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5일, 서울컵 OSM 1일차가 진행됐다. 한중일 및 태국을 대표하는 배틀그라운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2위와 29점 차이로 중간 1위를 달성했다. 콩두 레드도트는 두 라운드 연속 2위를 기록했지만, 더이상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라운드 20여 분 만에 OGN 엔투스 포스가 한국 팀 중 첫 번째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후 28분경 여섯 팀이 자기장 안쪽으로 한데 모였다. 4AM만 네 명 전원이 생존한 상황이었다. 4AM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 보였으나, 자기장이 왼쪽 위로 형성되면서 양상이 뒤바뀌었다. 갑작스레 자기장과 멀어진 4AM은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동 과정에서 희생자가 속출했다. 반대로 기회를 잡은 콩두 레드도트는 4AM을 모두 정리하면서 자리를 선점했다. 그러나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MiTH는 양방향에서 콩두 레드도트를 덮쳐 1라운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라운드에서도 콩두 레드도트가 선전했다. OGN 엔투스 포스와 스네이크가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케일'이 2킬을 거두면서 OGN 엔투스 포스가 승리하는 듯 했찌만, 불리한 위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한 4AM이 자기장 외곽에서 OP 게이밍 헌터스와 맞붙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4AM을 정리했다. 그리고 CGX와의 전투에서도 웃으며,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11킬로 2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노련한 교전 능력을 선보인 아프리카 프릭스는 3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FTD.QEEYOU 최종 승자가 됐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3킬을 거둬 2위를 차지해 종합 점수 선두를 달렸다. 4라운드는 일찌감치 팜 지역에서 교전이 일어났다. 이후 각 팀은 자기장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최대한 교전을 피했다. 자기장의 방향이 동쪽으로 형성되자 본격적으로 총성이 들렸다.

남쪽 해안가에서 OP 게이밍 헌터스와 레인저스 형제팀이 부딪혔다. '섹시피그'의 활약을 앞세운 OP 게이밍 헌터스가 레인저스를 기절시켰고, 곧이어 합류한 OGN 엔투스 포스마저 정리했다. 그사이 콩두 레드도트는 SSS에게 길목을 차단당하면서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스네이크는 쉘터 안에 몸을 숨긴 뒤 바깥쪽에 있던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의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두 명이 살아남아 마지막 생존자 '주안코리아'를 잡고, 4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전멸시키면서 순위가 묘연해졌다. 이어 iFTY도 조기에 탈락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에 스네이크-아머리 게이밍-그림리퍼가 우승을 두고 대치했다. 스네이크가 먼저 그림리퍼가 자리 잡고 있는 집에 다가갔다. 그러나 옆에서 치고 들어온 아머리 게이밍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탈락을 면치 못했다. 결국, 아머리 게이밍은 중요한 순간에 그림리퍼를 끌어내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서울컵 OSM 1일 차 결과

종합 순위 : 1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63점) / 2위 FTD.QEEYOU(34점) / 3위 콩두 레드도트(33점)
1라운드 : 1위 MiTH / 2위 콩두 레드도트 / 3위 4AM
2라운드 : 1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 2위 콩두 레드도트 / 3위 4AM
3라운드 : 1위 FTD.QEEYOU / 2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 3위 CGX
4라운드 : 1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 2위 OP 게이밍 헌터스 / 3위 FTD.QEEYOU
5라운드 : 1위 아머리 게이밍 / 2위 OP 게이밍 레인저스 / 3위 스네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