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 게이밍이 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서든어택 2차 여성부 리그 결승전에서 헤븐본에 2:1로 승리했다. 특히 마지막 A보급창고에서 라운드 스코어 2:5로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함세진과 우시은이 맹활약해 골든 라운드로 끌고가 대역전에 성공했다.

1세트는 트리오에서 헤븐본이 먼저 스나이핑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쿠거 게이밍은 두 라운드 연속 함세진 홀로 남았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4라운드에 들어 쿠거 게이밍이 만회점을 올렸지만, 5라운드에 무너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이어진 후반전, 레드 진영의 헤븐본이 먼저 돌파를 시도했다. 두 명이 동시에 상대 구역으로 진입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기다리고 있던 쿠거 게이밍이 1킬을 거두고 상대를 뒤로 물렸다. 수적 열세에 처한 헤븐본은 대치전을 통해 추격하려 했으나, 쿠거 게이밍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마무리 지었다. 그럼에도 헤븐본은 후반 2라운드에 곧바로 승리를 따내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 전장 벙커에서의 시작은 쿠거 게이밍이 좋았다. 1라운드를 선취하더니 2라운드도 큰 차이로 승리를 따냈다. 헤븐본은 3라운드에 우시은을 잡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라운드는 다소 천천히 경기가 흘러갔다. 폭발물이 설치된 상황에서 쿠거 게이밍이 저돌적으로 돌파해 상황을 정리하며 전반전을 4:1로 앞서갔다.

후반전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쿠거 게이밍이 전면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고, 안전하게 폭발물까지 설치해 상대 김경진을 잡았다. 그리고 후반 2라운드마저 쿠거 게이밍이 가볍게 승리해 1세트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아줬다.

마지막 A보급창고는 시작부터 탐색전이 길어졌다. 두 팀은 점차 A 사이트로 전장을 옮겼고, 헤븐본이 먼저 오민정을 잡았다. 그리고 사방에서 함세진과 우시은을 포위해 깔끔하게 1점을 가져갔다. 2라운드는 쿠거 게이밍이 템포를 올려 속도전을 펼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 헤븐본이 먼저 1점을 추가해 우승까지 2승을 남겨놨다. 쿠거 게이밍은 함세진이 분전했지만, 헤븐본은 김경진을 앞세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어느덧 헤븐본의 매치 포인트.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쿠거 게이밍이 내리 세 라운드를 따내 골든 라운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골든 라운드는 진영을 바꿔 진행했다. 쿠거 게이밍이 먼저 2킬을 거두며, 대역전승을 코앞에 뒀다. 그리고 우시은이 마지막 킬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 서든어택 2차 여성부 리그 결승전 결과

1세트 쿠거 게이밍 2 VS 6 헤븐본 - 트리오

쿠거 게이밍 : X X X O X l O X X
헤븐본 : O O O X O l X O O

2세트 쿠거 게이밍 6 VS 1 헤븐본 - 벙커

쿠거 게이밍 : O O X O O l O O
헤븐본 : X X O X X l X X

3세트 쿠거 게이밍 6 VS 4 헤븐본 - A보급창고

쿠거 게이밍 : X O X X O l X X O O O | O
헤븐본 : O X O O X l O O X X X | X