덱(선택지)의 개수다. 소수의 티어 덱만 공존하는 메타가 되면 치명적이다. 과거 하이랜더 사제, 퀘스트 도적, 큐브 흑마법사, 드루이드만 나왔던 메타에서는 가위바위보 성향이 너무 심했다. 하지만, 다양한 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가위바위보 메타는 수긍이 가능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출처 : 스마트캐스트

Q. 하스스톤이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에 포함됐고, 2018 e스포츠 게임 티어 1티어에 오르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스스톤 e스포츠의 미래를 예상한다면?

'던' 장현재 : 블리자드가 올해 프로팀 스탠딩과 여러 가지 제도를 통해 하스스톤 e스포츠를 궤도에 올려놓으려는 것 같다. 선수로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레니아워' 이정환 : 하스스톤은 보는 재미가 뛰어난 게임이기 때문에 계속 살아남을 거라 생각한다. 오리지널 시절부터 친한 선수들이 입대할 때 "전역할 때쯤이면 없어질 게임이다"고 말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건재하다. 하스스톤이 e스포츠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따효니' 백상현 : 확실한 것은 하스스톤이 보는 재미가 뛰어난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e스포츠로 흥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Q. HTCK 시즌2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시즌2를 예상한다면?

'던' 장현재 : 1, 2부 디비전을 통해 실력자들을 구분하기 위한 장치들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입장 혹은 중계하는 입장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레니아워' 이정환 :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1부와 2부 리그로 나눠서 경기를 진행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미 시드를 받은 강팀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금보다 규모가 더 커져서 1부와 2부가 통합되고 16개 팀제 조지명식을 하는 날까지 발전했으면 좋겠다.

'따효니' 백상현 : 기존에 있던 팀들이 강세를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신예팀들이 오프라인 무대에서 긴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현재 메타에서는 실수 한 번에 승패가 좌우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Q. 세 명 모두 하스스톤 해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던' 장현재 : 최근 해설로 가장 좋게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하지만, 하스스톤 스트리머의 본분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레니아워' 이정환 : 올해 선수보단 해설로 확실하게 가닥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해설로서 더욱 발전할 생각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듣기에 확실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을 하는 것이 목표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따효니' 백상현 : 해설은 내가 가는 길 중 하나일 뿐이다. 나는 선수, 해설, 스트리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인간 백상현'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Q. 끝으로 하스스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던' 장현재 : 항상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레니아워' 이정환 : 항상 감사드린다. 개인 방송과 유튜브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끝으로 나와 소통할 수 있는 개인 디스코드 서버가 있는데, 많이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

'따효니' 백상현 : 하스스톤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 하스스톤에 길이 있고, 답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민이 있을 때 그것을 하스스톤에 대입해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나는 최근 4년간 그렇게 살아왔다. 한번 믿어보시라(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